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4일 국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하며, 한 총리는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했다. 작년 말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인 한 총리에까지 화살을 겨눈 지 87일 만에 헌재는 "파면 사유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열린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의견, 1명은 인용, 2명은 각하 의견을 내 기각 결정을 확정했다. 기각 의견 다수는 "한 총리가 헌법상 임무를 다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이를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중대한 위헌 행위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국회가 가장 크게 문제 삼았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 총리가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거나, 비상계엄 선포에 공모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
법원이 그룹 뉴진스(현재 활동명 NJZ)의 독자 행보에 제동을 걸면서, 팀의 미래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전원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번 결정은 어도어와의 계약이 해지됐다는 멤버 측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법적으로 어도어가 여전히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활동명을 NJZ로 변경, 사실상 독자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가처분 인용으로 독자적 광고 계약은 물론, 음악 활동에도 제약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 3무(승점 15점)로 조기 본선 진출 기회를 놓쳤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본선행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오만의 탄탄한 수비와 후반전 동점골에 막혀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을 앞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반전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오만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슈팅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반 41분 이강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36분 백승호가 햄스트..
유튜브 방송 매불쇼가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교제 논란을 다루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었다가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나온 발언의 문제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공적인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망언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8일 매불쇼의 MC 최욱은 생방송을 통해 어제(17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어 해당 코너를 영구 폐지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지만, 논란의 핵심인 김갑수 문화평론가의 망언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던 김갑수 역시 공식적인 사과 없이 침묵하고 있어, 그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방송에서 나왔다. 김갑수는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12살 연상 김수현의 교제 의혹..
1세대 걸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K-POP 프로듀서팀 아이케이브라더즈(IK BROTHERS)와 함께 오는 19일 세 번째 협업 곡 '파라다이스'를 발표한다. 이번 신곡 '파라다이스'는 아이케이브라더즈의 멤버 니카이도 SS(Nikaido SS)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채은정의 맑고 감성적인 음색이 더해져 신스팝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한 곡이다. 특히나 지난해 발표한 '링링'과 '투나잇'에 이은 '시티팝 트로이카'를 완성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신곡은 세련된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시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채은정과 니카이도 SS는 쿨의 김성수와 R.ef의 성대현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알쿨중독쇼'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포..
가수 휘성이 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그의 영결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슬픔을 알기라도 하듯 이른 새벽부터 차갑게 내리는 비 속에서도 유족과 동료 가수, 그리고 팬 1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휘성의 약력 소개와 함께 상주이자 동생인 최혁성 씨가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 씨는 형의 육신은 떠났지만, 그의 음악과 정신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형의 음악이 계속 불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 배우 김나운은 추도사에서 2005년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었던 휘성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를 "아름답고 영원한 아티스트"로 기억했다. 팬클럽 대표는 휘성이 23년간 대중에게 남다른 재..
내란 혐의로 구속됐다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풀려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석방을 축하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선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마치 개선장군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내란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신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인 8일 오후 5시 48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구치소 정문을 나서자 600여 명의 지지자들(경찰 추산)이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주먹을 불끈 쥔 채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몇 마디 인사를 건넨 뒤,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감격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 1학년 생 김하늘(8)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명재완(48) 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법원은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도주 우려'를 사유로 들었다. 8일 대전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명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한 뒤 구속 결정을 내렸다. 명 씨는 법정 출석을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는 불출석 상태에서 진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명 씨는 전날(7일) 오전 9시 50분경 체포돼 대전서부경찰서로 압송됐다. 체포 직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명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비교적 담담한 태도로 수사관의 질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내주 중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명 씨에 대한 대면 ..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내란 혐의로 구속됐던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게 됐다.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이 사라졌거나 사유가 소멸됐다고 판단해 피고인 측이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7일 윤 대통령 측이 지난달 4일 제기한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구속취소는 구속의 필요성이 없거나 사유가 소멸될 경우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법원에 요청할 수 있는 제도로, 이번 결정으로 윤 대통령은 구속에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이 법이 정한 구속 기간이 만료된 후에 기소를 진행했기 때문에 구속이 위법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체포적부심과 영장실질심사에 소요된 시간..
엑소(EXO) 출신 시우민(본명 김민석)이 KBS 음악방송 출연 불발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KBS 간의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KBS 웹 예능 '리무진 서비스'를 진행하는 이무진에 이어 이번에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는 이수근마저 녹화에 불참하게 되면서 보이콧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우민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4일 KBS가 비공식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시우민이 함께 출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공영방송이 특정 소속사의 입장만을 반영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불공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는 시우민이 오는 10일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가운데, KBS2 뮤직뱅크 출연이 거절되면서 촉발된 논란이다. 원헌드레드는 KB..
인터넷 방송 플랫폼 'SOOP(숲)' (구 아프리카TV)에서 소위 '엑셀방송'으로 활동하는 인기 BJ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기에는 대표적인 BJ로 꼽히는 커맨더지코(본명 박광우)도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6일 시청자 후원금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세금을 탈루한 엑셀방송 BJ들에 대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에는 커맨더지코를 비롯해 연간 수입이 200억 원을 상회하는 고소득 BJ 9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 조사 결과, 이들 BJ들은 방송 출연료를 실제 지급한 금액보다 부풀려 신고하거나, 출연료 일부를 다시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을 직원으로..
윤하가 자신의 팬카페에 깜짝 결혼 소식을 손편지로 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5일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린 그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 덕분에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앞으로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전할 것을 약속하며, 새로운 앞날을 잘 준비해 나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윤하는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뒤, 2006년 국내에서도 활동을 시작한 윤하는 '비밀번호 486', '혜성', '기다리다'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6집 리패키지 'END THEORY - Final Edition'의 수록곡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을 달리며 또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