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히틀러 저서 교재 가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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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사진=gettyimageskorea)

 

지난 교육칙어에 이은, 일본중학교의 체육과목 안의 '무도' 선택과목에 총검술을 포함시켰다는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나치당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저서 '나의 투쟁'을 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려 일본 교육에 군국주의를 가속 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4월 14일 각의(우리나라의 국무회의)에서 히틀러의 저서를 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교육기본법 등의 취지에 따르는 등 유의사항을 고려한 유익하고 적절한 것에 한해 교장과 학교 설립자의 책임과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는 답변서를 결정했다. "이 책의 일부를 인용해 교재로 사용, 집필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고찰하는 수업 사례가 있다. 만약 인종에 따른 차별을 조장하는 형태로 사용된다면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부적절한 것이 명확하다. 혹여 이러한 지도가 이뤄진다면 관할청과 설립자가 엄정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야당 민정당(民主党)의 미야자키 다케시의원이 정부 답변서를 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나의 투쟁을 교재로 삼는 것에 대한 큰 비판을 하며 "파시즘과 군국주의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화근으로 반드시 청산하고 근절하며 심각하게 반성하고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기를 촉구한다. 정확한 역사관으로 젊은 세대를 교육해야 하며 아시아 이웃 나라와 국제 사회에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1945년 연합군에 의해 항복을 한 뒤 바이에른 주정부는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을 출간금지 시켰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2016년 저작권이 소멸되고 금지가 풀렸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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