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선팅쿠폰을 끼워팔다 과징금 맞은 한국GM

한국GM은 유로 선팅쿠폰을 무료로 홍보해 과징금을 받았으나, 그에 정당성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시원치않은 분위기다. (사진=쉐보레)

한국 GM이 유료 선팅쿠폰을 차량에 끼워 팔면서 무료 쿠폰을 주는 것처럼 광고해 과징금을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 12일 선팅쿠폰비용 쿠폰을 포함시켜 차량 가격을 올리고는 선팅쿠폰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광고를 한 한국GM에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69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 GM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캡티바, 트랙스, 크루즈, 스파크, 아베오, 올란도, 말리부, 알페온 등 8개 차종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6~7만원 상당의 선팅쿠폰을 함께 제공했었는데, 이때 차량가격에 그 선팅쿠폰 가격을 포함시킨것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GM은 홍보 전단지와 쿠폰에 '무상'이라는 문구를 써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홍보했으며, 이에 따라 약 19만대에 이르는 소비자들 중에서 90%는 쿠폰을 통해 선팅을 했으나, 10%는 선팅 쿠폰을 사용하지 않아 그들은 선팅필름값을 내고도 장착을 받지 못한 셈이 된다.

 

하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선팅필름을 19만대에 6만원이면 대략 114억이 되는데, 구매자들에게 114억을 그대로 돌려주고 과징금을 매겨도 모자랄판에, 고작 6900만원의 과징금을 때렸다는 건 오히려 GM에게는 이익이 되는 상황이며 환불조치는 전혀 언급되지 않아 사기를 당한 소비자들의 원성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