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시리즈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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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2018 월드시리즈는 4,165km의 사상 최장 거리 시리즈가 될 것이다. (사진=구글이미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장 이동거리 무려 4,165km의 동쪽과 서쪽 끝의 팀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만났다. 이미 3차전까지 진행된 경기이지만 3차전을 LA 다저스가 가져가면서 우승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월드시리즈 시작전부터 황색언론에서 곧잘 야구글을 쓰시는 카이님과 지난 옐로우버드 상반기 결산에서 큰 도움을 주신 다랜님 '야잘알' 두 분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의 향방을 물어보았다. 애시당초 짧은 분석글을 모아보자는 생각에서 부탁한 글이었지만 꽤 세심한 글에 새벽잠을 물리치고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두 분이 평가하는 월드시리즈 승자는 어디었을까.

 


 

타선

 

보스턴 레드삭스는 말 그대로 무자비한 타선, 정규시즌 팀 득점 1위의 공격력이 포스트시즌에서도 9경기 56득점으로 고스란히 발휘되었다. 1번부터 9번까지 전혀 쉴 틈이 없는 타선이다. 다만 타선 전체가 좌완에 약하며 다저스가 좌완 선발이 강세 인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애리조나 시절 다저스만 만나면 강했던 J.D. 마르티네즈(J.D. Martinez)가 키 플레이어다. 그에 비해 LA 다저스는 타선의 기복이 심각하지만 내셔널리그 팀홈런이 235개로 1위인 팀이다. 즉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고 이것이 독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와 야시엘 푸이그(Yasiel Puig)가 타격감이 올라온 건 호재다. 그리고 역시 전 소속팀에서 보스턴을 가장 많이 상대해본 매니 마차도(Manny Machado)가 키 플레이어라 할 수 있겠다. (다랜)

 

월드시리즈J.D. 마르티네즈(J.D. Martinez)는 전 소속팀 애리조나에서 LA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구글이미지)

 

창은 어느정도 비슷하다. 무언가 이상하게 닮은 꼴로 돌아가는 두 팀이지만 다저스의 매니 마차도-코디 벨린저(Cody Bellinger)-브라이언 도저(Brian Dozier)의 라인업만큼이나 J.D 마르티네즈가 가세한 보스턴의 킬러B라인 역시 만만치 않다. (카이)

 

월드시리즈매니 마차도(Manny Machado)는 전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보스턴과의 경험이 풍부하다. (사진=구글이미지)

 

투수

 

방패도 어느 정도 백중세다. 선발진의 경우엔 LA가 경기를 더 치른 만큼 피로도는 좀 더 쌓였겠지만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선발진과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

 

LA 선발진은 달라진 클레이튼 커쇼(Clayron Kershaw)를 제외하면 보스턴 보다 큰 이점을 찾기엔 어렵다. 그 뒤의 류현진, 워커 뷸러(Walker Buehler), 리치 힐(Rich Hill)은 아직 의문점이 붙은 투수들. 하지만 중요한 2차전과 6차전을 류현진이 잘 막아준다면 다저스에게도 희망이 있다. 특히 2, 6차전 상대가 프라이스라는 점도 유리한 부분. 또한 의외의 선전을 한 불펜진이 보스턴보다 낫다고 본다. (41.2이닝, 방어율 1.30) 지난 밀워키전의 승리를 거머쥔 것도 불펜 싸움에서 밀워키를 이겼기 때문이다. 페드로 바에즈(Pedro Baez), 딜런 플로로(Dylan Floro), 케일럽 퍼거슨(Caleb Ferguson), 라이언 매드슨(Ryan Madson)이 자기 역할을 다해주고 있으며 6.2이닝째 무실점을 하는 켄리 젠슨(Kenley Jansen)도 굳건하다.

 

월드시리즈류현진은 중요한 2, 6차전의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사진=구글이미지)

 

 

보스턴의 선발진은 LA보다는 좋지만 크게 좋은 건 아니다. 1선발인 크리스 세일(Chris Sale)의 몸상태가 관건이며 2선발 데이빗 프라이스(David Price)는 PS 3연패 뒤에 가까스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한 정도다. 하지만 릭 포셀로(Rick Porcello)라는 경험 많은 투수와 네이선 이오발디(Nathan Eovaldi)의 깜짝 활약이 호재다. 프라이스가 반등을 그대로 이어 받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보스턴은 시리즈를 가볍게 끝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불펜은 보스턴의 유일한 약점으로 라이언 브레이저(Ryan Brasier), 조 켈리(Joe Kelly)는 제 몫을 해주지만 가장 굳건한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Craig Kimbrel)이 6.1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다랜)

 

월드시리즈데이빗 프라이스(David Price)는 기분 좋은 분위기 반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사진=구글이미지)

 

기타

 

한 팀의 스탭은 이제 마지막 계약을 맞은 감독이고 다른 팀의 스탭은 이제 첫 감독커리어를 수행하는 감독이라는 점이 상당히 대조되는 부분인데, 당장 작년 다저스의 패인 중 하나는 데이브 로버츠(Dave Roberts) 감독의 투수교체와 선수기용 문제였다. 밀워키와 NLCS를 치루면서도 3경기 연속 실책을 저질러 시리즈를 연속으로 내팽개친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Yasmani Grandal)을 계속 기용하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올해도 여전했고 벼랑끝에 몰리고 나서야 그란달 대신 오스틴 반스(Austin Barnes)를 기용한 로버츠 감독의 알 수 없는 전술은 대체 무슨 의미인 것인가. 이런 판단은 결과적으로 시리즈를 끝가지 가져가면서 선발, 불펜진 모두를 소모시킨 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월드시리즈초보감독 알렉스 코라(Alex Cora)는 108승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사진=구글이미지)

 

이에 비해 알렉스 코라(Alex Cora) 감독은 초보감독다지 않은 철저한 관리야구와 플래툰 기용이 모두 맞아떨어져 108승의 놀라운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며 당장 작년 우승한 휴스턴의 벤치코치를 맡았던 만큼 플레이오프 경험이나 우승 경험 역시도 있는 인재라 할 수 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매 경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지만 심적으로는 다저스에 기울어도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면에서 앞서는 보스턴의 우승가능성을 점쳐본다. (카이)

 

보스턴은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엄청난 이점이있다. 다만 원정으로 갔을 때 지명타자인 J.D. 마르티네즈를 외야로 돌려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앤드류 베닌텐디(Andrew Benintendi), 무키 베츠(Mookie Betts) 모두 선발 제외하기에는 힘들며, 특히 챔피언쉽시리즈 MVP를 받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Jackie Bradley Jr.)를 빼놓기는 더욱 힘들다. 이에 베츠의 2루수 전향까지 고려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만큼 타선 정리가 시급하다.

 

월드시리즈강력한 보스턴의 타선은 강력한 만큼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해보인다. (사진=구글이미지)

 

홈 어드밴티지는 없는 LA다저스지만 원정에서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 룰을 따르게 된 건 다저스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저스의 타선 뎁스를 생각할때 지명타자로 한 타자를 더 세울 수 있다는 건 크나큰 메리트. 그러나 따뜻한 LA와는 다른 보스턴의 추위와 종종 보여주는 수비들의 실책은 보스턴보다 유리한 점들을 다시 깎아먹을 수 있다. 결국 세가지를 모두 따져봤을때 결과는 보스턴 승리! (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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