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나발니, 테러를 유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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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 대통령의 반대 세력의 정점에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 Алексе́й Анато́льевич Нава́льный)가 지난 20일 바르나올(Барнау́л)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준비하던 도중 한 괴한이 악수를 하는 척 다가와 초록색 액체를 나발니의 얼굴에 끼얹었다. 하지만 액채가 무해한 페인트라는걸 알게 된 나발니는 오히려 자신이 테러당한 사진을 그대로 셀카를 찍어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렸다. 제목 역시 센스 있게 "바르나올로부터. 마스크, 아바타 혹은 슈렉"으로 올렸다. 나발니는 이어 초록색 액체로 인해 자신이 슈퍼히어로처럼 보인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에 나발니의 지지자들도 얼굴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셀카를 SNS에 올려 내년 대선에 출마를 할 예정인 나발니에 대한 연대 및 지지를 나타냈다.

 

초록색 액체에 맞는 테러를 당했지만 오히려 셀카를 올린 나발니 (사진=네이버)

 

나발니는 변호사 출신의 유명 블로거로 반(反) 푸틴 저항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대선 후보 중 유력한 자로 뽑힌다. 하지만 BBC방송에 따르면 푸틴의 정적이었던 미하일 카시아노프(Михаи́л Миха́йлович Касья́нов) 전 총리 역시 같은 공격을 당했으며 그는 시민운동가인 나탈리야 펠레빈과의 성관계 장면이 유출되기도 해 푸틴의 극렬한 지지자들의 명예를 깎아내리려는 수많은 테러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섹스몰카가 잡힌 미하일 카시아노프 전 총리 (사진=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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