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의 만행

반응형
반응형

유나이티드 항공 (United Air Lines, Inc.)

새벽부터 트위터 등에서 퍼진 유나이티드 항공 (United Air Lines, Inc.)의 만행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현국시간으로 10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빌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한 남성 승객이 공항 경찰관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오는 일이 동영상에 잡힌 것이다. 경찰은 승객을 강제로 끌여내려 했고 승객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다. 하지만 경찰은 결국 승객을 바닥에 내치고는 그대로 끌고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다른 승객들의 영상에 잡혔고, 결국 그 승객은 복장이 엉망이 돼고 입은 팔걸이에 부딪혀 피를 흘린채 다시 들어오게 된다.

오버부킹으로 인해 중국인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상황 (사진=한겨레)

이 영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전 세계의 여론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이유는 자사의 실수로 인한 오버부킹[각주:1] 상황에서 승객이 아닌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4명을 태우기위해서 승객들에게 400달러를 제시하며 다음편 비행기를 탈 것을 제의했으나,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자 다시 800달러에 호텔숙박권을 제시했다. 하지만 다들 비행기 시간에 스케줄을 맞춘 사람들은 일어날 리가 없었다. 결국 유나이티드 항공은 컴퓨터를 가져와서 랜덤으로 4명을 뽑아서 내리라는 명령을 했다. 하지만 벌써 여기에서 의문점이 드는게 4명 중에서 3명이 아시아권 승객이라는 점이다. 심지어 국적도 관계없이 "아시아권"이라는게 더 컸다. 결국 3명은 동의를 했으나 1명이 의사이며 다음날 환자의 진료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자 경찰을 동원에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2015년에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방치해서 한 차례 비난이 더 일기도 했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에 탑승했던 뇌성마비 장애인 승객은 하차시에 승무원에게 휠체어를 가져다 다랄고 했으나 승무원은 계속해서 기다리라는 말만 한채 30분간 휠체어를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기다리다 못한 승객은 비행기 통로 바닥을 기어서 나가야만 했다. 이 모습을 승무원들은 뻔히 지켜보면서도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항공사 측은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이미 당시에도 여론들의 실망감은 사라지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은 아시아나 항공 추락 참사를 할로윈 소재로 쓰는 무지함도 보였다. (사진=싱글리스트)

또한 그들은 아시아나 항공 추락 참사를 할로윈 소재로 써서 분장을 하는 끔찍한 짓을 하기도 했으며, 캐나다 가수 데이브 캐롤 (Dave Carroll)도 비난을 던졌다. 그는 이미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2008년 5월 캐롤은 자신의 밴드 "선스 오브 맥스웰 (Sons Of Maxwell)"과 함께 캐나다 할리팩스에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몸을 싣었다. 하지만 여기서 창 밖을 보던 캐롤은 수하물 담당자들이 자신의 기타 케이스를 마구 집어던지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승무원에게 조치를 취해달라 요청했으나 결국 묵살되었다. 처음 미국에 도착한 후 케이스에 이상이 없어서 그냥 넘겼던 캐롤은 다음날 연습을 위해 케이스를 열어보니 기타가 결국 박살이 나 있는 것을 목격했다. 결국 화가난 캐롤은 뒤늦게 기타 수리비 1200달러를 보상해 달라고 했으나, 항공사측은 "24시간 안에 보상 신청을 안했다"라며 거절했다.

데이브 캐롤의 "United Breaks Guitars" (사진=moz.com)

결국 화가 난 데이브 캐롤은 이 사건을 노래 "United Breaks Guitars" 와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공개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게 되었다. 현재 미국의 유명스타들인 리차드 막스 (Richard Marx)도 항공 사건과 관련해서 "정말 비현실적이며,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에 동참하겠다."라고 비판했고, 제이미 킹 (Kaime King)도 SNS로 통해 "당신의 항공사를 이용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젠다야 콜맨 (Zendaya Coleman) 역시 "용납이 안되는 처사이며 끔찍하고 혐오스럽다"고 비판해 많은 스타들 역시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1. Over Booking: 정원보다 많은 승객이 탑승한 경우. [본문으로]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