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턴-존 암투병 끝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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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태생의 호주 배우이자 그래미상을 4 차례나 탄 유명 가수 올리비아 뉴턴-존(Dame Olivia Newton-John)이 현지시간으로 8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그녀의 목장에서 암 투병 끝에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올리비아 뉴턴-존(Dame Olivia Newton-John) (사진=구글)

 

1948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올리비아는 1954년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1966년에 영국에서 첫 싱글을 내며 1970년대는 컨트리 음악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그리고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에 출연하면서 유명 배우로서의 길을 걷는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부른 Summer Nights, You're The One That I Want를 비롯해 영화 재나두(Xanadu)의 Magic 등의 노래로 유명해졌으며, 특히 1981년 그리스의 청순 콘셉트를 버리고 'Physical'을 계기로 섹시 콘셉트 변신에 성공했으며, 1992년 보이즈 투 멘의 End of the Road가 있기 전까지 빌보드 핫 100에서 최장 기간 1위를 한 곡이다. 총 네 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하고 1억 장이 넘게 음반이 팔리며 스타덤에 오른다.

 

그리스 출연 당시의 올리비아 뉴턴-존 (사진=구글)

 

그렇게 1970-80년대 미국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던 그녀가 1992년 첫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된다. 1998년이 되어서야 투병을 끝내고 건강을 회복해 활동을 재개했으나, 다시금 2013년 교통사고를 계기로 암이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난해에는 척추암 진단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시련에 굴하지 않고 다른 암 환자들에게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와 의지를 조언하기도 했고 2008년에는 기금을 조성해서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건 '올리바이 뉴턴-존 암 센터(ONJ Cancer Centre)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환경 및 동물 권리 문제에 대한 활동가이기도 하며 이를 인정받아 2020년 신년 서훈 명단에 대영제국 훈장 2등급(DBE) 수훈자로 올라 경칭인 'Dame'이 붙기도 했다.

 

그녀의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그녀의 페이스북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Dame Olivia Newton-John passed away peacefully at her Ranch in Southern California this morning, surrounded by family and friends.)"고 전하며 "올리비아는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 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Olivia has been a symbol of triumphs and hope for over 30 years sharing her journey with breast cancer.)"고 애도했다.

 

그녀는 자신이 투병을 함에도 환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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