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KCC 왔다" 허훈, 친형 허웅과 같은 팀에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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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의 최대어 허훈(29)이 부산 KCC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선택엔 단 하나, 우승이라는 목표가 있었다. 허훈은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승하고 싶어서 KCC로 왔다"고 단호히 말했다. 허훈은 이번 FA 계약을 통해 KCC와 5년간 총 8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18시즌 수원 KT에서 데뷔한 이래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던 그가 처음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셈이다.

 

허훈과 허웅 형제는 결국 부산 KCC 이지스에서 만났다 (사진=구글)

 

허훈은 KT도 좋은 팀이지만, 우승 경험이 많은 팀에서 뛰고 싶었다며 기업의 전폭적 지원 아래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로서 우승 반지 없이 은퇴한다면 서러울 것 같았다. 그만큼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KCC행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의 친형 허웅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것. 농구 명문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의 재회다. 프로 무대에서 형제 선수가 한 팀에서 뛴 사례는 극히 드물다. 허훈은 형과 함께 뛴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로,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명문가 출신이다. 특히 허 전 감독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KCC 사령탑을 맡아 이끌었던 인연도 있다. 부자가 한 구단과 얽힌 인연만 해도 20년에 달한다.

 

한편 KCC는 허훈의 합류로 허웅, 라건아, 이종현 등 기존 전력에 날개를 달았다. 우승 청부사를 자처한 허훈이 과연 KCC의 숙원인 챔피언 등극을 이끌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형제의 시너지 효과는 KCC의 왕조를 가져다 줄까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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