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이 시국에 11박 12일 캠프, 8명 집단감염
- 황색뉴스/사회
- 2021. 7. 30.
최근 여성문제 및 셧다운제 관련으로 한창 눈초리를 받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또 한번 사고를 쳤다.
여성가족부가 충북 지역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인터넷·스마트폰 치유캠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총 8명이 코로나19에 집담감염이 된 것이다.
3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은 지난 24일부터 충북 괴산군에서 무려 11박 12일 일정의 치유캠프를 열었고, 여기에 충북도내 중학생 13명, 고등학생 2명 및 멘토로 참여한 대학생 10명, 운영팀 4명으로 구성된 29명의 캠프가 시작되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인 28일 멘토 대학생 1명이 대전시 확진자의 접촉자임이 통보되었고 전원 청주로가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참가자 학생 4명 및 멘토 대학생 4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방역당국은 즉시 해당 캠프 운영을 중지시켰고 음성 판정을 받은 21명 역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성가족부는 인터넷 및 스마트폰 치유캠프를 열어 중고생 청소년을 다생아로 개인별 과의존 정도를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치유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가정에서 자녀의 인터넷 사용습관을 지도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 하는 방식까지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인터넷 및 스마트폰 의존도가 심화해 부득이하게 캠프를 진행했다면서 캠프 시작전 PCR 검사도 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도 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무려 11박12일간의 캠프를 29명이나 모아 놓은 상태에서 오프라인으로 준비를 했다는 자체가 이미 무리수로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8개의 캠프의 일정을 취소했으나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는 즉시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과한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은 막아야 함이 옳다. 하지만 7월 30일을 기준으로 1,7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생기며 24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한 마당에 오프라인 합숙캠프를 10일 이상 벌이면서 스마트폰을 막아야만 했을까. 최근 국민들의 눈치를 받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졸속한 행정처리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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