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陰謀論, Conspiracy Theory)의 시작은 불신이다. 보통 권력자, 지도자, 의사 결정자들과 같은 소위 높으신 분들의 불신이 포함되기 시작하면서 스멀스멀 음모론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나는 한 번도 스킵하지 않고 모두 보았다. 거의 두 시간가량 정확히는 135분간 진행된 긴 기자회견을 말이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3시 서초동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ADOR 민희진 대표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 변호사 2인을 대동하고 경영권 분쟁에 관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가 기자회견을 다 본 이유는 정말 핵심을 찌르는 명연설을 해서가 아니다. 실명과 욕설이 섞인 이른바 막장쇼가 어디까지 가는지 팔짱을 끼고 지켜보다 보니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모자를 눌러쓴 민희진 대표..
르세라핌에 이은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소위 '민희진 걸그룹'이 드디어 7월 22일 그 베일을 벗는다. All Doors One Room의 약자인 어도어는 7월 1일 오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K-POP 스퀘어 대형 전광판 및 강남 엠라이브, 이즈라이브에 신인 걸그룹 론칭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렸다. 민희진 걸그룹, 어도어 걸그룹, 7월 22일이라는 3D 텍스트가 화면을 채우면서 토끼가 경계를 뚫고 나오는 연출로 마무리되는 짧으면서도 강렬한 영상이었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아이돌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면서 '콘셉트' 라는 키워드를 아이돌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면에 내세운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레이블 설립 시 어도어만의 철학을 보여 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