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팬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그의 영결식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슬픔을 알기라도 하듯 이른 새벽부터 차갑게 내리는 비 속에서도 유족과 동료 가수, 그리고 팬 13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영결식은 휘성의 약력 소개와 함께 상주이자 동생인 최혁성 씨가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 씨는 형의 육신은 떠났지만, 그의 음악과 정신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형의 음악이 계속 불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어 배우 김나운은 추도사에서 2005년 자신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었던 휘성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그를 "아름답고 영원한 아티스트"로 기억했다. 팬클럽 대표는 휘성이 23년간 대중에게 남다른 재..
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R&B 소울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앤지 스톤(Angie Stone)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앤지 스톤은 지난 1일 오전 공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앤지 스톤이 탑승한 차량에는 다른 사람들도 동승했으나, 그녀를 제외한 모든 탑승자는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1950년대 후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앤지 스톤은 어린 시절부터 가스펠 음악과 소울 음악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녀는 1979년 여성 트리오 더 스퀸스(The Sequence)의 멤버로 활동하며 힙합 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발표한 'Funk You Up'은 여성 힙합 그룹이 차트에 ..
세계적인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내년 3월 한국을 찾는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일반공연 정보에 따르면 'UTOPIA CIRCUS MAXIMUS ASIA TOUR 2025'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트래비스 스캇의 내한 공연이 2025년 3월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트래비스 스캇은 이번 아시아 투어에 앞서 북미와 유럽 등에서 초대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연에서는 25곡, 시카고 공연에서는 31곡을 선보였으며, 네덜란드와 칠레에서도 각각 30곡의 강렬한 무대를 펼쳤다. 이런 흐름을 감안하면 국내 공연에서도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icko Mode', 'Goosebumps', 'Highest in t..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 '2025 SMTOWN : THE CULTURE, THE FUTUR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오는 2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음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신보는 2022년 12월 발매된 '2022 Winter SMTOWN : SMCU PALACE'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SMTOWN 단체 앨범으로,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타이틀 곡 'Thank You'를 비롯해, SM의 레전드 히트곡들을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각 그룹의 개성과 음악 스타일에 맞춰 리메이크한 곡들이 포함됐다. 총 1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SM이 쌓아온 음악 헤리티지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다. 강..
2001년 발표되었던 마스터플랜(Master Plan)의 컴필레이션 앨범 '대박(大舶)'의 수록곡 중 원썬(Onesun)의 '서사(書辭)'는 지금도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의 클래식 넘버로 꼽히는 곡이다. 그리고 정확히 20년 만인 2021년 서사의 두 번째 이야기인 '서사2'를 발표한다. ■ 서사(書辭) 서사는 2001년 마스터플랜 컴필레이션 앨범 '대박'의 수록곡으로 당시 황병기 가야금 명인의 작품 '아이보개'를 샘플링해 화제가 되었던 힙합곡이다. 당시 원썬은 직접 황병기 명인을 대면하고 샘플링 허락을 받아내며 국악과 힙합씬에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후 의도치 않게 반(半)국안인의 행보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서사는 이후 마스터플랜의 고별 라이브 앨범 'Still-A-Live'에 다시 한번 수록되며 베스..
도끼(Dok2), 더콰이엇(The Quiett), 빈지노(Beenzino) 3명으로 구성된 일리네어 레코즈(ILLIONARE RECORDS)는 무너지지 않을 철옹성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끼가 2019년 11월 15일 보석 등을 외상으로 구매하고 체납한 사건이 벌어지고 이에 대해 일리네어 레코즈는 공식적으로 해명글을 올리면서 말미에 도끼는 모든 지분과 대표직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갔다는 내용의 다소 충격적인 글을 첨부했다. 이때만 해도 대표직만 내려놓을 뿐 아티스트로는 유지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소수 정예 3명으로만 구성된 일리네어에서 이런 뉴스는 힙합 팬들에게 팀에 이상기류가 생겼음을 바로 감지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2020년 2월 6일에 도끼가 공식적으로 떠나게 되었다고 발표했고, 5개월 뒤인 7월 ..
'슈가맨'을 기억하는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흘러간 노래들이 많았던 만큼 슈가맨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몇 십년 전의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했었다. 한때 방송가에 복고 붐이 불었던 만큼 재조명도 많이 되었고 꽤나 예전에 인기를 끌던 여러 가수들이 출연을 했지만, 대부분 슈가맨에 모습을 보인 가수들은 당시엔 히트하지 못한 가수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각자의 히트곡이 다 있고 그만큼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었다. 장나라, 이승기, 임창정의 이름을 누가 모르겠는가? 그렇기에 본지에서는 당시엔 성공하지 못했거나 활동이 미비했어도 현재까지 별일없이 활동하는 가수들을 나열해보기로 하였다. SIC 음문석이라는 배우는 생소하고도 특이한 이름이지만 SIC가 누구인가 물어본다면 기억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2001년 셸비 린 (Shelby Lynne) 셸비 린은 1995년 셰릴 크로우의 'Tuesday night music club'을 프로듀스한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빌 보트렐의 프로듀스에 힘 입어 'I Am Shelby Lynne'을 1999년에 발표하였고 여러 히트 싱글을 내며 차트인한 성과로 2001년 빌보드 신인상의 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이는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말았다. 첫 번째로 'I Shelby Lynn'은 그녀의 여섯번째 앨범으로 신인 아티스트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가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200 메인차트에 오른 앨범이라는 이유로 NARAS 측은 우리나라 개념의 신인상이 아닌 당해 떠오르고 부각된 부분에 대해 수상한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1995년 셰릴 크로우 (Sheryl Crow)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돈 헨리(Don Henley) 등 숱한 가수들의 백보컬을 도맡아온 중고신인 셰릴 크로우는 스팅의 프로듀서와 함께한 셀프타이틀 첫 앨범이 레이블의 결정으로 무산되는 좌절을 겪은 후 다시 음악적인 멘토이자 사귀던 남자친구인 기타리스트 케빈 길버트와 그의 지인들, 그리고 케빈 길버트의 친구인 프로듀서 빌 버트렐의 도움을 얻어 공식 첫 앨범으로 데뷔한다. 비록 서른셋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앨범을 냈지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1995년에 뜬금없이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인 'All I Wanna Do'의 대히트로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권에서만 1천만장의 음반을 파는 대박을 이뤄..
바야흐로 연말, 시상식의 계절이 왔다. TV를 틀면 어딘가의 축하공연이나 가요제, 연기대상 시상식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오늘의 수상자가 어제의 시상자일 수도 있고 언젠가 고배를 마신 사람은 다시금 환하게 풀리는 때도 있는 것이 수상대에서의 일 아니었던가. 어떨 때는 누군가의 수상이 환영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쉬운 선택이라거나 편향적이라고 비난받을 수 있는 일이고 무관에 그친 누군가가 오히려 역사 속에 남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역설적이면서도 그 누구도 어찌될 지 모르는 일이다.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연기대상에서 김명민과 공동수상을 한 송승헌을 떠올려보자. 비난은 찰나일 수 있지만 기록은 영원하다고 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래미의 선택은 찰나이며 기록은 남았지만 비난 ..
지난 싱글 'Woo'로 한 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는 아티스트 Carry Diamond(캐리 다이아몬드)가 지난 8월 1일 자신의 첫 번째 솔로 EP 'EXPERIMENT: [실험] EP'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시간에는 EP에 수록된 각 트랙의 제작과정을 직접 캐리 다이아몬드에게 들어보고 한곡 한곡 곱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까 한다. 황색언론(이하 黃): 오랜만이다. 인터뷰가 작년 9월 20일이다. 거의 1년이 지났다. 캐리 다이아몬드: 반갑다. 벌써 1년. 그 이후엔 왜 인터뷰를 안 해준 것인가? 黃: 당신이 신곡이 나올때마다 조용했다. 반성은 그 쪽이 하라. - 아하. 미안하다. 黃: 어떻게 지냈나. -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계속 싱글 앨범을 내왔고, 아이돌작곡팀을 시작하였으며 곡을 파는 ..
밴드 칵스(THE KOXX)에서 신디사이저 겸 DJ의 일도 겸하고 있는 숀(SHAUN)은 첫 EP 'take'의 싱글컷 'Way Back Home'이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올랐지만 축하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숀의 잘못만은 아니다. 지난번 이른바 '닐로 사태'로 인한 음원 차트에 대한 불신이 커질대로 커진 여론의 이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닐로 사태 올 4월 가요계의 최고 핫한 이슈는 바로 '닐로 사태'였다. 무명 가수였던 닐로의 '지나오다'라는 노래가 발표한지 5개월이 넘어서 갑자기 '역주행'에 성공하며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오른것이다. 이에 당시 아이돌들 팬들은 이 순위를 의아하게 여겼다. 전혀 들어본 적도 없는 가수와 노래가 두터운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의 신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