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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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원나블'이라는 단어를 알 것이다. 2000년대 일본 소년 점프의 3대 인기 만화인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를 줄인 명칭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 팀의 걸그룹을 합친 '나달렌'이라는게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단어는 원나블과는 달리 푸쉬를 받으며 대중들에게 얼굴도 익혔고, 앨범도 꾸준히 냈지만 탑급 수준으로 뜨지 못했던 레인보우(RAINBOW), 나인뮤지스(9MUSES), 달샤벳(Dal★Shabet)을 일컫는 말이다.

 

레인보우 (RAINBOW)

 

레인보우의 소속사는 DSP다. 1990년대 후반 SM엔터테인먼트와 맹렬한 라이벌 구도였으나 2000년대 그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한 차례 실패를 딛고 소녀시대로 성공한 SM, 원더걸스의 JYP에 비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카라의 인기는 영 신통치 않았다. 이에 SS501를 기획한 김기영 이사 (現 휴너스엔터 대표)의 새 걸그룹 프로젝트가 진행할 무렵 뒤늦게 카라의 싱글 'Pretty Girl'이 대박을 치기 시작한다. 소녀가장처럼 한승연 혼자 이끌다시피한 카라는 그 후로 니콜, 구하라가 예능에서 활약을 보이며 연이은 일본진출까지 성공하게 된다.

 

카라가 승승장구를 하자 준비했던 앞선 김기영 이사의 데뷔조는 주춤한다. 카라의 후보이기까지 했던 리더 김재경을 비롯한 나머지 멤버들은 다시 대기 상태가 되었고, 결국 기다리다 지친 장지수(칠학년일반 백세희), 이주빈(現 배우), 민지혜는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들어오는 데뷔 멤버가 바로 김지숙, 조현영, 고우리다. 이렇게 긴 데뷔 연기로 인해 데뷔곡이 될뻔 했던 'Not Your Girl'은 7가지 버전이나 있다고 하며,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KISS'는 이미 2년 전에 작곡되었고, 'Wait'는 카라의 첫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되기도 했다.

 

레인보우는 뜨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세 팀을 일컫는 '나달렌'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데뷔곡 'Gossip Girl'의 퀄러티는 처참했다. 팬들은 앨범 중 가장 선호하는 'KISS'를 데뷔곡으로 원했으나 결국 행사용 곡으로 묻혀버린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2010년 3월 DSP의 이호연 사장이 뇌출혈로 쓰러진다. 지금의 다분화된 시스템을 갖춘 회사들과 달리 DSP는 이호연 대표의 감과 인맥이 중심이 되던 구식적인 방식이었다. 물론 이호연 대표의 감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에피소드가 나올만큼 대단하였으나, 결국 한 사람의 능력으로 버티던 회사는 한 사람이 무너지면 같이 무너지게 마련이었다. 이로 인해 레인보우도 많은 치명타를 입는다.

 

DSP는 쓰러져가던 카라를 살렸던 작곡가 스윗튠(Sweetune)에게 레인보우를 부탁했고, 2010년 8월 12일 발매된 디지털싱글 'A'와 같은해 10월 20일날 발매된 '마하(Mach)'가 좋은 반응을 이끌며 데뷔 앨범의 실패를 벗는데 성공한다. 이때 'A'의 포인트 안무인 '배꼽춤'은 선정성과 함께 팀을 알리게 되는 도약점이 되었다. 이어 다이시댄스(DAISHI DANCE)가 작곡한 두번째 미니 앨범 So女의 타이틀곡 'To Me...'와 리패키지 앨범 'Sweet Dream'까지 연이어 흥했고, 예능프로그램 꽃다발, 아육대 등에서의 좋은 활약을 보이며 대중들에게 레인보우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한다. 

 

데뷔 미니 앨범을 넘어서 레인보우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두 번째 미니 앨범 'So女'


하지만 카라의 일본 진출 성공이 레인보우에게는 독이 되었다. 2011년 8월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유니버셜 시그마 레이블과 계약하며 일본 진출을 선언한 것이다. 초반 '카라의 동생 그룹'이라는 이름과 멤버들의 일본어 능력으로 무난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나,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사과 발언 등으로 한일 양국간의 감정이 냉랭해지면서 결국 일본 방송 내 한류 아이돌 출연이 자제되고 결국 자연스레 일본 활동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게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1년 반이라는 공백 아닌 공백을 가지고 한일 양국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되었다.

 

그렇게 돌아오니 후배 걸그룹보다 정규 앨범 발매가 늦어진 상황이었다. 이에 서둘러 'Rainbow Syndrome'을 두 번 파트로 나누어 발매하게 된다. 하지만 앞선 콘셉트에서 차도녀의 이미지가 강하던 그녀들에게 발랄하고 심하게는 밋밋하다 할 수 있는 컨셉을 들고 오면서 기존의 레인보우만의 색을 많이 잃어버린다. 이후 '방치'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닐만큼 2014년을 통째로 공백기를 가지게 되며 위기에 빠진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걸스데이, 씨스타의 인지도가 최고조에 올랐던 그 해를 통으로 날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획사의 무능으로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다.

 

레인보우에게는 독이 되었던 일본 진출


이런 안타까웠던 공백을 깨고 2015년 1월 21일 컴백으로 낸 곡은 역대 망곡 중에 하나로 뽑히는 '블랙스완(Black Swan)'이었다. 결국 음원 출시 단 3일만에 차트 아웃을 당했고, 결국 만 2년간의 간절한 기다림의 컴백은 단 활동 2주만에 종료를 선언했으며 이런 '블랙스완 후유증'으로 인해 레인보우는 더욱 내리막길을 가게 된다. 게다가 카라의 대체 멤버를 뽑는 'BABY KARA'에 출전했다 탈락했던 소진(안소진)이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자살을 하게 되면서 '방치'라는 빨간딱지가 붙여진 DSP의 회사 이미지는 사상 최악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 후로 나왔던 마지막 앨범인 'PRISM'의 'Whoo'가 나왔지만 역시 밋밋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2015년 DSP는 신인 걸그룹 에이프릴(APRIL)을 푸쉬하면서 설 곳을 잃은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더욱 집중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마 7년의 계약 만료가 다가왔다. 결국 멤버 전원은 재계약에 동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계약 만료를 앞둔 2016년 10월 28일 공식 해체를 선언한다.

 

해체 후 마지막 손편지를 남긴 레인보우. 손재주가 좋은 멤버들 답게 예쁘게 꾸몄다.


멤버 정보

 

김재경

 

배우로서도 성공한 김재경

 

1988년 12월 24일생.
유닛 :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레인보우의 리더. 멤버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우선 솔선수범하여 멤버들을 이끄는 카리스마형 리더에 가깝다. 카라가 어려운 시기에 한승연이 있었다면, 레인보우에는 김재경이 있었다고 할만큼 소녀가장 포지션으로 각종 예능에서 댄스, 벌칙, MC 등을 하면서 레인보우의 이름을 알리려 노력했다. 레인보우 대개의 멤버가 그렇지만 특히 김재경은 얼굴, 몸매, 노래, 댄스가 모두 골고루 갖춰진 만능형 멤버다.
 
동덕여대 의상디자인학과를 나와 손재주가 매우 뛰어나다. 걸스데이의 유라, 에이핑크의 손나은과 함께 아이돌 3대 화백으로 불릴만큼 그림 실력이 뛰어나며 이에 MBC Plus와 음료 '데미소다'가 제작한 아이돌 사생대회 '대한민국 미술 아이돌 선발대회 다!모여라'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데미소다 패키지 디자인도 맡고 여기서 광고 모델로 발탁되면서 레인보우 첫 단체 광고를 직접 따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캘리그래피, 요리, 수공예에서 굉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tvN의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2'에서는 플루트 연주도 곧잘하면서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재주를 보여주었다.
 
일본 배우 아야세 하루카를 닮았으며, '겟 잇 뷰티'에서 글래머러스한 바디라인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레인보우 해체 후 2016년 12월 21일 배우로서 나무액터스와 계약을 완료했고, OCN '라이프 온 마스'를 시작으로 '배드파파'를 통해 2018 MBC 연기대상 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수상소감에서 특혜 따위 없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던 오디션에서 4년 여간의 걸그룹 연습생 기간을 버틴것처럼 이번에도 3년은 무조건 버티자고 생각했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고우리

 

고우리는 배우로 전향 후 고나은으로 개명했다.

 

1988년 2월 22일생.
유닛 :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김재경, 오승아보다 같은 88년생이나 빠른 생일이라 소속사에서는 친구로 지내지만, 은근히 팀에서 '왕언니'라는 위치가 있다. 외모만 봤을때는 꽤 차가워 보이는 인상에 무대에서 카리스마있어 보이는 반면 백치미의 귀여운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다. 앞선 김재경이 미술에 재능이 있다면, 고우리는 대전예고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한체대 생활무용학과를 졸업해 유연한 것은 물론이고 스포츠 마사지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육대에서도 여자부 결승전에 출전해 연속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초에 노을, 정윤혜와 함께 랩을 담당하다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에 A 때부터 단독으로 랩을 맡기 시작했다. 'To Me...'에서 랩파트 작사를 맡은 더블케이(Double K)에게 랩 레슨을 받으면서 랩에 관심을 높였고 레인보우 블랙의 'Cha Cha' 활동 때부터는 실제로 랩 메이킹도 참여를 했다. 또한 앞선 'To Me...'에서는 인트로, 랩, 단독 발레 퍼포먼스, 아웃트로 부분과 뮤직비디오에서도 주연을 맡으면서 사실상의 초반 레인보우의 히로인이었다.

 

예능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오승아와 함께 식신로드의 게스트로 나와 맛있게 음식을 먹는 장면과 리액션에서 7개월간 고정 MC를 맡았으며, 청춘불패 시즌 2에서 치열한 경쟁률을 뜷고 고정멤버로 발탁되었다. 그외에도 연기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 2015년 주말 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조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시 시작해에서 악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보였다. 그리고 레인보우가 해체 된 후 웰메이드 예당과 계약을 맺고 2018년 1월 9일 고나은으로 개명을 했다.

 

조현영 

'아찔한 막내' 조현영. 최근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1991년 8월 11일생.
유닛 : 레인보우 픽시(RAINBOW PIXIE),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레인보우의 막내. SM 아카데미 출신이며 '아찔한 막내'라는 별명을 밀었다. 주로 방송에서는 오글거릴만큼의 애교를 많이 보여준다. 보컬 실력은 대부분의 레인보우 멤버가 그렇듯 꽤 좋은 편이나, 2012년 심각한 성대결정과 함께 팔도 부상을 당하며 목과 팔에 깁스를 하고 행사를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 후 파트를 예전만큼 많이 받지 못해 목 상태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정규 1집을 낼 때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노래뿐 아니라 평소 목소리도 조금 바뀌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활동 기간에는 다이어트한 모습을 많이 보이지만 사실 글래머러스한 몸매로도 화제가 되어 말 그대로 '아찔한 막내'로 주목받기도 한다. 팬들은 다이어트를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반응을 하기도 하며, 맥심 코리아의 표지 모델로도 발탁이 되었다. 여러 팬덤에서 별명으로 불리우던 펭귄을 오피셜로 인증하기도 했고 개인 활동으로도 음악과 연기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특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4에서 제법 수위 높은 키스씬을 보여주어 화제가 되었다.
 
'Sweet 츄러스' 라는 가게가 압구정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평이 좋다.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레인보우 해체 이후 타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연기를 위해 신생 기획사인 마마크리에이티브와 계약했으나 대표 설성민의 사기 혐의 구속으로 계약이 해지되어 피해를 봤으며, 2018년 6월에 사우스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또한 같은해 11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TV 조현영'에 게시물을 주기적으로 올리며 유튜버로서의 활동도 큰 기대를 올리고 있다.

 

김지숙 

특이하게 블로그로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김지숙

 

1990년 7월 18일생.
유닛 : 레인보우 픽시(RAINBOW PIXIE)
 
데뷔 전 부터 밴드 활동을 했었다. 그러던 와중 카라의 전 멤버였던 김성희의 추천으로 DSP에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이호연 특유의 감으로 소파에 그냥 앉아있던 김지숙을 바로 불러 합격 시켰다. 젝스키스부터 이호연의 감으로 별다른 오디션 없이 들어오는 멤버들이 한 두 명씩 있었다. 조현영과 함께 메인 보컬 포지션이고 실력도 괜찮지만 정식적인 리드 보컬의 개념은 아니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평범한 이미지였던 김지숙이 레인보우에서 급격히 인지도가 올라간건 바로 자신의 블로그인 '쑥쓰러운 쑥로그'다. 사실 김재경이 추천했다고 알려지는 이 블로그가 신의 한수가 된 것이다. 기존의 자신의 홍보나 상품 협찬 등을 위해 회사 입장에서 만든 블로그와 달리 김지숙의 블로그는 그야말로 진성 블로거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레인보우를 모르던 많은 대중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으며 그녀만의 새로운 팬덤을 굳혀 나갔다.
 
특히나 요리, 상자 리폼, 액자 만들기, 자동차 관리 등을 블로그에 담으며 특히 걸그룹 멤버의 취미로는 잘 나오지 않는 전자 기기나 게임의 리뷰가 큰 호응을 얻었다. 노트북에 SSD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회상으로 스팀에 가입하고, 국전에 가서 플레이스테이션 4를 사는 모습도 올렸으며, 드래곤 퀘스트 덕후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SD 기사 건담을 시작으로 미니카,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을 만드는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이런 블로그 활동은 네이버에서도 공식 블로그로 인정받아 개인 주소로 블로그 주소를 변경했으며, 게임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소피의 아틀리에' 한국어 버전 OST를 불렀으며, 반응이 좋자 후속작인 '피리스의 아틀리에'에서도 OST를 맡기도 했다.
 
또한 수원 출신으로 프로야구 kt 위즈의 팬임을 밝혔고, 아버지와 자주 수원구장에 직관 오는 모습이 찍혔으며 시구를 맡기도 했다. 또한 '보푸라기'라는 개인 사진전을 열기도 해 김재경과 더불어 아이돌 그 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레인보우 해체 이후 구 초록뱀인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으며 주로 MC를 맡으며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 후배그룹인 에이프릴의 쇼케이스 사회를 담당하기도 했다.

 

노을

최근 연기자로 진로를 결정한 노을

 

1989년 5월 10일생.
 
김재경과 더불어 꽤 오랜 시간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초반 랩 파트를 맡았으나 고우리가 단독 랩을 맡게 되자 보컬 파트로 다시 바뀐다. 음색이 독특해서 자신의 파트가 잘 드러나는 편이다. 하지만 단독 파트가 많이 없어 팬들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팀 내에서 결벽증이 있어 청소 안하는 게으른 멤버들을 혼내는 담당이며, 피부가 하얘서 '두부피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A 활동 중에는 가발을 쓰기도 했으며 여러 컨셉에 따라 헤어스타일 변화가 많은 멤버다.
 
연습생을 오래했던 김재경과 가장 친한 캐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타 그룹인 소녀시대의 태연, 걸스데이 전 멤버 지해와 어릴때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레인보우가 해체되고 나서 국제 플라워 케이스 협회(IFCA)가 주관한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노을 역시 다른 멤버와 마찬가지로 향후 진로를 연기자로 결정하고 2017년 11월 에이픽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했다.

 

오승아 

 

뛰어난 몸매로 인해 '최종병기 그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오승아

 

1988년 9월 13일 생.
유닛 :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레인보우 픽시(RAINBOW PIXIE)
 
앞선 88라인 고우리, 김재경과 함께 비주얼 탑 3를 맡고 있는 오승아. 팀에서 김재경, 고우리 밑의 둘째 언니 같은 무난한 역할이다. 보컬 실력 역시 괜찮은 음색과 실력으로 곡의 중간 파트를 소화하고 있다. 순수하고 백치미 있는 매력과는 달리 지적이고 참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멤버들끼리도 '얼굴만 참하다'는 얼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구하라, 강지영과 오디션 동기로 카라와 레인보우에 동시에 합격했고, 많은 고민끝에 레인보우로의 데뷔를 결정한다. 
 
연기쪽으로 많은 시도를 했지만 연기력 논란으로 그렇게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 또한 같은 멤버 김지숙의 블로그가 있다면 오승아는 2015년부터 시작한 유튜브가 있다. 초반 피키캐스트의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당시 뮤지컬과 연극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 감상들을 담은 '씅케치북'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으나 발음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오승아의 O'Style' 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를 하고 있다.
 
70C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자타공인 레인보우의 몸매 퀸으로, '레인보우 최종병기 그녀'라는 별명을 가지며 맥심의 표지모델로 발탁되기도 했으며, 보디가드 언더웨어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현재로 유튜브를 통해 비키니 수영복 리뷰 등을 하고 있다. 레인보우 탈퇴 후 DSP를 나와 마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본격적인 배우로의 전향을 시도하나 아직도 연기력에 대한 우려는 많은 편이다.

 

정윤혜

 

정윤혜는 예능보다는 연기로 더 많이 알려왔다.

 

1990년 4월 14일 생.
 
예능 활동이나 유닛 활동이 없어 레인보우에서는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멤버다. 데뷔 초 살이 쪘다는 이유로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나서 20kg를 다이어트하고 레인보우에 붙었다. 특별한 예능 활동 없이 배우로서 활동을 했다. JTBC '맏이'에 캐스팅 됨을 시작으로 MBC '기타와 핫팬츠', MBC '위대한 조강지처' 등에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시크릿의 멤버 송지은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시크릿과 레인보우과 친목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 레인보우 해체 이후 오버워치에 빠져한 동안 오버워치만을 하고 지낸적이 있다고 한다. 새봄이엔티로 소속사를 새로 옮겼으며, 로이킴이 사촌동생이라는게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적이 있다.


음반정보

 

첫 번째 미니앨범 'Gossip Girl' (2009년 11월 12일)
첫 번째 싱글 'A' (2010년 8월 12일)
두 번째 싱글 'Mach' (2010년 10월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So女' (2011년 4월 7일)
두 번째 미니앨범 리패키지 'Sweet Dream' (2011년 6월 22일)
첫 번째 일본 싱글 'A' (2011년 9월 14일)
두 번째 일본 싱글 'マッハ' (2011년 12월 7일)
유닛 '레인보우 픽시(RAINBOW PIXIE)' 첫 번째 싱글 '호이 호이(Hoi Hoi)' (2012년 1월 12일) 
세 번째 일본 디지털 싱글 'ガナガナGO!' (2012년 3월 14일)
첫 번째 일본 정규앨범 'Over The Rainbow' (2012년 3월 28일)
첫 번째 정규앨범(1) 'Rainbow Syndrome' (2013년 2월 13일)
첫 번째 정규앨범(2) 'Rainbow Syndrome Part 2)' (2013년 6월 4일)
유닛 '레인보우 블랙(RAINBOW BLAXX) 첫 번째 싱글 'RB BLAXX' (2014년 1월 20일)
세 번째 미니앨범 'INNOCENT' (2015년 2월 23일)
네 번째 미니앨범 'Prism' (2016년 2월 15일)


마치며

 

1990년대 후반 SM과 함께 양대산맥이었던 DSP(당시 대성기획). 드라마 제작의 실패를 딛고 2세대 걸그룹 카라의 '미스터'로 인한 일본 진출이 성공하자, 구식적인 방식이지만 '감' 만은 무시 못할 이호연 대표가 직접 참여했었던 레인보우였다. 하지만 얼마 안가 이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바뀐 이사와 스탭들의 연이은 삽질이 계속되었다. 이는 '신비'에 대한 소개를 하며 지난번 이수만 대표의 부재시 SM의 암흑시대를 열었던 상황과 유사하다.
 
데뷔앨범의 실패를 딛고 스윗튠이 만든 A와 Mach가 성공했으나, 국내 안에서 팬덤을 다져야할 시기에 카라의 엔화 벌이에 빠져 섣부른 일본 활동을 시작했고 결국 국내 기반은 잡지 못한채 일본 활동에 연연했다. 하지만 외적인 문제로 일본 활동이 실패했고 한국 내 1년 반의 공백 아닌 공백으로 팬덤도 무너진 상태였다. 그래도 정규 앨범과 함께 다시금 기반을 잡나 싶었더니, 또 한번 1년의 '방치'가 시작되었다. 그 후 내민 카드는 '블랙 스완'이었다.

 

'블랙스완 후유증'은 결국 레인보우의 몰락을 가져왔다

 

결국 레인보우는 7년간의 활동 중에서 3년이나 공백기간이 있었으며, 정규앨범은 단 한 차례 밖에 발매되지 못했다. 또한 후반부의 공백기간 동안 음악프로 및 예능은 물론 콘서트, 흔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나 없이 팬과의 소통마저 끊은 채 공백기간을 이어나갔으며, 미래가 불안한 그녀들은 블로그, 유튜브, 가게, 각종 자격증 등 생존을 위한 취미를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가내수공업돌' 이라는 별명은 각 멤버들의 자신들의 처절한 홍보에서 얻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레인보우만의 개성이 없는 타 그룹의 따라하기 식의 변화는 대중들에게 혼란을 가져다 주었다. 초반 '도도한 여자들' 의 이미지에서, 일본 진출 후 갑자기 하늘하늘한 컨셉으로 나오다 다시금 엣지한 이미지로 급 수정된 점. 카라의 일본 진출 성공으로 인해 이르고 섣부른 일본 진출, 또한 유닛 활동인 레인보우 픽시와 레인보우 블랙은 누가봐도 애프터스쿨의 오렌지 캬라멜과 애프터스쿨 레드였다.

 

오렌지캬라멜의 아류를 벗어나지 못한 레인보우 픽시

 

2세대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공전의 빅히트를 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도 수많은 걸그룹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렇다할 준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걸그룹들은 정식 앨범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해체하는 경우가 허다했으며 어느정도 활동을 이어가도 대중들에게 멤버 한 명의 이름조차 인식시키기 어려울만큼 치열한 전장이었다. 이런 와중에 그래도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동하며, 많은 대중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인식시킨 레인보우가 '실패한 걸그룹' 이라고 하기에는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수한 멤버들의 실력과 외모, 구설수 하나 없던 좋은 팀워크로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의 2세대를 이을 2.5세대의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 팀인데도 불구하고 원맨팀의 수장이 사라진 기획사의 따라하기 식의 시도와 무능력한 방치 끝에 멤버와 회사, 팬 모두가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고 결국 7년간 소위 '빈집털이' 한번 못해본채 음악방송 1위를 한 차례도 하지 못하고 해체한 비운의 팀으로 남게 되었다. 비가 온 뒤에 만들어지는 무지개라는 뜻의 팀 이름처럼 7년간의 아쉬운 활동 끝에 다시금 일곱 멤버가 무지개처럼 환하게 피어날 수 있기를 다시금 기대해본다.

 

7명의 그녀들에게 이제는 레인보우가 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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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글은 2019년 6월 24일에 쓴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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