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구단 용병 몸값 (두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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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이어 다음 팀은 작년 우승팀 두산 베어스다. 대부분 좋은 선수들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타구단과는 달리 두산 베어스는 일찌감치 작년에 우수한 성적을 보였던 외국인 용병들과의 재계약에 모두 성공했다. 2016년 두산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준 MVP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서 탈삼진왕 마이클 보우덴, 타이론 우즈 이후 두산 베어스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인정한 닉 에반스까지 두산은 이미 검증된 든든한 선수들을 데리고 새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2위 두산 베어스 (388만 달러)

 

No.40 더스틴 니퍼트 (Dustin Nippert) (210만 달러)

텍사스 시절 이 뇌진탕으로 요미우리는 영입을 취소한다. (사진=MLB)

- 명실상부 현재 한국 KBO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작년 시즌 28경기에 나와 22승 3패(1위), 평균자책점 2.95(1위), 탈삼진 142개(7위)를 기록했다. 2002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야구를 시작해, 텍사스를 거쳐 두산으로 왔다. 당시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니퍼트를 눈여겨 봐서 사실상 일본진출의 가능성이 더욱 높았으나, 요미우리의 선택은 브라이언 배니스터였다. 하지만 베니스터는 초반 지진과 방사능의 위협으로 인해 일본을 떠나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011년 초반에 베니스터로 인해 극 하락했던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반면 니퍼트는 두산에서 뛰어난 친화력과 멘탈로 꾸준히 두산을 이끌어왔으며, 2미터가 넘는 장신에서 내려꽂히는 공은 타자들이 손대기 어려운 공으로 변모해갔다.

 

2015년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그리고 작년 2016년 승률왕, 평균자책점, 다승왕을 차지했으며, 골든글러브와 한국프로야구 통산 세번째[각주:1]로 MVP를 차지했다. 작년의 이러한 엄청난 공헌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0만달러를 돌파한 21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전혀 이런 거액이 아깝지 않을만큼 훌륭한 선수임엔 인정해야 한다.

 


  • 두산의 레전드 박철순은 한 인터뷰에서 21번을 양보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니퍼트를 선택했다.
  • KBO 유니폼 판매량 중에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어가는 외인이다.
  • 취미가 사냥과 낚시이며, 특히 활로 사냥을 한다고 한다.
  • 본인도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으며, 은근히 즐긴다고 한다.

No.26 마이클 보우덴 (Michael Bowden) (110만 달러)

시카코 컵스의 보우덴. 여기서 방출되고 임창용이 콜업되었다. (사진=MLB)

- 작년에 입단한 보우덴은 니퍼트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작년 30경기에 나와 18승 7패(2위), 평균자책점 3.80(6위), 탈삼진 160(1위)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 초반 드래프트 1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로 지명돼,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생각보다 큰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시카고 컵스에 방출된다. 그리고 일본 세이부 라이온즈와 계약해 중간계투로 활약하지만 이 역시 좋지 않은 결과만을 냈다. 다시금 미국으로 돌아가 마이너리그를 맴돌다가 작년 두산 베어스로 영입된다.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은 활약으로 퇴출용병 1순위로 꼽혔으나, 시즌의 시작과 동시에 초반에 방어율 1점대의 엄청난 활약을 이어갔고, 중반에 잠시 주춤했으나 꾸준히 평균이상의 성적을 보여줬다. 특히 KBO리그 통산 13번째 노히트 피처가 되었고, 작년 시즌이 끝나자 두산 베어스는 작년 연봉보다 45만 달러 인상된 110만 달러에 두산과 재계약을 맺었다.

 


  • 승부욕이 엄청나서 마운드에만 들어서면 얼굴표정부터 성격까지 확 바뀐다.
  • 쌍둥이 아빠라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말도 쌍둥이다. 공교롭게 두산 베어스의 라이벌인 엘지의 마스코트지만.
  • 선발 등판시 1회를 잘 넘기고 2회쯤 기복을 타서 장원준 투수와 패턴이 반대라 하여 "원장준"이라는 별명이 있다.
  • 시카고에서 방출이 되자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된 투수가 "임창용"이었다.

No.44 닉 에반스 (Nick Evans) (68만 달러)

애리조나에서 뛰던 닉 에반스 (사진=MLB)

- 보우덴과 함께 작년에 두산 베어스로 입단한 닉 에반스는 작년 118경기에 출장해 0.308(35위)의 타율에 24홈런(14위), 81타점(공동26위)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뉴욕 메츠에서 시작한 미국에서의 성적은 통산 10홈런 53타점 타율 0.257을 기록했고, 보우덴과 마찬가지로 일본으로 간 에반스는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0.111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처음에는 기대를 저버리고 엄청 부진해서 2군으로 갔으나, 2군에서 다시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1군으로 콜업되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에반스는 외국인 타자들과 다르게 테이크백 없이 배트의 위치도 낮지만 강한 손목힘과 배트 스피드로 초대형 장타를 자주 날리곤 한다. 특히 선구안도 좋아서 안타가 적어도 볼넷을 골라서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년 시즌이 끝나고 준수한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두산과 13만 달러만이 인상된 68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 처음엔 두산의 잭 루츠선수를 연상시키는 여론에 팬들의 걱정이 많았다.
  • 한국 힙합을 좋아해서 2016년 시즌 초반엔 "거북선"이 등장곡이었다.
  • 선수의 관리가 당연하다 생각하는 그는 계약에서 경기출장의 옵션을 맺지 않았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1. 첫번째는 두산의 리오스, 두번째는 NC의 테임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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