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ZTERVIEW] 찾아가다 - 곽군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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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다

소제목을 붙이기 위해서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위즈터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위치에서 덕질을 뽐내는 위즈원을 찾는 재미에 요즘 빠져있다. 그중에서 유튜브 관련으로는 어떤 분을 인터뷰할지 생각을 했고, 다양한 아이즈원에 대한 소식들도 좋지만 직접 발로 뛰어 궁금한 그 장소에 찾아가는 '곽군테레비'로 결정을 하기까지 크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이즈원의 추억이 깃든 많은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고 또 보여주는 그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기로 하자.


 

황색언론(이하 黃): 영상 잘 보고 있는데 인터뷰하게 되어 반갑다. 소개 부탁한다.

 

- 안녕하세요. 평범한 회사원이자 유튜버 활동을 하는 곽군이라고 합니다.

 

黃: 닉네임의 뜻에 대해서는 묻지 않아도 되겠다.

 

- 네. (웃음) 어려서부터 곽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했고 가장 직관적인 채널명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지었습니다.

 

黃: 채널 설명전에 입덕 시점부터 들어보고 싶다.

 

- 프로듀스 48을 보면서 입덕을 하게 되었으니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곽군테레비

黃: 그럼 동시에 입덕과 함께 유튜브를 구상해두었나.

 

- 2019년 초순부터 다른 멤버들의 영상들은 체계적으로 올라온 채널들이 많았는데, 당시 혼다 히토미 영상은 이곳저곳을 찾아다녀야 볼 수 있어서 모아서 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보고자 2019년 7월 경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黃: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해 만든 첫 영상이 어떤 거였나.

 

- 제 기억에 본격적으로 찾아가면서 찍은 첫 영상은 혜원이 생일 카페였네요. 그 뒤로 성지순례 영상과 떡볶이 집, 도치기(栃木)로 이어지는 영상이었는데 추억 돋네요. (웃음)

 

: 처음으로 간 나고야 이야기부터 해달라.

 

- 사실 그때는 성지순례의 개념보다는 일본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갔었는데 나고야의 유명한 곳을 돌아다니던 중에 안타 로케로케(チーム8のあんた、ロケロケ!)에서 히토미가 다녀간 곳이 기억나서 들렸던 수준이었습니다. 영상으로만 봤던 곳에 가서 직접 히토미가 다녀갔던 곳을 보니까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추억도 되고 그것을 공유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 하지만 나고야에 이은 도치기 투어는 제법 본격적인 느낌이다.

 

- 네. 히토미의 고향인 도치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열심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영상들을 엄청 몰아서 많이 봤네요. 코이토치(恋とち)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히토미가 도치기에 대해 많이 알리고자 했던 만큼 어떤 곳인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이즈원츄 시즌1에 나왔던 도치기의 라라스퀘어

: 어느 정도 있었나.

 

- 와이프와 함께 간 4박 5일 여행 중에서 이틀 정도를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을 돌아다녔네요.

 

: 이틀 치고는 꽤 많은 곳을 간 것 같다.

 

- 네. 시간별로 동선을 하나하나 다 짜서 계획표대로 움직였습니다.

 

: 제법 긴 시리즈였던 것 같은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있을까.

 

- 아무래도 가장 기억이 나는 곳은 닛코(日光)시에 있던 공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서 아이즈원츄 시즌1을 촬영했고 멤버들 모두 게임을 하고 놀았던 곳이기에 돌아보면서 곳곳에서 멤버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혜원이가 대충 보물을 숨긴 다리라거나 나코가 점프했던 나무 같은 것들요. (웃음)

 

도치기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닛코 다이야가와 공원 

: 여행 영상 말고도 일본 방송의 자막을 단 영상들도 있다.

 

- 네. 일본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분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작을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궁금한 만큼 못 보는 분들에게 공유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 좀 더 다녀간 곳 이야기를 해보자. 일본 콘서트는 어땠나.

 

- 일을 하느라 서울콘서트에 못 간 것이 항상 후회가 되어서 일본 콘서트라도 꼭 다녀와야지 하고 다녀온 건데, 막상 가보니까 서울콘 못 간 것이 너무 후회더라고요. 좋아하는 곡들을 직접 듣고 즐기는 문화가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네요.

 

: 그러면서 사쿠라가 한 프로그램에서 알바를 했던 라멘집도 다녀오셨다.

 

- 네 기억나네요. 꾸라(사쿠라)의 유명한 라면집 알바 짤이 있는 곳이라 가서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꾸라가 혼자 구석에서 먹었던 곳은 볼 수 없었지만요. (웃음)

 

: 보통 여행 가기 전에 어떤 식으로 준비를 하나.

 

- 보통 기존 영상이나 프메 등에서 언급되었던 곳들이나 유명한 짤이 나온 장소를 순서대로 나열해두고요. 그다음에 그래서 휴무들을 체크하며 지도에서 한 곳씩 찾아 동선을 짭니다. 아! 그리고 그곳에 가면 반드시 쇼핑을 하는 편입니다.

 

: 의미가 있나.

 

- 코이토치라는 것 자체가 히토미가 도치기를 알리는 프로그램이고 그래서 저 같은 여행자들이 소비를 한다면 프로그램을 한 취지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또 그렇게 영상으로 알리면서 다른 분들도 다녀오시고 댓글 등을 달아주시며 공감하는 것에 대해서 보람도 느낍니다.

 

: 콘서트 이야기를 했으니 그 후로 안 좋은 때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자. 어떻게 지냈나.

 

- 일단 처음에는 어떤 아이즈원의 영상이 올라와있는지 부터 본듯합니다. 갑자기 멈췄기에 분명히 멤버들도 유튜브나 언론 등의 확인을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유튜브들이 업로드가 끊어진 걸 보고 저는 반대로 하루에 2~3개씩 관련 영상을 매일매일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검색했을 때 응원 영상이나 예능 영상이 오려면 아이즈원도 위즈원도 보면서 조금은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좋다. 그 중간쯤이었나. 남산에서의 자물쇠.

 

- 네 1월 초네요. 여러 가지 일이 많았죠. (웃음) 자물쇠는 엮인 일들 덕분에 참 많이 이야기를 한 부분인데.

 

쌈빵 성지순례 편

: 이 기회에 확실히 정리를 하자.

 

- 사실 그전에 성지순례 차 찾아가서 쌈빵이 먹은 떡볶이와 핫도그 등을 먹고 자물쇠가 있는 곳으로 가 저도 자물쇠를 달고 오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그곳을 정리 및 철거할 거라는 안내문을 보고 트윗이나 카톡으로 지인들에게 알렸는데 한 분이 한번 남산에 물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고 부서별로 전화를 다 걸어본 끝에 결론적으로 남산 케이블카에서 관리하는 걸 알게 되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 확실히 그런 부분은 늘 복잡하다.

 

- 네. 확실한 담당이 아니시면 잘 모르시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철거를 담당하는 분께서 그날 철거할 건데 빼고 싶은 게 있으면 오라고 하셨고 저도 당시에 일을 하던 입장이라 오라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철거되어서 버려진다면 안 되겠다 싶어 조퇴를 하고 달려갔습니다.

 

: 그러면서 문제가 생긴 거군.

 

- 네. 많이 혼났죠. (웃음) 저는 갤러리 문화에 대해서 잘 몰라서 가끔 글이나 올리는 정도였고요. 당시에는 그냥 가기 바빠서 혼자 도착해 담당자님 도움을 받아 철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작업 중에 아마도 공지가 올라왔고 이미 갤러리에서 수거를 할 예정이었는데 제가 먼저 작업을 마친 상태더군요.

 

: 난감했겠다.

 

- 네. 없어질까 봐 와서 떼어내긴 했는데 막상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을 하는 상황이었죠. 거기다 제가 철거 중이라며 제 채널 커뮤에 글을 쓴 게 퍼져가면서 개인 유튜버가 독단적으로 먼저 가서 자물쇠를 떼었다고 난리가 난 거였죠. 저도 당황스러웠기에 아는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직접 오셔서 갤러리와 중재를 해주셨습니다.

 

: 서로 간의 혼선이 있었던 거군.

 

- 저도 아이돌을 처음 좋아해서 갤러리 문화에 익숙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거죠. 결국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했고 거기서 2시간 정도 기다리고는 김채원 갤러리에서 부매니저를 하시는 분이 오셔서 가져가셨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새똥도 맞고 비도 맞고 정말 우울했었죠. 욕도 먹고. (웃음)

 

: 정말 정신없었겠다.

 

- 자물쇠 도둑으로 오해도 많이 받아서 해명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번이 자물쇠 이야기는 마지막이 되었으면 하네요. (웃음)

 

: 거기다 그렇게 복귀를 하고 나니 또 코로나로 여행이 중지가 되었다. 아무래도 찾아가는 콘텐츠다 보니 타격이 컸겠다.

 

- 아무래도 더 가고 싶은 곳은 많았는데 참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제 현생도 타격이 커지면서 직접 멤버도 볼 수 없게 된 것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바다정원의 아이즈원 싸인, 지금은 조금 훼손되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 그래도 그때 잇힝트립이 나왔다. 기억나는 장소가 있나.

 

- 그렇죠. 덕분에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그중에서 바다정원이라는 곳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고성과 속초 사이에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인데 벽에 아이즈원 12명의 싸인이 있거든요. 가게 자체도 너무 예쁜 데다 모든 시즌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넓고 크게 싸인으로 장식된 곳이라 멋있고 좋았습니다. 지금은 몰지각한 분들이 낙서를 해놔서 약간 훼손되어 아쉽기도 하고요.

 

: 기억나는 장소를 몇 가지만 더 이야기해 줄 수 있나.

 

- 정말 많네요. 패러글라이딩장도 생각이 나고 민주 벽화도 생각이 납니다. 아 멤버들이 회식한 소고기 집도 생각이 나는데 거기 정말 비싸더라고요. 힌두교로 개종할 뻔했습니다. (웃음)

 

: 장소 중에서도 맛집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음식 3가지만 뽑아보라.

 

- 음식을 뽑으라면 히토미가 갔던 진주회관의 콩국수, 영상통화에서 혜원이가 추천해준 압구정 곱창의 곱창, 그리고 프메에서도 언급되었던 도산 분식의 육회 김밥이 떠오르네요. 육회 김밥은 참고로 맛있지만 김밥 가격은 아닙니다.

 

: 본질적인 얘기로 돌아가서 곽군님에게 성지순례란 어떤 의미인가.

 

-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만의 기준을 잡고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멤버들을 마주칠만한 숙소 주변이나 샵 같은 곳은 가지 않아요 성지순례니까요. (웃음)

 

"제가 좋아하는 사람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나 영상을 만들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을까.

 

- 아무래도 전문 편집인이 아니다 보니 독학으로 시작해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표현하지 못해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구독자 분들도 재미의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크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어그로나 MSG도 적다 보니까 잔잔하고 재미없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그런 부분이 제 스스로 추구하는 채널의 방향이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 그럼 단답형 대답으로 가보자. 내가 좋아하는 케미 조합은.

 

- 쌈빵!

 

: 반대로 내가 아이즈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는.

 

- 강원도 고성. 맛집도 많고 바다가 정말 예뻐요.

 

: 그 사건 이후 가장 많이 들은 노래는.

 

- (블룸아이즈) 하라메.

 

: 긴 시간 수고하셨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달라.

 

- 어떤 상황에서도 한결같이 응원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매일매일 열심히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위즈원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팬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즈원 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사진=곽군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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