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이례적인 악플러 고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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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그동안 너무 조용해서 논란이 되었던 엔터 회사 중 하나였다. 그동안 소속 가수들이 사건사고가 터져도 YG 측에서 피드백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서, 기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허위사실이 더 부풀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글에 악플러들은 더욱 날뛰게 되고, 상처를 받은 팬덤 측에서 고소를 해달라고 불만을 제기하기가 일수였다.

 

YG 엔터테인먼트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이번 14일 올라온 공지에 의하면,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 등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에 악의적이며 상습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를 선별해 법률법 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죄로 고소 및 고발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서 더는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렇게 YG에서 이번에 과감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간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의 전 멤버들이 아래와 같은 구설수에 휩싸이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랙핑크 멤버 모두가 루머로 고통스러워 했다. (사진=조선일보)


■ 제니의 학폭 논란

 

제니(JENNY)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당시 제니의 뉴질랜드 생활을 공개하면서, 그녀의 학폭 논란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용호는 '뉴질랜드 학폭 하면 떠오르는 제니'라고 언급하며 과거 논란 캡처 글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쓴 당사자는 2007년과 2010년을 헷갈려하면서 말을 바꾸기도 했고, 초반 같은 반이었다는 언급 역시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이 글의 의심스러운 부분이 훨씬 많았던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동창들 역시 제니의 학폭 문제에 대해서 변호해주기도 했으나 결국 무대응으로 있다 보니 오히려 구설수가 커져버린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제니는 지드래곤 및 다양한 열애 구설수에도 올랐으나 역시나 무대응으로 반응하면서 악덕 커뮤니티 등에서 많은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

 

■ 지수와 손흥민의 열애설

 

지수(JISOO)

지난 10월 8일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과 멤버 지수의 열애설이 회자가 된적이 있다.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3가지 증거를 들면서 둘의 열애를 확신하는 듯했으나, 당시 YG 측에서는 곧바로 반박에 나서며 해당 증거들을 조목조목 반박해나갔고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 2019년 토트넘 경기 관람 의혹 (거짓)

 

열애설의 시작은 2019년 지수가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본 것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지수가 버버리 패션위크로 인해 런던을 가는 김에 관람하게 된 것이며, 첫 계기는 손흥민 팬이었던 스태프가 있어 그들과 함께 갔다는 것이라고 한다.

 

2) 커플 팔찌 의혹 (거짓)

 

거기에 공교롭게도 관람 날짜 직후 챔피언스 조별예선(10월 2일) 및 월드컵 아시아 예선(10월 10일)에서 연이어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팔찌 키스 세레머니가 주목되었다. 때문에 비슷한 팔찌를 끼고 있는 지수와 손흥민의 커플 아이템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손흥민의 팔찌는 '팀 우정 팔찌'로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으며, 지수는 루이뷔통 주얼리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제품이었다는 점에서 반박했다.

 

3) 파리 데이트 의혹 (거짓)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파리를 경유하면서, 마침 파리에 일정이 있던 지수와 만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역시 반박되었다. 당시 손흥민은 영국에서 한국 직항이 없어 프랑스를 경유했을 뿐이고 이때 비행기 안에는 아버지 손웅정씨를 비롯한 트레이너와 같은 대표선수 황의조까지 동석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5일 날 입국했을 때 역시 앞서 말한 일행들과 입국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 리사의 차별 의혹

 

리사(LISA)

불가리와 셀린느의 글로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리사는 '2022 S/S 파리패션위크' 일정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공식 일정에서 리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동남아시아 팬덤을 중심으로 차별 논란이 일었다.

 

특히나 불가리 CEO 장 크리스토프 바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리사를 패션 행사에 초대했지만 소속사에서 코로나19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길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으며 이 글로 인해 YG 측에서 리사의 행사를 막은 것으로 보이면서 팬들은 트위터를 중심으로 '#BeFairToLISA'(리사에게도 공정하게), 'YGLetLisaDoHerWork'(리사가 일하게 둬라)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이런 사실이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의 외신에까지도 보도되면서 문제가 되었지만 당시 리사는 프랑스 휴양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팬들의 억측으로 끝이 났다.

 

■ 로제의 스우파 응원 논란

 

로제(ROSÉ)

그런 와중에 로제마저도 논란에 휩싸였다. 로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YGX의 리정을 태그 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친구의 크루 영상에 꼭 좋아요 눌러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YGX의 세미파이널 미션 영상을 첨부했다. 이 글은 세계적으로 많은 응원을 받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올라오기도 했다.

 

현재 그 미션은 크루별 영상의 조회 수와 좋아요로 승패가 결정되고 있으며, 특히나 스우파 내에서는 실력이 아닌 유명세로 조회 수를 늘린다는 악마의 편집이 한 차례 프로그램을 휩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로제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의견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쓴 글이라는 반박이 있었다.


그간 대중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온 기획사 중 하나였던 YG, 하지만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멤버들이 구설수에 휩싸이자 결국 칼을 빼들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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