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아시안게임 야구 엔트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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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은메달을 기원합니다.

 

어제 11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엔트리가 발표된 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던 댓글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의 엔트리 발표에 앞서 가장 논란에 서 있던 두 남자 LG 트윈스의 오지환과 삼성 라이온스 박해민이 결국 엔트리 명단에 들었기 때문이다.

 

병역기피논란이 있었던 오지환과 박해민 (사진=스포티비)

 

타 팀의 팬의 입장에서 봤을때 오지환과 박해민은 밉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은 만 27세로 이미 상무와 경찰 야구단 입대 자격을 잃으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아니면 현역 입영대상자가 되는 처지다. 이미 20대 후반으로 접어든 그들이 현역 입대로 군대를 가게 되면 사실상 제대 후 컨디션 회복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주요 선수들을 상무나 경찰청으로 보내면서 전력을 손실하는 팀의 팬들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만을 보고 입대를 미루고 있는 선수들이 달가워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나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안고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KIA 타이거즈 나지완의 사태를 번복하고 싶지 않다는 야구팬들의 입장이 더 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뽑힐 선수는 정작 뽑히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 중에 한 선수가 바로 넥센의 이정후다. 신인왕 출신에 지금도 넥센을 이끌고 있는 주요 전력이며 어린 나이에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더욱 날개를 달 선수다. 투수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치국(두산)과 임기영(KIA)대신에 심창민(삼성)과 고영표(kt)가 뽑혔어야 한다는 팬들의 원성이 더해졌다. 또한 현재 메이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지만을 시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준수한 성적에도 엔트리에 들지 못한 넥센 이정후 (사진=구글)

 

물론 이 두 선수들의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오지환은 김하성에 이어 유격수 2위(1.67)를 달리고 있으며, 박해민은 중견수 3위(1.35)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견수 1위 이형종과 2위 임병욱이 엔트리에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2017년 11월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당시 선동렬 감독은 APBC에 참가한 선수에 대해 아시안게임 발탁 우선권을 주겠다고 발언한것에 비해 함덕주, 임기영, 박민우 3명만이 발탁된 것도 논란의 중심이다.

 

올림픽 메달권에 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더욱 수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는 시작되지도 않았다. 과연 논란에 선 오지완과 박해민은 야구 팬들의 논란을 딛고 실력으로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에게 금빛 희망을 선물하기를 바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총 24명)

 

▲투수 (11명): 이용찬, 함덕주(이하 두산), 임찬규, 정찬헌, 차우찬(이하 LG), 최충연(삼성), 임기영, 양현종(이하 KIA), 박치국(두산), 박종훈(SK), 정우람(한화)

 

▲포수 (2명) : 양의지(두산), 이재원(SK)

 

▲내야수 (6명) : 안치홍(KIA), 최정(SK), 김하성, 박병호(이하 넥센), 박민우(NC), 오지환(LG)

 

▲외야수 (5명) : 박건우, 김재환(이하 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삼성)

 

  • 병역미필선수 : 함덕주, 박치국(이하 두산), 최충연, 박해민(삼성), 박민우(NC), 김하성(넥센), 오지환(LG)
  • 팀별발탁현황 : 두산 (6명), LG (5명), SK, KIA (3명), 삼성, 넥센 (2명), 롯데, 한화, NC (1명)

선동렬 대표팀 감독이 KBO회관에서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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