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17일 오전 11시 정식 오픈

EA 아시아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4'가 오늘 17일 오전 11시에 정식 오픈한다. 이미 사전등록 유저들만 500만명을 돌파한 피파온라인4는 다음달에 있을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와 더불어 자산이전 포인트로 기존의 피파온라인3 유저들까지 그대로 가져간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피파온라인4는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누적 달성 보상과 정식 등록 보상 아이템은 물론이고 온라인 게임에서 큰 가치를 차지하는 구단주명 선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경쟁이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피파온라인4의 시작은 호날두다. 참고로 피파온라인3의 시작은 메시였다. (사진=인벤)

 

피파온라인의 첫 시작은 피씨방 등에서 IPX나 LAN으로 즐기던 멀티 플레이를 아예 온라인화 한 것에서 시작했다. EA에서 자체 개발한 것은 아니고 국내 업체 네오위즈에서 FIFA 06 엔진을 구입하여 개발에 성공했다. 초반 2006 독일 월드컵의 인기를 타고 엄청난 인기를 받으면서 월드컵 인기에 편승해 나온 축구 게임이 모두 묻힐만큼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낡은 피파 06의 단조로운 공격과 더불어 페이스 온이라는 캐쉬 아이템을 구입하지 않을 경우 선수의 페이스온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디폴트 값으로 잡히는 경악스러운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이내 인기는 급격히 식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의 실패를 딛고 나온 후속작 피파온라인2는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 개발된 FIFA 07 엔진을 썼으며 2006년에 서비스된 이 게임은 무려 2013년까지 서비스를 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역시나 엄청난 현질 유도로 악명이 높았으며 여전히 현실감각의 축구게임과는 거리가 먼 게임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인터넷 개인 방송에 피파온라인 전문 BJ가 나타나기도 했다.

 

당시 피파온라인2의 인기는 상당했다. 현실감각의 축구게임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랜시간 동안 이 게임을 그리워 해 동남아서버까지 들어가서 즐기는 유저들도 있었다. (사진=한국게임이슈)

 

이렇게 인기를 끌던 도중 EA와 피망과의 서비스 계약이 2010년 7월에 종료되면서 넥슨이 바로 라이센스를 사서 피파온라인 3의 배급에 돌입했다. 그리고 2012년 12월 18일 피파온라인3가 정식으로 오픈되었다. 초반 피파온라인2의 추후 보상이 없자 많은 유저들이 반발을 했으나 이내 유일무이한 스포츠계 온라인 게임의 최강자로 돌입했다. 게임엔진은 피파 11에서 사용했던 젠트리 엔진으로 시작했으나, 2015년 11월 26일 피파월드에서 썼던 임팩트 엔진을 쓰면서 많은 유저들이 실망을 거듭하며 빠져나갔고, 게다가 트레이드 2.0의 오류로 두 번에 걸친 백섭이 이루어지면서 제법 많은 유저들을 놓치게 되었다.

 

결국 이에 빠른 속도로 피파온라인4의 개발이 필요했으며, 결국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맞춰 오늘 오전 11시에 피파온라인4가 처음으로 유저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에따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인기 만큼은 확실히 있었던 피파온라인3도 2018년 8월에 최종적으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호즐메'부터 '틀딱온라인'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피파온라인3가 올해 8월 서비스종료를 선언한다. (사진=아이러브PC방)

 

축구 뿐 아니라 스포츠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 절대강자로 꼽히고 있는 피파온라인 그 네 번째 시리즈는 과연 얼마만큼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켜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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