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글로우 아샤, 위에화의 대답은 NO GOOD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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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7년간 이끌며 수많은 승리를 만들어낸 퍼거슨 감독의 명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아무래도 "No player is bigger than the Team"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이 아닐까 싶다.

 

에버글로우(EVERGLOW)의 멤버 아샤(AISHA)

여자배구팀 흥국생명의 쌍둥이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은 매력과 실력까지 여자배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스타들이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 흉기 협박, 금품 갈취를 비롯한 끔찍한 학교폭력 가해자임이 밝혀지고 해외 주요 언론까지 오르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특별 주문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이 폭로는 이후 배구계 전체를 타고 타 체육계, 연예계로까지 폭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타임라인에 수 많은 인물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거론되고 있던 가운데 2021년 2월 22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걸그룹 에버글로우(EVERGLOW)의 멤버 아샤(AISHA)의 학교폭력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인 23일 소속사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해당 주제에 대해 계속 거론 시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 날 추가글이 한 차례 더 올라왔으나 그 이후 더 이상의 글은 올라오지 않으며 사건이 무마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의 애매모호한 태도였다. 초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아샤를 공식 활동에서 제외시켰다. 논란을 인정을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강경대응 후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아닌 일종의 '무기한 잠수'에 들어갔다. 소속사의 답답할 만큼의 무대응에 오히려 없던 논란도 만들어질 판이었다. 그 이후로도 결말을 맺지 않은 채 어영부영 시간은 흘러갔고 팬들은 기한 없는 아샤의 복귀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최근 3번째 미니 앨범 활동에 모습이 보였고 그렇게 재개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전체 콘텐츠나 무대를 제외한 팬들과의 모든 소통은 없었다. 브이앱, 공카(팬 공식 카페), 심지어 최근 야심 차게 시작한 위버스 모먼트에서도 아샤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기존에 팬과의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멤버가 아샤였기에 팬들로서는 이런 상황이 황당 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만들어지는 자체 콘텐츠에서도 단체 인사나 안무가 아닌 이상 개인적인 아샤의 모습들도 많이 편집이 되고 있다.

 

이러한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은 최근 7월 21일 아샤의 생일이었다.

 

그동안의 소통이 단절되었더라도 1년에 한 번 있는 생일만큼은 혹시나 라이브 영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팬들의 작은 기대마저 무너졌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그 날 결국 트위터 포스트 하나로 마무리 지어지자, 팬 커뮤니티에는 답답한 심정이 연이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투명인간'처럼 아샤의 생일이 지나간 반면, 얼마 지나지 않은 8월 5일 같은 멤버 시현의 생일은 SNS에 홍보 이미지를 띄우고 라이브 예고까지 하면서 1시간가량 라이브를 진행했다. 최근 갑작스레 리더가 이유에서 시현으로 바뀐 것까지 소위 '인기 멤버 밀어주기'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팬들 사이에서는 돌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 이 말은 에버글로우에게도 해당된다. 인기 멤버들의 논란에는 관대한 태도, 소통을 무시한 안이한 대처가 계속 해서 이어진다면 결국엔 팀이 무너져 버리고 팬이 떠날 수 있다. 말 그대로 'K-POP'이기에 코어는 결국 한국 팬덤이다. 단순한 유튜브 조회수만 좇는 짧은 식견의 운영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기존의 학교폭력 이슈로 인해 가해자로 지목받고 자숙기간에 들어간 아이돌조차 최근 복귀 시기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아무런 소통도 하지도 못하고 있는 아샤의 대한 위에화의 대답은 'NO GOOD REAS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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