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 IP캠 영상 유출, 연예인 피해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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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진료실에서 촬영된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영상이 각종 성인 사이트에 유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영상에는 환자 여러 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가수나 배우 같은 유명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강남 성형외과 IP캠이 유출이 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국민일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6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을 비춘 IP캠 영상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IP캠은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된 촬영 장치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거나 원격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일명 '유령수술'과 같은 의혹을 없애고자 홍보 차원에서 설치되었지만 이를 역이용해 해킹을 당하면서 심각한 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에서는 6일 오전 유출 사실을 파악한 뒤에 외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이 피해 사실을 알렸다. 유출된 영상은 지난달 말에 촬영된 것으로 대부분의 피해자의 얼굴이 인식 가능하고 나체 등이 모두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면서 의료계와 이와 같은 상황을 우려해 반대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런 부분을 해결할 영상정보보안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올라 솔루션 도입 법제화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아직 이는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

 

이번 사건으로 CCTV에 대한 갑론을박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Dr.크리스마스)

 

당시 복지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해킹 등 침해사고 피해를 빠르게 막기 위해서 부처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바랬지만, 현행법상 이런 규정이 없어 신속한 해킹 대응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당시 정보보안관제 가입과 의료정보보호센터 복지부 직접 운영 등의 해킹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지만 결국 이런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우리는 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쳐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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