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퇴장, 최악의 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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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볼 장면. 분명히 홈플레이트를 맞고 튀어오르는 공을 볼 수 있다. (사진=해당장면 캡쳐)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 경기에서 어이없는 판정이 나왔다. 4회초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1대0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이라 좀 더 점수를 벌릴 수 있던 찬스였다. 이대호는 초구 파울 이후 2구를 타격했으나 타구는 홈플레이트에서 바운드 되었다. 완벽한 파울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페어를 선언했고 두산 포수 박세혁은 공을 잡아 이대호를 태그하여 아웃선언이 이루어졌다.

 

당연히 파울이라 생각했던 이대호는 심판에게 항의를 했고, 조원우 감독도 즉시 달려와서 비디오판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서 비디오판독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심판진의 판단이었다. 올 시즌 판독대상은 [1. 홈런 2. 외야 타구의 페어 파울 여부 3.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 세이프 여부 4. 야수의 포구 (파울팁 포함) 5. 몸에 맞는 공 6. 타자의 파울 및 헛스윙 (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7. 홈플레이트에서의 충돌] 7가지에 한하므로 내야타구의 파울과 페어의 판정은 판독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심판판정에 배트를 부러트릴때도 보통 퇴장판정은 안 준다. 심판은 이번 게임에서 너무 편파적인 판정을 일삼았다. (사진=오센)

심판의 오심과 또 그 오심을 증명할 비디오판독을 못하는 상황까지는 이해가 갔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 행동에서 더 심해졌다. 이대호는 그라운드 바깥쪽으로 장비를 벗어던지는 정도의 제스쳐만을 취했으나 이번엔 3루심이 다가가 이대호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이대호는 심판원에 대해 어떠한 폭언도 고의로 밀거나 접촉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음에도 이와 같은 적절치 못한 조치를 내린것이다. 오늘의 오심은 롯데팬들은 물론 상대편인 두산팬들까지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끝까지 아웃과 퇴장조치에 대한 번복은 없었다.

 

심판의 극단적인 판정으로 인해 이대호가 잃은 롯데 자이언츠는 그 상황에서도 레일리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대0으로 게임의 승기를 잡아갔으나, 6회에 올라온 장시환의 연속된 볼넷과 후에 올라온 박시영의 또 한번의 어이없는 스트라이크 존의 오심 판결로 인해 실점을 연달아 줬고, 결국 에반스의 희생플라이로 두산 베어스에 역전을 허용했고, 어제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오늘의 1패는 팀의 심장 이대호의 퇴장, "장시환-박시영-손승락"으로 이어질 필승조의 붕괴, 5할 승률 붕괴 등의 1패 그 이상의 패배를 기록한 쓰라린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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