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일본의 식민지배 망언 앵커 결국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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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서는 NBC가 문제를 일으킨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Joshua Cooper Ramo)를 해고했다고 오늘 12일에 보도를 했다. 당초 그는 올림픽 기간 내내 NBC에서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는 키신저 어소시에이츠 (국제컨설팅 회사) 공동대표이며 2002년부터 베이징에서 생활해 미국 내의 중국통으로 알려진 인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해설을 맡으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가 중국이 아닌 평창에서도 해설을 맡은 이유를 묻자 "생각보다 미국인은 다른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는 모른다. 내가 맡은 역할은 생중계되는 장면에 대한 정치, 경제, 역사, 문화적 맥락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라고 밝힌바가 있어 앞으로 계속 중계를 했더라면 얼마나 많은 역사적 왜곡이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을지 끔찍하기만 하다.

일본 식민지배 망언을 한 조슈아 쿠퍼 라모(Joshua Cooper Ramo)

 

그가 망언을 한건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방송 중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자.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입니다[각주:1]"이라는 망언을 했고 NBC는 이 발언을 여과없이 보냈다.

 

이런 발언이 미국 내 한인 교포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외를 비롯한 모든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 결국 NBC의 앵커 캐럴린 마노는 미국 현지 생방송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도중 우리는 "일본은 한국을 지배했지만, 모든 한국인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한다"라는 발언을 했음을 시인하며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또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도 NBC에 즉각 항의 의사를 전달했고 공식 사과를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NBC의 사과 역시 미덥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도 문제 발언을 한 조슈아 쿠퍼 라모는 아직까지도 사과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알려진바로는 일본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특히 또한 그가 몸 담았던 아스펜 연구소(Crown Fellow of the Aspen Institute)의 거대 자금줄중 하나인 'One Asia=신 대동아공영권'의 주창자인 사토 요지 원아시아 재단 이사장의 지원을 꾸준히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국내에서 일제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한국인도 고맙게 생각한다는 등의 주장과 책을 계속해서 발간해온 것으로 알려져있어 그의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NBC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아침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새벽 시간에 급하게 이루어진 사과인데다가, 정작 조슈아 쿠퍼 라모가 사과한 것이 아니라 진정석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NBC는 한국에서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에 접속하려는 네티즌들을 차단하는 조처를 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NBC의 이렇게 한국을 비하하는 상황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이루어졌다. 서울 올림픽 복싱 밴텀급에서 변정일이 2회전에서 불가리아 선수에게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판정패를 당해, 변정일 선수와 복싱 대표팀 관계자들이 67분동안 링을 점거한 사실이 있었다.

1988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을 비화하는 티셔츠를 주문한 NBC직원이 그린 디자인 (사진=동아일보)

 

이 사건을 NBC방송은 모두 생중계하면서 한국을 희화해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NBC 직원 중 4명은 이태원의 한 옷가게를 찾아 자체 도안을 맡기며 48장의 티셔츠 제작을 의뢰했는데 이 역시 당시 상황을 희화해 'Chaos Tour '88'이라는 글씨 밑에 태극기를 그려넣고 태극 무늬 안에 권투의 장면을 프린팅 해주도록 요구했음이 밝혀졌다. 그외에도 다른 의류 업체를 찾아가 남대문 모형의 한옥집이 불타는 장면에 'After The Olympic Go To The Hell'이라는 티셔츠등을 주문해 2백여벌을 찾아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에도 '논쟁적인 티셔츠를 제작해 한국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사과를 했으나 정작 NBC는 애초 직원들이 티셔츠를 주문한 적이 없다며 다시금 발뺌하는 등의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각주:2]

 

조슈아 쿠퍼 라모 트위터 : @jramo

조슈아 쿠퍼 라모 페이스북 : @JoshuaCooperR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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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w representing Japan, a country which occupied Korea from 1910 to 1945. But EVERY Korean will tell you that Japan is a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 that has been so important to their own transformation [본문으로]
  2. 1988년 9월 28일 동아일보 기사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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