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H1-KEY), 태국 멤버 시탈라 결국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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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 (Fศีตลา วงศ์กระจ่าง, Sitala Wongkrachang)가 결국 탈퇴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팀을 탈퇴했다고 밖엔 밝히지 않았으나 역시나 부친의 태국 군사 정권 지지 관련으로 인한 여론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결정으로 보인다.

 

결국 탈퇴를 선언한 하이키의 태국멤버 시탈라 (사진=마치촌)

 

지난 2021년 11월 30일 하이키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가 공개됨과 동시에 태국 팬덤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일어났다. 시탈라의 부친은 감독 겸 배우로 알려진 사라뉴였는데,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현 정부를 공개 지지하면서 그에 찬양하는 영화를 제작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등의 적극적인 친군부 성향을 보인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부친으로 인해 딸의 행위를 막는다는 것은 연좌제에 해당하는 불합리함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탈라가 늘 롤모델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밝혔으며, 군사 정권을 지지하는 내용의 의상과 사진이 있다는 점에서 계속되는 문제의 소지가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멤버 공개와 동시에 태국에서는 난리가 났으며, 현재 쿠데타로 집권한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지난해부터 민주화 운동까지 벌이는 심각한 시국에서 그녀의 한국 아이돌로서의 데뷔는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쇼케이스에서 인터뷰를 하는 시탈라 (사진=구글)

 

하지만 소속사 GLG(그랜드라인그룹) 측에서는 공식 입장을 통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하에, 심지어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은 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예정대로 데뷔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어진 올해 1월 5일 쇼케이스에서 부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금 자신은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당시에 자신은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다만 태국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결국 심적인 부담과 계속되는 비판적 여론으로 인한 탈퇴가 결정되었다.  하이키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개인적인 사정이라고만 밝혔으며 하이키 역시 멤버 보강 없이 4인조에서 3인조로 개편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는 말을 밝혔다.

 

하이키는 3인조로 재개편될 예정이다.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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