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 한화, 20년 만에 9연승 질주하며 단독 1위 등극
- 황색스포츠/야구
- 2025. 5. 7.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9연승을 내달리며 KBO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독수리 군단'의 부활에 대전 하늘이 들썩였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9연승을 달성하며 LG 트윈스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정규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2007년 6월 이후 18년 만이며, 9연승은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이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2회까지 제구 난조로 0대2로 끌려갔다. 하지만 타선이 곧바로 응답했다. 2회말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3회에는 문현빈이 삼성 선발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엔 황영묵, 최재훈이 출루하며 만든 찬스에서 삼성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고, 문현빈이 내야 적시타로 점수 차를 4대2까지 벌렸다.
문동주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고, 불펜진은 7회 위기 상황에서 김종수, 조동욱, 김범수를 차례로 투입해 무사 1, 2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기세는 곧바로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 7회말,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이원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문현빈은 이날 3회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막판 삼성의 르윈 디아즈가 9회초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한화의 상승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가득 찬 대전 홈 팬들의 응원 속에 한화는 단숨에 10대2까지 달아나며 경기장을 지배했고, 결국 10대6 승리로 1위 자리를 굳혔다. 20년을 기다려온 독수리의 비상이 대전 하늘 위로 힘차게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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