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생각해보던 문제이지만 어제 겪은일로 화가나서 다시 한번 되새겨보며 글을쓴다. 이곳 저곳의 방송, 대안미디어 (팟캐스트, 유튜브, 블로그 등) 에 맛집에 관한 컨텐츠들이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이다. 이런 글을 쓰는 나 조차도 카테고리가 맛집 이야기이니 말이다. 그래도 다행히 타이틀을 '한가한 이야기'로 지어 놔서 가끔(?)은 외도를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제 점심시간이었다.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러 사무실 밖으로 나가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니가 말한 그 김치찌개집에 가보자." "사람 많지않을까?" "그렇게 까진 안 많을걸?" "그래 가보자" 라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점심메뉴를 결정했다. 여기서의 그 '김치찌개집'이란 이틀전에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 김치찌개편으로 소개된 성수동의 한 정육식..
언제가의 일기가 남아있다. 무심코 넘겨본 그 일기장의 한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다. '사랑한다'는 말의 무게와 의미에 대하여. 아마도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의 어딘가에 위치했던 나는 티비에서 '이정현' 이라는 가수가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후에 이야기한 '수상소감'이란것을 들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문장은 '여러분 사랑해요' 나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니가 말하는 여러분은 누구일까? 그리고 팬이라는 사람들을 향해서 연예인이 내뱉는 '사랑한다' 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긴걸까? '사랑'이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사용해도 되는걸까? 혹시 우정, 동지애, 가족애 등도 사랑이라면, '사랑'이란건 더 포괄적인 개념이며 그 하위의 부류로서 우정, 연애, 가족애, 전우애, 조국..
담양군의 싱그러운 죽림(竹林)과 함께 대표적인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점점 이 길이 영화 촬영지 및 여러 언론에 오르내리자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아름다운 길을 찾았다. 하지만 이 길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담양군은 지난 2012년부터 입장료(일반 2000원, 청소년,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를 받고 있다. 결국 많은 시민들은 메타세쿼이아 길을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게 된다. 그냥 단순한 길에 그런 입장료를 내고 걷는 것이 부당하며 비용이 비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심지어 입장료의 징수 사실도 잘 몰라 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 역시 풍경만 대충 보고 발길을 돌리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 2005년 6월 정부로부터 이 길의 관리권을 넘겨받게 된 담양군은 2012년부터..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유럽을 공포에 빠트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차량 돌진' 테러가 결국 스페인에까지 도달했다. 현지시간 17일 바르셀로나 등에서 연쇄 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사망자를 14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20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불특정 민간인들을 차량으로 들이받는 테러가 일어나면서 일상 속의 도구들을 무기화해 어디에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르는 공포속에서 유럽은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주요 외신의 정보에 의하면 오후 5시쯤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카탈루냐 광장과 람블라스 거리를 잇는 지점에서 갑자기 2톤짜리 흰색 피아트 승합차가 인도에 있던 군중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고, 이에 보행자들은 비명을 내지르며 하나 둘씩 쓰러지거나 피해서 달아나며 순식간에 현장은 생지옥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차..
국내산 "계란 살충제" 검출과 관련해, 방역당국의 산란계 농장에 실시한 전수검사 결과는 총 49군데가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친환경 농장 31개와 일반 농장 18개인 총 49곳이 살충제 검출 및 기준치 이상으로 밝혀진 곳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피프로닐(8농장), 비펜트린(37농장), 플루페녹수론(2농장),에톡사졸(1농장),피리다벤(1농장) 등 총 5개의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비펜트린의 경우 kg당 0.01mg/kg이 허용되지만 친환경 농장에서는 검출돼선 안되는 양이며, 그 외의 피프로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은 축산용 사용 금지 농약이다. 특히나 이날 충남 논산의 대명양계(11대명)에서 피리다벤이 처음으..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포 사격 훈련 중에 폭발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오늘 18일 오후 15시 19분에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포 사격 훈련 중 화포 내부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해 7명이 중경상을 입어 군 헬기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수송되었으나 이 중 A모 중사(27)가 후송 중에 사망했다. 이날 부대에서는 10여 문의 포사격 훈련이 진행되었으며, 이 중 5번째 자주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K-9 자주포는 북한보다 열세인 포병 화력을 강화하기 위해 1989년부터 10여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2000년부터 전력화 됐다. 현재 500여 문 이상이 실전 배치됐으며, 살상 반격이 '가로..
문재인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인 오늘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우리의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서 다짐한다"로 시작해 지키는 안보가 아닌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추도식에 앞서 9시 45분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리고 추도식이 거행되기 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환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의 앞에서 무릎을 ..
무려 1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낭비해가며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인근의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의 완공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공원의 운영권을 놓고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서로 싸우고 있다. 서로 운영권을 가지겠다가 아닌, 서로 가지지 않겠다며 싸우기 때문인데, 이 이유는 바로 연간 수십억원의 엄청난 운영비의 부담 때문이다. 현재 62%의 공정률로 지어지고 있으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상북도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인근 터 25만여 제곱미터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국비에서 293억원, 경북도비에서 151억원, 그리고 구미시에서는 무려 426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들여 총 87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게 이 공원이 완공되면 ..
8월 3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는 지난 대선 때 국정원이 소위 '대선 댓글사건'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폐청산 TF가 모 매체에서의 통화에 따르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에서부터 2012년 12월 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국내 4대 포털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와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재해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간의 정부 비판에 대한 글을 모두 '종북'세력의 국정방해 책동으로 규정해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팀들은 2011년 3월 트위터만을 담당하는 외곽팀을 4개 신설했고, 외곽팀의 수행범위도 더욱 불어나 2011년 ..
박근혜 정권 당시에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문화예술인이나 문화예술단체들에 정부보조금이 지원되지 않도록 하는 블랙리스트를 작성 및 관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후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후 조윤선 전 장관)등의 1심 선고 결과가 오늘 27일 나왔다. 하지만 형량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약한 결과가 나왔다. 오늘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황병헌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실장에게 징역 3년을, 조윤선 전 장관에게는 국회 위증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처음 특검에서 김기춘 전 실장에게 7년, 조윤선 전 장관에게 6년을 선고한 것과는 너무도 삭감된 결과다. 1심 재판부에서는 ..
대기업 A사. 윗선에서 서비스비용 절감을 위한 고객서비스 부문의 아웃소싱을 결정한다. 해당 기업에서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처리해야 할 일을 3개정도의 하청업체에다 외주처리를 한다. 자체에서 처리할 때 보다 비용은 1/3~1/2 정도가 줄어든다. 그러나 현장에선 각 하청업체간의 업무연계가 원활하지 않아 혼선이 발생하고 책임은 서로에게 떠넘긴다. 그리하여 고객은 같은 이야기를 여러번(이곳 저곳에) 이야기해야하고, 각 업체들간의 업무연계는 원할하지 않고, 답답한 고객에겐 추가적인 불만이 생겨난다. 그로인해 눈 앞에 나타난 직원(하청업체 비정규직 또는 명목상 자영업자)에게 불평불만을 토로하며 가끔은 화를내게도 만든다. 그 현장직원은 대기업의 복장을 하고, 지금까지 하던 일과 같은 업무를 하고있지만, 실제론 그 대..
프랜차이즈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에 고개를 숙였다. 그 동안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잘못을 시인한다는 이유다. 하지만 자정안을 마련할테니 업계에 관한 조사는 멈춰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해서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정위원회의 '가맹분야 불공정관행 근절대책'을 원칙적으로 수용한다. 하지만 업계에 대한 조사를 멈추고 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현재 공정위원회는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BBQ와 롯데리아, 굽네치킨, BHC등의 프랜차이즈들을 적극 조사 중이다. 미스터피자는 이미 검찰로 넘어가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프랜차이즈 업계가 얼마나 급했기에 공정위원회의 불공정거래 근절 발표 하루 만에 면담을 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