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자유한국당 최악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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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3월 16일 울산시청 공무원과 김기현 울산시장의 동생이 지역 아파트 공사에 부당 압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울산시청에 압수수색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를 앞둔 울산시장을 음해하려 한다며 "경찰의 이번 작태는 선거 사냥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입니다." 라는 글을 썼다. 그 뒤로 '검·경 사냥개'라는 발언도 두 세 차례 더 언급한다. 또한 지난 21일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일행이 보안검색 없이 울산공항을 통과해 항공보안법 위반으로 공항 관계자들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되었다.

 

이에 22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라는 긴급 브리핑을 열면서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게다가 청와대가 발표한 검사의 영장청구권 조항이 삭제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충성 경쟁을 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까지 언급하며 검찰에게 경찰 관련자를 모두 긴급체포할 것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긴급 브리핑에서 경찰을 "광견병" "미친개"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사진=구글)

 

한마디로 '미친 발언'이었다.

 

현직 경찰관 7,000명으로 구성된 '폴네티앙'은 바로 성명을 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대놓고 모독했다"며 "공당의 대변인이 대한민국의 경찰을 '정권의 사냥개', '몽둥이가 필요한 미친개'로 만든 데에 대해 14만 경찰관과 전직 경찰, 그리고 그 가족들은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대표는 경찰을 '백골단 행태'라며 그들을 더욱 비난했고, 장제원 본인 역시 페이스북으로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자유한국당은 울산지방경찰청에 쳐들어가 항의 방문까지 일삼았다. 이에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자유한국당의 경찰 모욕에 대해 분노를 억제하기 힘들다고 표현했으며, 수사에 대한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울산지방경찰청장이면 치안감[각주:1]이다. 이런 경찰 고위인사가 SNS와 언론에 대응할 정도라면 현재 경찰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 있는 장제원 의원 사무실에는 폴네티앙 회장인 유근창 경남경찰청 경위가 "사과 및 의원직 사퇴"를 원하는 플랜카드를 들고 1인 시위 중이다. 한 경찰관은 "자유한국당 당사 앞을 경비하는 경찰 경비병력을 철수하라"고 경찰청에 요구하기도 했다.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에서는 한 플랜카드를 설치했다. 바로 무학대사의 글귀였다.

 

현재 은평경찰서 연신내지구대에 있는 플랜카드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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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찰의 계급 중 하나로 계급장은 큰 무궁화(태극 무궁화) 2송이. 치안감은 일반직 공무원의 직급에 대응하여 이사관(2급) 대우를 받는다. 여러모로 국군의 사단장/함대사령관/공군기능사령관과 비교하는 부분이 많은 계급. 현재 15만 경찰 중 겨우 26명 뿐이며, 경찰수뇌부에 속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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