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준비 됐다지만, NC 문수구장 일정 예정대로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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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창원NC파크의 5월 재개장을 언급했지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당장 복귀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기존 방침대로 울산 문수구장에서 홈경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NC 구단은 10일 창원시의 방안 발표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16일부터 열리는 홈 3연전을 비롯해 당분간 문수구장에서 일정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NC는 16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울산에서 3연전을 갖는다.

 

창원시의 언급과는 다르게 NC다이노스는 울산 문수야구장의 일정을 이어간다 (사진=구글)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월 29일 열린 LG-NC전이었다. 경기 도중 오후 5시 20분경,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부근의 알루미늄 루버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관중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1명은 머리 부위에 중상을 입고 이틀 뒤인 31일 끝내 사망했다.

 

이 사고 이후 NC의 홈경기는 모두 연기되거나 장소가 변경됐다. NC와 창원시, 창원시설관리공단은 공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지만, 국토교통부가 참석한 2일 점검 회의에서도 재개장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NC는 리그 일정 차질을 막기 위해 대체 홈구장 확보에 나섰다.

 

NC는 지난 8일 울산 문수구장을 올 시즌 대체 홈구장으로 공식 결정했다. 창원NC파크의 재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선수단 안정과 리그 운영 정상화를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는 9일 창원NC파크의 시설 정비를 18일까지 마칠 예정이라며 조속한 재개장 협의에 나설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NC의 반응은 신중하다. 구단 관계자는 창원시가 발표한 일정은 목표 시점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며, 만일 정비가 지연될 경우 팬들이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체 구장을 허락한 울산시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C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구단은 점검 완료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 뒤 KBO, 울산시와의 협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과 NC와의 불편한 동거, 이 빈틈을 노리는 울산까지 과연 어떤식으로 결말이 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창원시는 NC다이노스를 다시 돌릴 수 있을까 (사진=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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