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전 '도쿄 시리즈' 개막전, 야마모토 대 이마나가
- 황색스포츠/야구
- 2025. 2. 19.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일본 도쿄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개막전 선발로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맞붙게 돼 일본 팬들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MLB 사무국은 2025시즌 개막전을 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대결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최근 사사키 로키까지 입단하며 일본 국가대표 에이스급의 선수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시카고 컵스 역시 좌완 이마나가 쇼타를 비롯해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팀에 소속되어 있다.
특히 19일 개막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개막전 선발을 야마모토로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에서 "야마모토가 (도쿄 시리즈) 첫 경기 선발을 맡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사사키 로키는 두 번째 경기에 내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카고 컵스는 개막전 선발로 이마나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68억 원) 계약을 체결한 이마나가는 첫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84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 탈삼진 147개로 마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LA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692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을 갱신한 바 있다. 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 삼진 105개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도쿄 시리즈는 일본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수십만 명이 몰려 전쟁을 방불케 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티켓 판매 개시 후 42만 명이 사이트에 몰렸다며, 도쿄돔의 수용 인원 4만 3500명을 훌쩍 넘는 대기 인원이 발생하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캐나다를 제외한 MLB 해외 개막전은 이번이 10번째다.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04·2008·2012년 일본 도쿄, 2014년 호주 시드니, 2019년 일본 도쿄, 2023년 한국 서울에서 개막전이 열린 바 있다. 이번 도쿄 시리즈에서는 지난 서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의 맞대결도 예정되어 있다. 개막전 이틀 전인 3월 15일에는 한신 타이거즈 vs 시카고 컵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LA 다저스, 그리고 3월 16일에는 한신 vs 다저스, 요미우리 vs 컵스 경기가 펼쳐진다.
양일간 도쿄돔에서는 일본 야구 팬들을 설레게 하는 개막전이 열린다. 오타니 쇼헤이부터 야마모토, 이마나가까지, 일본 야구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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