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0개구단 용병 몸값 (삼성편)
- 황색스포츠/야구
- 2017. 4. 7.
2010년부터 시작해서 2011년 승률 6할이 넘으며 2015년까지 넘을 수 없는 철옹성같던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 완전히 무너졌다. '끝판왕' 오승환은 메이져리그로 갔고, 윤성환은 간신히 증거불충분이었으나, 믿을맨 안지만이 불법 도박 연류로 사실상 야구판에서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모기업의 축소정책으로 인해 최형우는 기아로, 박석민은 NC로, 채태인은 넥센으로 이적했으며, 특급용병 야마이코 나바로(Yamaico Navarro)마저도 일본(지바롯데 마린스)으로 가버린 타선의 중량감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은퇴를 앞둔 이승엽과 구자욱의 희망만이 남았다. 류중일 감독도 없다. 과연 외인 용병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들이 가득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어떤 용병을 선택했을까?
7위 삼성 라이온즈 (260만 달러)
No.23 엔서니 레나도 (Anthony Ranaudo) (105만 달러)
시카고 화이트삭스때의 레나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9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시작한 레나도(보통 라나우도라고 읽어야 하지만 레나도로 통일한다.)는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영입되었다. LG로 이적한 차우찬의 23번을 받았다. 레나도의 문제는 플라이볼을 유도시켜서 잡는 스타일이라 홈런이 많이 나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다소 불리한 투수가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류지혁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단순한 타박상을 입었지만,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치면서 현재 로스터에서 빠져있다.
No.35 재크 페트릭 (Zach Petrick) (45만 달러)
日 요코하마 DANA 베이스타스에서 뛰었던 페트릭 (사진=데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마이너계약을 맺고 활동하다가 2015년 일본 요코하마 DANA 베이스타즈와 계약했다. 하지만 15경기 출장 3승 2패 5.51의 방어율로 부진한 성적으로 방출됐다. 그 후 올해 삼성 라이온즈 입단 기사가 떴고, 부진했던 선수였기때문에 45만 달러라는 다소 적은 금액에 계약되었다. 하지만 현재로는 몸을 빨리 만들지 않았냐는 분석은 있지만 2017년에서도 호투를 보여주면서 현재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땅볼 유도 스타일이지만 일본에서도 장타를 많이 맞았기때문에 (게다가 홈이었던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본다.
No.50 다린 러프 (Darin Ruf) (11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 1루수로 활약했던 러프 (사진=Fast Philly Sports)
2009년 드래프트 20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되면서 계약했다. 초반에는 장타형 타자가 아니었으나, 2012년 38홈런을 치면서 라이언 하워드가 갖고 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구단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앞서 나왔듯이 필리스의 주전 1루수가 라이언 하워드였기때문에 1루수로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보였다. 그 후로 LA다저스로 이적하면서 (하위 켄드릭과 트레이드)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었으나 계약관련으로 한신 타이거즈의 고메즈의 영입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가 110만 달러로 영입했다. 개막전에서 홈런을 쳐냈으나, 그게 현재까지 유일한 안타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외인 용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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