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욱, 2년 최대 5억으로 KIA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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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이 방출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기회를 준 KIA와 2년 최대 5억으로 FA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언했다. KIA 측은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 원, 연봉 1억 5천만 원, 옵션 1억 원 등 총 5억 원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고종욱 역시 이번 시즌을 마치고 기아에 남고 싶은 마음에 컸다고 알려온 만큼 이번 계약은 쉽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2년 총액 5억원에 기아에 잔류한 고종욱 (사진=구글이미지)

 

경기고를 졸업하고 한양대를 나온 고종욱은 2011년 3라운드 전체 19번으로 지금의 키움, 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되었다. 하지만 뛰어난 타격 능력과 스피드가 있음에도 부족한 수비와 디테일한 작전 수행 능력 부족으로 계륵이 되어가던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은 2018년 삼각 트레이드였다. 당시 고종욱은 넥센에서 SK로, 김동엽은 SK에서 삼성으로, 이지영이 삼성에서 넥센으로 이동하는 보기 드문 삼각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팀을 옮긴 고종욱은 SK에서도 성적이 시원찮았다. 타격에 큰 장점이 있는 그 였기에 팀을 옮기고 타격 사이클이 크게 요동치게 되자 정말 팀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 2020 시즌 후반기 타격감을 끌어올려 최종 0.283의 타율로 시즌을 마감하는 등 반등의 기미를 보였으나 2021 시즌이 되자 점점 타율과 나이가 들면서 도루 개수까지 감소하자 결국 웨이버 공시로 방출이 결정되었다.

 

삼각 트레이드로 SK에 왔지만 결국 고종욱은 방출되었다 (사진=SK)

 

그리고 그런 고종욱에게 다시 기회를 준 것은 KIA 타이거즈였다. 유독 외야진에 부상이 많은 KIA에서 고종욱은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시즌 초반 롯데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6월 중순에나 복귀했지만 이후 지명 타자와 대타로 상당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해 FA 자격이 되었으나 신청을 하지 않고 2023 시즌을 노렸던 것이 오히려 호재로 다가왔다. 사실 타격 부분 말고는 크게 장점이 없는 고종욱이기에 이번에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신청을 했고 아직도 대타 요원으로 가장 필요한 KIA가 다시 그와 손을 잡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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