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라니에리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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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Leicester City)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가져다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Claudio Ranieri) 감독을 바로 다음 시즌에 경질하는 초강수(超强手)이자 최악수(最惡手)를 뒀다.

2014-15시즌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냈던 라니에리 감독을 다음 시즌에 경질시킨 레스터시티 (사진=에펨코리아)

레스터시티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다.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 6무 14패로 17위로 떨어져있다. 18위부터 20위까지가 강등권이기에 불안한 순위이긴 했다. 특히나 최근 10경기가 1승 2무 7패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최초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FC포르투 (FC Porto, 포르투칼), 코펜하겐 (FC Copenhagen, 덴마크), 클럽 브뤼헤(Club Brugge KV, 벨기에)를 제치고 G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으며, 강호 세비야FC (Sevilla FC)의 원정에서도 비록 지기는 했지만, 1대2로 패배하며 원정골을 기록해 역전의 기회를 만들고 끝냈다.

 

아이야왓 스리바다나프라바(Aiyawatt Srivaddhanaprabha) 레스터시티 부사장은 "지난 시즌의 엄청난 업적을 올 시즌 재현되기를 기대한 적은 없다. 실제로 우리의 올 시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였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려면 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남은 열세 경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극대화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꾸준히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머물다가, 우승을 했던 팀도 아니고 제작년 승격 이후 바로 다음 시즌에 우승을 한 그야말로 기적적인 우승을 만들어낸 레스터시티이며, 그 우승의 중심에는 절대적으로 라니에리 감독이 있었다. 특히 2014-15시즌 덕장(德將)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이기면 피자를 사주겠다고 했던 일화나, 선두 경쟁을 펼치던 2월에 선수들에게 두바이로 휴가를 주는 일화로 미루어봤을때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은 충분했다.

 

물론 올 시즌 허리의 주축 은골로 캉테(N`Golo Kante)가 첼시로 이적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게임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선수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한 제이미 바디(Jamie Vardy)나 리야드 마레즈(Riyad Mahrez)같은 팀의 에이스들의 동기와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따라서 라니에리 감독과의 불화설도 있었으며, 여러 선수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텔레그래프'의 이야기도 있다.

라니에리 감독의 평이한 전술도 있지만, 주축 에이스들의 동기부여 실패가 더욱 크다고 본다.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리그에서의 강등이 확정적이지도 않았고 충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 다음 시즌 다시 보강을 할 수도 있었던 레스터시티였으며, 충분히 리그에서 발휘하지 못했던 그 힘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레스터시티였다. 작년 축구계를 떠나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이슈로 떠올랐던 레스터시티의 우승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를 이렇게 단기간에 경질한 레스터시티에게 보이는 미래는 또 다시 하부리그로의 강등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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