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 황색뉴스/사회
- 2017. 5. 2.
노동절에 일어난 불행한 삼성중공업 참사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의 노동자들의 휴일인 노동절이지만, 한국에선 그렇지 않다. 노동절에 일어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하면서 31명의 사상자가 났다. 외주사업과 다단계형 하도급 형태의 조선산업 하청구조가 만들어낸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이다.
현재 상황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중경상을 입은 20명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 날 삼성중공업 소속 정규직 직원들은 노동절을 맞아 출근하지 않았으나, 비정규직 및 하청업체 노동자 1만5000여명은 납기일을 앞두고 막바지 해양플랜트 막바지 설비를 하다가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면 해양플랜트 1기 생산시 1만 5천명 정도의 인원이 들어가는데 이 중 90%가 하청노동자들이며 그 중에서도 마지막 단계의 위치한 작업은 온전히 그들의 것이다. 이번 사태도 그러한 막바지 작업을 위해 휴일도 쉼터도 없이 작업을 하다가 8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배위에 설치된 흡연실을 덮치면서 참사를 맞게 된 것이다. 이런 불행한 참사 와중에 경찰과 관계 기관이 합쳐진 합동 감식에서 크레인 신호수와 운전수간의 신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한 사고 원인에 대한 발언만이 더욱 냉정하고 허무하게 들린다.
노조 적폐라니.. (사진=JTBC)
노동절임에도 대접받지 못하는 하청노동자들의 현실과 크레인이 움직이는 범위 안에 휴게실의 설치가 불가한데도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하려던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서 삼성중공업 노조위원의 안타까운 발언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도 한 대선후보는 강성귀족노조를 철폐한다느니 하는 어이없는 발언만을 일삼고 있다. 이렇게 노조가 없는 삼성에서 벌어난 일에서 무슨 변명을 더 할 수가 있겠는가. 참담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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