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구하라의 팬인 내가 아이즈원 앨범을 산 이유
- 황색걸그룹/걸그룹이슈
- 2020. 4. 2.
지난 2월 26일 아이즈원의 앨범 초동 판매량이 걸그룹 초유의 기록인 35만장을 넘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 동안 힘든 시간을 참고 견뎌주었던 팬덤의 마음을 잘 전달해서 였을까. SNS를 통한 많은 분들이 격려의 글과 기사 공유를 해주었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뜻을 전달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이 글을 빌어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아이즈원 (사진=퍼니포스트)
하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컴백 무대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또 한번 걸림돌이 찾아 왔다. KBS 뮤직뱅크에서 아이즈원이 출연규제자 명단에 포함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회 출연 한정'이라는 이상한 규제를 걸었고, 게다가 이를 리허설 영상을 노출하며 한정 출연을 조롱하는 듯한 관계자의 SNS영상까지 인터넷상에서 퍼지면서 많은 팬들의 청원이 이어졌다. 그 후로 최근에 'BLOOM*IZ'의 활동이 끝나자 뮤직뱅크 권용택 CP는 청원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1회라도 출연했으니 규제대상은 아니다.' '스케줄 상 맞지 않았다' 는것이 주된 글이었으나, 워낙 꼬여있는 답변이 팬들에게는 크게 이해도 되지 않았을뿐더러 방송에서도 뻔히 무시하는 태도의 편집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뮤직뱅크 (사진=구글이미지)
이 때 '라바'님이라는 독자분께서 황색언론으로 한 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구하라의 팬이(인) 내가 아이즈원 앨범을 산 이유"라는 특이한 제목과 함께 35만장은 아이즈원 팬들만의 선택은 아니라는 부제가 함께 딸려 있었다.메일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살짝 편집이 있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고 생업에 종사하느라 카페나 콘서트 등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어린 나이부터 열심히 살아온 구하라를
오랜기간 마음으로 응원해왔으며
소중한 아티스트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기억속에 담아둔 사람입니다
저는 아이즈원의 팬이 아니었지만 구하라 이후
처음으로 타 가수의 앨범을 샀습니다
제가 아이즈원을 응원하게 된 것은
악플로 괴로워하던 소중한 아티스트를
하늘로 보내고 나서 부터입니다
프듀사태 이후 각종 악플로 아이즈원 멤버들이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악플들로부터
언론들이 계속적인 기사를 쓰고
그 기사를 읽고 우울증에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잘못은 PD가 했는데 모든 기사와 악플은 자극적으로
아이즈원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다시 구하라와 설리 생각이 났고
제2의 구하라가 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튜브로 아이즈원 팬들의
응원 영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은 악플이나 조작그룹 운운하면서
아이즈원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싸우거나 물리치자가 아니라
대부분이 참고 끝까지 응원하며 기다리자 였습니다.
응원하는 영상, 힘내라는 영상, 마음 아파 하지 말라고.
우리는 기다리겠다고
그 이유는 비난에 대응하는 그런 글이나 영상조차도
아이즈원 멤버들이 볼 수 있고 마음 아파 할지도
모른다는 거였습니다
난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그저 구하라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욕하고 저주하는 데만 신경썼을까.
결국 그들의 마음을 본 아이즈원 멤버들은 많은 악플과 비난이 있을 거라는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있게 재개했습니다
초동 앨범판매량 35만장. 잘 나갔던 타 걸그룹의 초동 기록의 2배 이상...
35만장의 의미는 비난이나 악플, 자극적인 언론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장난친건 어른들이고 아이즈원이 비난받을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조용했지만 강했고, 묵묵하고 단단하게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앨범구매로 표현했습니다.
저도 응원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구매하고 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KBS 뮤직뱅크가 망쳐놓았습니다.
아이즈원을 비난하는 소수의 사람들의 의견을 고려하여
1회만 출연시키기로 했다고...
여기에 개인의 소신의 의견도 있었겠지만
경험상 본인의 아티스트가 순위가 높기를 바라는 마음에
의미없이 비난에 동조하기도 하고
악플과 비난 자체를 즐기는 인간들도 있음을 경험을 통해서 압니다.
너무나 소중한 아티스트 구하라를 하늘로 떠난 보낸 아픔에
이러한 어리석은 일이 발생되었음을 한탄하며
다시금 어린 아이즈원 멤버들이 가슴 깊이
상처를 마음에 품지않을까 답답한 마음에 글을 보냅니다
보통 아티스트가 좋아 팬이 되는데 저는 특이하게도
위즈원이라는 팬들을 보고 아티스트까지 좋아하게 된
특이한 케이스가 되었네요.
이것이 구하라 팬이었던 내가 아이즈원을 앨범을 산 이유입니다.
35만장의 앨범 중 1장의 앨범을 구한 이유입니다.
부디 다시금 자신이 아닌 타인들 때문에
아티스트가 상처받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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