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축구단 승강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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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2012년 승강제의 도입 이후 (사실상 2012년은 강등만 있어서 강등제이지만) 항상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팀이 상무축구단이다.

 

과연 단기간 입대한 선수들로 이루어지는 축구팀이 과연 프로축구에 어울리느냐, 또 K리그 챌린지 구단의 승강의 꿈을 그 해에 좋은 선수가 상무에 입대했다는 이유로 꿈을 밟아버리는 것은 아닐지, 그럼 군대에서 그 선수들을 썩혀야 하느냐 등의 문제로 여러 논란이 되고 있다.

 


 

1. 상무축구단

 

1950년대 육군 내 여러 축구단 및 각 군별, 병과별 축구단들로 존재했던 축구팀들은 1969년 이후 육군축구단으로 단일화되었으며, 1972년 공군축구단이 창설되고, 1973년 해병대 축구단은 해군 축구단으로 이관되어 1983년까지 "육군 웅비" "해군 해룡" "공군 성무"로 구성되어 있었다. 1984년 1월 11일 군 경기 단체들이 국군체육부대로 통합 발족하면서 상무축구단이 창단되었다. 상무팀은 그해 1984년 실업축구 코리언리그를 우승하며 축구대제전 슈퍼리그 진출을 하면서 8개 팀들 중 6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당시에도 군 팀이라는 한계로 한 시즌 후에 리그를 떠나게 된다.

 

우선은 간략하게 상무축구단(現 상주 상무 축구단)에 대한 간략한 팀의 역사부터 알아보자.

 

'상주 상무(Sangju Sangmu Football Club)는 대한민국의 프로축구단으로 현재 K리그 클래식에 참가하고 있다. 연고지는 경상북도 상주시이다. 2013년 초 법인화가 완료되면서 공식 명칭에서 피닉스를 제외하고 상주 상무 축구단으로 개칭하였다' (출처=위키피디아)

 

1950년대 육군 내 여러 축구단 및 각 군별, 병과별 축구단들로 존재했던 축구팀들은 1969년 이후 육군축구단으로 단일화되었으며, 1972년 공군축구단이 창설되고, 1973년 해병대 축구단은 해군 축구단으로 이관되어 1983년까지 "육군 웅비" "해군 해룡" "공군 성무"로 구성되어 있었다. 1984년 1월 11일 군 경기 단체들이 국군체육부대로 통합 발족하면서 상무축구단이 창단되었다. 상무팀은 그해 1984년 실업축구 코리언리그를 우승하며 축구대제전 슈퍼리그 진출을 하면서 8개 팀들 중 6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당시에도 군 팀이라는 한계로 한 시즌 후에 리그를 떠나게 된다.

상무부대로 통합한 당시 동아일보 기사 (사진=네이버)

그 후 2002년 월드컵때 지어진 광주월드컵경기장의 활용방안으로 축구단을 유치하기로 했으나, 신생구단 창단의 시간이 부족했음으로 한시적으로 실업리그의 상주상무를 광주로 불러들이고, 2003년 광주 상무 불사조라는 팀으로 K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당시 광주 상무는 강팀은 아니었지만, K리그에서 무난한 스쿼드와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2011년 광주FC가 창단되자 상무는 상주로 연고를 옮겨 상주 상무 피닉스 축구단으로 창단되었다.

 

하지만 2012년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시즌 결과와 상관없이 아시아 축구 연맹(AFC)가 요구하는 1부 리그 구단 가이드라인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주 상무의 강제 강등을 결정하였고 이는 당연히 상무팀과 상주시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후로 상무는 남은 시즌을 보이콧했고, 9월 24일 독립 법인 설립을 조건으로 2013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를 결정했다.

강제강등에 대해 상무는 잔여게임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한다. (사진=스포츠조선)

그리고 2013시즌 최초의 승격팀으로, 2014시즌에는 강등팀으로, 또 다시 2015시즌에는 승격을 해 승강을 반복할때마다 늘 논란이 되어온 상무축구단이다. 과연 2년 임대로만 이루어진 선수들로 이루어진 이 팀이 프로리그 1부리그에 뛸만한 프로축구팀이 맞느냐하는 것과 그렇다고 우수한 선수들을 군생활 동안 경기감각을 버리고 그저 군에 묵혀두느냐 하는 논란이 맞서고 있다.

 


 

2. 카스티야 (Castilla)와 바르셀로나B (Barcelona B)

 

필자는 여기에서 스페인축구에서의 리저브구단 바르셀로나의 '바르샤B'나 레알 마드리드의 '카스티야'구단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두 팀도 프리메라리가[각주:1]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팀의 리저브구단이 세군다 디비시온[각주:2]의 팀에서 경기를 하면서 팀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현재 두 팀은 세군다 디비시온B[각주:3]에 있다.)

 

하지만 리저브 팀들의 특징은 승격을 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감하더라도 상부리그에 팀이 존재하면 승격을 할 수 없으며, 반대로 가능성은 극히 없겠지만,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가 세군다 디비시온로 강등당하게 되면 기존의 리저브팀은 자동으로 하위리그인 세군다 디비시온B로 강등된다.

우승했던 당시 1983-84시즌의 카스티야 (사진=구글이미지)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다. 1983-84시즌 세군다 디비시온에서 카스티야가 우승을 했다. 하지만 우승만을 인정하고 1위에서 3위까지 승격할 수 있는 세군다 디비시온에서는 2위에서 4위를 승격시켰다. 물론 스페인 리그의 예시는 어차피 같은 팀의 1,2군 팀의 경우기때문에 리저브팀이 승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 곳의 팬들은 그 만큼 인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상주 상무의 경우는 상주시라는 자체단체가 있고, K리그의 클래식의 여러 강팀과의 경기를 기대하는 상주 상무의 팬분들이 있을것이며, 하나의 목표를 위한 선수단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동국선수는 오히려 상무에서 기량이 발전한 케이스다. (사진=구글이미지)

하지만 상무 축구단의 의의는 군 복무 중인 상무소속의 축구선수들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 경기를 꾸준히 뛰게 함으로써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한국 축구의 내실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유다. 이 의의는 꼭 선수들이 K리그 클래식에서 뛰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K리그 챌린지에서도 꾸준한 경기로 인한 경기감각은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본다. 실제로 프로야구에서도 경찰청과 상무팀들이 뛰면서 경기력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

상무야구단은 2부리그지만 충분히 선수들의 경기감각을 유지시키며 경기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사진=구글이미지)


 

3. 결론

 

이처럼 상무축구구단을 바로 부정하기보다는, K리그 챌린지에서 활약하면서 우승을 했을때, 우승 상금 및 행사나 우승에 대한 모든 보상은 인정하되, 승강제에서만 제외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렇게 되더라도 충분히 팀이나 축구단으로도 우승에 대한 목표와 우승을 했을때의 기쁨이 반감될거 같지는 않다. 또한 간간히 열리는 FA컵에서의 반격의 모습들도 기대할 수 있으며, K리그 클래식에 진출을 한다고 해서 특히 최근처럼 군복무기간도 줄어든 이때, 그 스쿼드가 적어도 다음시즌까지 이어지겠냐면 그것도 아니라고 보기때문이다. (나는 항상 상주상무의 팬들은 비정규직 직원들을 보는 느낌이 아닐까 한다. 잘해보자하며 회식하고 메뉴얼 교육한 뒤 2년뒤에 퇴사하는..)

 

 

그렇다면 오히려 K리그 챌린지의 우승과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는 상무 축구단의 모습도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1. 스페인 1부 리그 [본문으로]
  2. 스페인 2부 리그 [본문으로]
  3. 스페인 3부 리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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