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SNS, 언론이 왜 흥분하나

반응형
반응형

설리의 SNS는 언제나 핫하다. 아무 이유없이. (사진=쎄시)

 

전 에프엑스(f(x))의 멤버 설리의 SNS는 언제나 핫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스타 중 가장 사회적으로 의미없이 올리는 사진과 글에 언론과 여론이 흥분한다는 것이 특이하다. 물론 설리의 사진들이 매우 일반적인 연예인 셀피와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정도의 글은 없었다. 에프엑스도 인기가 많고, 설리도 인기가 많지만 SNS에 사진을 올릴때마다 실시간 검색에 오를 파급력을 가진 연예인은 아니다. 어떤 게시물들이 기존에 논란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브래지어

 

인스타그램에 브래지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동영상이 몇 번 올라왔다. 이후 모든 언론의 기사는 설리가 오프숄더 옷이라도 입는 날은 어깨의 브래지어의 끈을 확인하고 착용 여부를 확대하는의 저급한 기사로 가득했다. 설리가 정말 전라의 사진이었다면 문제가 생겼겠으나 분명히 옷을 입은채로 살짝 드러나는 정도였고, 이를 두고 너무 막 나갔다느니, 표현의 자유가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등의 가쉽을 꺼냈다. 단순히 속옷을 안 입은 셀카만을 두고 '연예인이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수위 안에서 충분히 개인이 자유롭게 셀카를 올린 것에 대해 자신들의 잣대로 개인을 비난하고 인신공격으로 이어지는 악행을 하고 있는 것은 전혀 감안하지 못한채 말이다.

 

 

생크림, 볶음밥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진의 하나를 뽑으라면 단연 생크림을 먹고 있는 셀카였다.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의 열애 후 설리의 사진들에 섹슈얼한 의미를 부여한 것들은 여론이었다. 국민일보에서는 "왜 생크림을 입에 물고... 설리 인스타 '노림수' 설전" 이라는 제목을 붙였으며, 아시아경제에서는 "설리, 입 안에 허연 것 잔뜩 머금고..." 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 외에도 신문에서는 애로틱, 야릇 이라는 단어를 무차별 적으로 사용했다. 철판 볶음밥 사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볶음밥으로 철판에 'I ♡ U' 라는 모양을 만들었는데 그때 I의 모양이 밑의 계란과 어우러져 남성의 그 것과 닮았다는 논란이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설리의 정신을 의심하는 글들 뿐이었다. 설리가 모자이크 셀카를 올렸을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장어구이와 동물학대

 

이 사진도 설리라서 확대가 된 사진이다. 2017년 6월 20일 인스타그램에 장어구이집에서 장어가 구워지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과 함께 "으악 살려줘! 야! 살려줘!" 라는 글을 덧붙이자 사람들은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러자 설리는 해당 게시물을 빨리 지웠다.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이었기에 해당 게시물을 올렸던 설리의 잘못은 분명히 있다. 장어구이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회를 잡는 과정처럼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은 되지 않았고 사진에 글만 올린 것이라 동물 학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그저 자신의 분노 표출을 위해 계속 설리에게 악플을 올렸다. 결국 설레도 "니네가 더 못됐다."며 네티즌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연인이었던 최자와의 키스 사진, 클럽에서의 댄스 사진 등이 논란이 되어왔다. 오늘은 인스타 라이브 방송 중 일부 유저들의 능욕을 견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계속되는 채팅창에서의 노출 요구와 성희롱 댓글이 이어지면서 결국 설리가 눈물을 머금고 만 것이다. 물론 설리의 모든 방송 중 했던 기행이나 논란이 된 행동들에 실드를 치는 것이 아니다. 분명 무례하거나 황당한 행동들도 방송 중에 하면서 일축을 샀던 경우도 많다. 하지만 몇몇 사진들로 인해 정신 상태까지 거론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배우 김의성씨 또한 지난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설리의 SNS활동에 대해 "상식과 멍청함의 차이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설리의 SNS는 친절하진 않다. 하지만 당신들이 그 친절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 도대체 왜 이렇게 설리의 게시물에 많은 언론과 여론들은 흥분하고 있는 걸까.

 

"상식과 멍청함의 차이다." 김의성 맥심 인터뷰 中 (사진=코스모폴리탄)

 

황색언론에 있는 모든 포스팅의 저작권은 원 작성자에게 있으며, 사진 허락 없이 어떠한 형태로도 재생산, 복사, 배포될 수 없습니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