기업형 성매매 '부천왕'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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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 부천 일대를 비롯한 고양과 인천광역시, 서울 강남구 일대까지 무려 34개의 오피스텔 호실을 임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총책임자 A 씨(이후 부천왕으로 표기)를 비롯한 13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일파로 부터 압수한 현금 및 범죄물품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에 따르면 부천왕은 불법체류자 외국인 여성을 알선하고 공급하는 에이전시(일명 애플)와 접근하여 여성을 공급받아 지난 2월부터 약 6개월 동안에 걸쳐 서울·경기 각지의 오피스텔을 임차하고 성매매 영업하며 7억 원 가까이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왕의 수법은 각 오피스텔의 객실을 관리하는 이른바 '실장'을 11명이나 두고 관리했다고 밝혀지는데, 이들 실장은 다시 그 밑의 사람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자신의 업소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등의 광고를 했고 홍보 글을 보고 연락한 남성들에게 최대 23만 원 정도의 화대를 받고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업소별 실장 11명에게 매출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등의 기업형태의 철저한 경영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부천신문)

뿐만 아니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메신저 프로그램만으로 업무지시와 매출보고를 행해왔으며, 각 실장들은 실명이 아닌 만화 캐릭터 등의 별명을 사용하면서 신분을 감춰 온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경찰은 부천왕 일파들 뿐만 아니라 앞선 에이전시 2명 중에도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형에서 벗어나 스크린골프장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검거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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