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계속 되는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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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 낭독 중 졸음 논란이 일게 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좌우의 추미애 대표와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사진=KBS)

앞선 5.18 기념식에서도 다리를 쭉 펴고 앉아있거나, 끝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했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오늘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또 논란을 자아냈다. 이 날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고, 전 중계 카메라는 여야 지도부들의 모습을 비추고 있었다.

 

이때 모두가 대통령의 추념사를 집중해서 듣고 있는 와중에 정우택 원내대표는 눈을 감고 있어 국민들은 졸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었다. 결국 자세한 영상으로 관찰한 결과 정우택 원내대표는 고개를 까닥이며 편안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으로 보아 졸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근엄하고도 집중있는 모습으로 앉아있는 모습과 더욱 대비돼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당시 눈을 감고 집중해 추념사 낭독을 들었다는 변명을 했으나 그러기에는 너무나도 편안한 자세와 행동이 추념사를 듣는 자세는 확실히 아님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정우택 원내대표의 네이버 블로그[각주:1]에는 현충일을 기념해 쓴 간략한 "오늘은 현충일입니다"라는 글의 댓글에 이미 550개가 넘는 댓글이 붙었고, 대부분의 댓글은 말로만 혹은 글로만 호국정신을 기리냐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당시 태도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글이 가득하다.

 

무리한 일정으로 인해 사람이 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유한국당이 그렇게 주장하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 간 자리에서 그것도 늘 외치는 북한이 주적이라 열번을 토하고 좌파, 빨갱이라는 색깔론을 아직도 운운하는 보수당이라는 원내대표가 호국의 영을 기리는 현충일 행사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더욱 정우택의 국민의 지지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 자체의 기반이 흔들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최근 친일파 후손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에게는 더욱 시민들의 눈초리는 따갑기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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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blog.naver.com/bigwtc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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