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제원(58) 전 의원이 31일 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지인과 가족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정밀 부검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말까지 성폭력 관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 2015년 11월, 당시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던 시절 자신의 비서였던 A씨로부터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대해 곧바로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해오며 반론을 펼쳤고.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헌법재판소가 24일 국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하며, 한 총리는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했다. 작년 말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인 한 총리에까지 화살을 겨눈 지 87일 만에 헌재는 "파면 사유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열린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의견, 1명은 인용, 2명은 각하 의견을 내 기각 결정을 확정했다. 기각 의견 다수는 "한 총리가 헌법상 임무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이를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중대한 위헌 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국회가 가장 크게 문제 삼았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 총리가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거나,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
내란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석방을 축하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선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마치 개선장군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내란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신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인 8일 오후 5시 48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구치소 정문을 나서자 600여 명의 지지자들(경찰 추산)이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주먹을 불끈 쥔 채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몇 마디 인사를 건넨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내란 혐의로 구속됐던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게 됐다.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사라졌거나 사유가 소멸됐다고 판단해 피고인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7일 윤 대통령 측이 지난달 4일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구속취소는 구속의 필요성이 없거나 사유가 소멸될 경우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법원에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이번 결정으로 윤 대통령은 구속에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이 법이 정한 구속 기간이 만료된 후에 기소를 진행했기 때문에 구속이 위법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체포적부심과 영장실질심사에 소요된 시간..
국민의힘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미성년자 음란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는 가짜뉴스를 공식 논평에 담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4일 "일 처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충분히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헌법재판소 운영의 일방성, 편향성, 자격 논란에 대한 문제 제기는 헌법기관으로서 정당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논평의 일부 내용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문 권한대행이 과거 동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미성년자 음란물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내용이 단순한 합성 사진 한장으로 알려지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은 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며 폭동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19일 새벽 법원 내부로 침입한 지지자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8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법치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사실상 무법지대로 변한 초유의 사태에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지자들은 흥분하며 법원 담장을 넘어 경내로 침입했다. 약 100여 명은 법원 유리창을 부수고 건물 내부로 난입해 집기와 출입구를 파손했다. 계속해서 고성과 욕설을 외치며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도 했다. 다행히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 경내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경찰 방패와 플라스틱 의자를 탈취해 휘두르고,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욕설을 ..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새벽 구속됐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지난달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는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이 법정에 직접 출석한 첫 사례다. 윤 대통령은 심문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독재정권의 폭력적 진압을 상징하는 소위 '백골단'을 자처한 극우 청년 조직과 함께 국회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12·3 내란 사태를 비호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며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9일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반공청년단'이라 칭한 이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며 등장한 일부 지지자들로 구성됐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은 이날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문제는 이들이 민주화 운동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한 사복 경찰 부대인 백골단의 이름을 차용했다는 점이다. 백골단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이 2024년 12월 14일 (의안번호: 2206448) 16시에 이루어졌다. 이번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00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 기권 3명, 무효 8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이는 지난 7일 오후에 있던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빠져나오며 투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부결된 바 있어 12일 오후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데 따른 재표결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래 전날인 11일 재발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국방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새로운 내용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탄핵 사유를 보강하기 위해 이를 미룬 것이다. 이번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탄핵 반대쪽으로 당론을..
오는 7일 방영예정이었던 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황당한 이유로 결방하게 되었다. 이유는 이번 9주년이 10일에 있을 제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숫자가 겹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부의견이 있었던 것. 이미 방송통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서는 앞서 MBC의 날씨예보 중 '미세먼지 1'이라는 이미지에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는 등 법정 제재가 부른 위축 효과라 보이기도 한다. MBC는 어제인 6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서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결방한다는 글을 올리긴 했다. 하지만 이미 특집 방송 녹화까지 마치고 예고까지 보낸 상황이기에 갑작스러운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은 의아했다는 것이 시청자의 반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를 궁금하게 여긴 한 매체에서 취재를 ..
故 전두환의 손자이자 전재용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전우원(27)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 및 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전두환에 대해 지옥에서 고통받고 계시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죄를 저질렀으며 처벌받겠다는 말을 전했다. 전우원은 영상을 올리며 자신은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 파르테논 전략컨설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으며, 오늘 이 자리에서 가족이 아마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올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한국에서 서류조작을 해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만든 뒤에 미국 시민권을 받으려고..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당내 갈등 등으로 시작 전부터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가 단 하루만에 무너졌다. 오전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에 이어 '연기' 논란을 일으킨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및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모두가 사퇴를 선언했다.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당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지 고작 1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 부위원장은 진보 진영의 변절자라는 욕이나, 보수 진영의 불만이 아닌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압력으로 사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이준석 당대표를 비롯해 "래디컬 패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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