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걸스 플래닛 999'로 다시 걸그룹 프로젝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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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시즌1부터 4까지 여러 부분의 조작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이어져왔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젝트는 막을 내리는듯했다. 하지만 엠넷은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로 새로운 서바이벌을 계획했다. 작년 엔하이픈(ENHYPEN)을 탄생시켰던 빅히트(Big Hit)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함께한 아이랜드(I-LAND)에 이어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든 NC의 K팝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와 연계한 걸그룹 프로젝트 '걸스 플래닛 999(Girls Planet 999)'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사진=엠넷 유튜브)

올해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 중국, 일본의 참가자들을 모아 글로벌적으로 활동할 걸그룹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데뷔 그룹 선발을 위한 글로벌 투표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유니버스를 통해서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앞서 CJ ENM과 NC소프트는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해 MOU 체결까지 마친 상태이다.

 

아이즈원을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이미 계약을 마친 NC의 유니버스 (사진=뉴스핌)

걸스 플래닛 999는 다가오는 2월 21일까지 한중일의 여성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2006년 1월 1일 이전에 출생했다면 한중일의 국적이 아니라도 연고가 있는 자도 가능하며, 일반인은 물론이고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기존의 데뷔 경력이 있어도 무관하다고 한다. 이에 엠넷은 모집 개시와 함께 터지 영상을 공개했다. 새하얀 눈밭에서 소녀가 내디는 걸음과 동시에 '이것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들의 첫걸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한중일 합작을 나타내듯 K, C, J 앞의 세 명의 소녀가 원을 보며 마주 서 있다. (사진=엠넷 유튜브)

하지만 여러 가지 불안요소도 분명히 존재한다. 첫 번째는 아직도 프로듀스 시리즈에 대한 많은 국민들의 불신이다.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고 해도 한 표씩 보여가며 기표를 하지 않는 한 언제나 루머는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경력의 문제다. 여타 다른 오디션에서도 나타났지만 일반인도 참가는 가능하지만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있는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이 월등한 실력차를 보여주는 것을 여러 번 봤다. 가끔 I.O.I의 김소혜, 쇼미더머니의 우원재 같은 참가자가 나올 확률은 상당히 낮다. 이는 또다시 대형 기획사에 홍보의 전략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는 이야기다.

 

프로듀스 시즌1의 김소혜나 우원재 같은 일반인 참가자도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엠넷 유튜브)

엔씨소프트가 신新사업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선정하고 CJ ENM과 연내 합작 법인을 준비하며 시작한 사실상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과연 불신의 벽을 깨트리고 다시금 오를 초석을 만들 수 있을지 혹은 기존의 대국민적 실망감에 이어진 저조한 시청률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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