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남기 농민,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

서울대병원측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측은 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논란이 되었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15일 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사망의 종류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에 다르면 이번에 사망진단서를 수정하게 된 것은 당시 사망진단서를 직접 작성한 신경외과 전공의가 병원 의료윤리위원회의 수정권고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제작년 2015년 11월 14일 서울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가한 백남기 농민은 경찰 물대포를 정면으로 직격으로 맞고는 쓰러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중태의 상황이었다. 그로 부터 10개월이 지나서야 국회 안전행정위는 백남기 청문회를 개최하고 살수차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4일뒤인 9월 25일 혼수상태에 빠졌던 백남기 농민은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고, 종로경찰서는 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부검하려는 영장을 신청해 국민들을 경악에 빠트린바 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에서 압수수색증영장을 기가했고, 이에 종로경찰서는 검찰에 영장 재신청을 해 검찰에서 그 신청을 받아 영장 재청구에 들어갔다.

 

결국 서울중앙지법은 백남기 농민의 시신을 유족과 협의하라는 등의 단서등을 포함한 조건부 발부를 했고, 이에 종로경찰서는 등기우편으로 백남기 투쟁본부측에 1차 공문으로 부검을 하는 협의서를 보냈다. 게다가 10월 3일 서울대학병원과 주치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백남기 농민의 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이 없었음을 밝힌다. 그 후로 경찰은 끊임없이 유족들을 괴롭혀 왔다. 6차에 걸친 공문 전달 및 10월 23일 부검 영장 집행 시도를 했으며, 25일 부검영장 집행 재시도를 하다가 철수 했고, 결국 10월 28일 재신청 및 부검을 포기함으로써, 11월 5일에서야 백남기 농민은 41일만에 장례를 치르고 민주사회장에 거행되어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그 후로 백씨 사망진다서 논란이 된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 보직 해임이 되었고 결국 정권이 바뀌고 2017년 6월 15일에서야 최종 사망진단서에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이 된 것이다. 하지만 딸 백도라지씨는 경찰 책임자에 대한 사과는 아직도 일체 없었으며, 말로 사과도 필요한데다 앞으로의 재발방치책까지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이에 다른 병원도 아닌 서울대병원은 역사에 남을 치욕을 얻었으며, 물대포를 쏘며 과잉진압을 한 경찰 역시 반성 및 재발을 철저히 막아야 하고 민주화운동을 위해 가신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

故 백남기 농민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사진=현장언론 민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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