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 KIA타이거즈 4대4 트레이드

SK로 트레이드된 노수광 (사진=아시아경제)

KBO 프로야구의 개막전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가운데 열기를 더해줄 4대4 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바로 SK와이번스의 이명기, 최정민, 노관형, 김민식을 내주고 KIA타이거즈에 노수광, 윤정우, 이홍구, 이성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와이번스의 관계자에 의하면 "SK와이번스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을 갖춘 유망주인 노수광을 영입해 테이블세터로 활용하며 기동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공력에 활력을 넣겠다. 그리고 이홍구와 이성우의 영입은 포수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무게의 중심은 SK와이번스 선수가 된 "노수광"에 모두 집중이 되어 있었다. KIA타이거즈의 '외야 유망주'였던 노수광은 올해 외인 용병인 로저 버나디나가 외야수로 활약하며, FA 최형우를 영입해 외야쪽의 자원이 포화되어 감행하기는 했지만 유망주에 목말라 있던 KIA타이거즈로써는 아까운 유망주를 딴 팀으로 내준것이다. 특히나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노수광은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었으며, 생각보다 외야 용병 거포로 영입한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가 크게 활약을 못해주면서 KIA타이거즈팬들의 실망감은 좀 더 커져가고 있다.

단장으로 변신한 염경엽의 첫 작품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KBS)

그에 비해 SK와이번스는 노수광에 대해 벌써부터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다. SK와이번스의 힐만 감독은 오늘 게임부터 즉시 노수광을 투입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염경엽 단장의 첫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염 단장의 말 역시 최고 핵심은 노수광이라고 밝혔다. 이번으로 다섯번째 트레이드가 된 이번 4대4 빅딜 트레이드로 다시금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4번의 트레이드에서는 SK와이번스가 우세했다는 평이다. 과연 이번에도 '염갈량' 염경엽의 눈으로 뽑은 노수광이 얼마나 KIA타이거즈팬의 속을 쓰리게 할지 지켜볼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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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 KIA의 트레이드

 

1. 성영재(해태행) - 이호준(SK행) : SK 승

해태시절 이호준 (사진=중앙일보)

안용태 초대 SK 사장이 기아에 있던 이호준의 포텐셜을 알아보고 감행했다. 쌍방울에서 언더핸드투수였던 성영재를 넘기고 해태에서 미완의 거포였던 이호준을 영입해 SK에서 출전기회를 주었다. 이호준은 결국 2001년도에 23홈런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처음으로 기록했으며 2003년 30홈런 100타점으로 창단 첫 포스트 시즌에 팀을 올리는데 공헌했다.

 

2. 이성우, 채종범, 김형철 (KIA행) - 전병두, 김연훈 (SK행) : SK 승

그저 공만 빠르던 전병두는 SK이적 후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했다. (사진=뉴시스)

SK의 에이스 채종범이 KIA로 가는것에 대해 우려의 표시도 있었지만 결국은 또 SK의 승리였다. 당시 SK감독이었던 조범현 감독이 적극적으로 요청해서 얻었던 공만 빠르고 제구가 안 되는 좌완 전병두를 영입했고, 전병두는 김성근 감독에 의해 확실히 제구가 잡히며 2007, 2008년 2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게다가 성균관대 인스트럭트를 했던 김성근 감독이 눈여겨 본 김연훈 역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크게 활약했다. 하지만 KIA로 갔던 채종범 (타율 0.197), 김형철 (타율 0.125)는 극도의 부진 끝에 2년뒤 은퇴를 선언했고 심지어 포수 이성우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다시 SK로 복귀했다.

 

3. 송은범, 신승현 (KIA행) - 김상현, 진해수 (SK행) : 무승부

다시금 김성근 감독의 한화로 복귀한 송은범 (사진=엑스포츠)

별 크게 소득을 얻지 못했던 트레이드다. 우승주역이었던 '김상사' 김상현과 좌완 불펜 진해수와 SK 필승조 송은범과 사이드암 투수 신승현과의 트레이드였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 오히려 진해수는 결국 SK에서 적응에 실패하고 옮긴 LG에서 필승조로 컸으며, 송은범 역시 KIA에서의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2015년 다시금 당시 그의 감독이었던 김성근 감독이 있는 한화 이글스로 옮겨졌다.

 

4. 임준혁 (SK행) - 고효준 (KIA행) : 무승부

현재로는 윈윈 트레이드인 임준혁과 고효준 (사진=허핑턴포스트)

작년 이루어졌던 트레이드에서는 둘 다 괜찮은 트레이드를 했다는 평가다. SK로 영입된 임준혁은 선발이 부족했던 SK에게 좋은 발판이 되었으며, 왼손 불펜이 극도로 중요했던 KIA에서 고효준은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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