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Z로 변경한 뉴진스, 상표권 유사성은 여전히 모호
- 황색걸그룹/걸그룹이슈
- 2025. 2. 10.
뉴진스(NewJeans)가 팀명을 'NJZ'로 변경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상표권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팀명 변경은 팬들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적 분쟁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7일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이름을 'njz_official'로 수정하며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 라인업에도 NJZ라는 변경된 이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새로 선택한 그룹명 NJZ는 기존 팀명 NewJeans의 약칭에서 유래한 만큼 상표권 문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NJZ라는 이름이 뉴진스를 직접적으로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상표권 침해 소지를 제기하고 있다.
뉴진스와 NJZ가 외관이나 호칭에서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대문자 표기와 발음 등에서 유사성이 인정될 가능성은 있다며,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경우,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에 더해 상표권 침해 문제가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반대의 의견도 분명히 존재한다. NJZ가 뉴진스를 연상시킬 수는 있지만, 상표권 침해 기준인 소비자의 혼동 가능성은 낮다며 법적 문제가 없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반된 의견들은 결국 법정에서의 판단을 통해 명확해질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과거 여러 아이돌들의 상표권 분쟁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현 하이라이트)는 당시 큐브와의 상표권 문제로 소속사에 홀로 남은 장현승을 필두로 다시금 멤버들을 모아 비스트를 출범시켜 버렸으며, 이에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변경해서 활동을 했다. 혹은 보이그룹 '인피니트'처럼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조건 없이 양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이른바 '아름다운 이별'에서나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지 뉴진스의 경우 가능성은 0에 가깝다.
뉴진스 멤버들이 NJZ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선언하며 상표권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모습은 팬들에게는 혼란을, 법적 관점에서는 불필요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상표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팀명을 강행하는 모습은 기존 상표권 법리와 관행에 반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점점 음악과 무대가 아닌 법적 공방만 가시화되는 피로감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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