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도 휘몰아 치는 반(反)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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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조지아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미승인국 남오세티야를 공격했고, 이에 남오세티야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개입을 하면서 본격적인 러시아와 조지아 간의 '남오세티야 전쟁'이 일어났다. 결과는 러시아의 승리였고, 이 전술은 2022년 2월 24일 모든 침공 경로로 침공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와의 전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우크라이나에 큰 피해가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으며, 현재 이런 무력침공에 맞서는 반(反) 러시아 정서는 유럽 축구에도 고스란히 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관중 (사진=뉴스원)

 

獨 샬케04, 러시아 국영 기업 GAZPROM 계약 조기 종료

 

샬케는 메인스폰서인 러시아 국영 기업 가즈포름의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사진=구글)

 

최근 이동경이 이적하면서 재차 화제가 된 독일 분데스리가 2의 샬케04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과의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해지했다. 특히나 가즈프롬은 유니폼 셔츠 정중앙에 자리하는 메인 스폰서인 만큼 이번 스폰서 조기 계약은 얼마나 단호한 결의인지를 알려주는 모습이다.

 

샬케 측은 파트너십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재정 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현재 러시아의 전쟁 발발을 보고 즉각 판단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구단 경영진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선정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즈프롬은 2007년부터 무려 15여 년 가까이 샬케를 지원해온 스폰서 그룹이다. 샬케가 2부로 강등이 됨에도 불구하고 연간 1,000만 유로 가까이를 후원하고 있으며, 승격 시 두배 이상에 가까운 계약까지 걸었음에도 샬케는 과감히 스폰서를 끊었다.

 

EPL, 진첸코와 미콜렌코 국가를 들으며 눈물

 

우크라이나 출신의 진첸코와 미콜렌코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포옹했다. (사진=구글)

 

지난 2월 27일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 EPL 27라운드 에버턴과 맨시티의 경기를 앞둔 양 팀의 두 선수는 경기 및 팀과는 상관없이 고국을 향한 팬들의 지지를 보며 눈문을 흘리고 포옹을 했다.

 

해당 선수는 올렉산드로 진첸코(맨체스터 시티)와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로 모두 우크라이나 출신이었다. 러시아 군의 침공으로 인해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역이 불타며 사상자가 발생 중인 가운데 치러지는 경기이기에 두 선수의 감정은 더욱 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서로 인사를 나누던 두 선수는 말없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고, 구디슨 파크를 찾은 팬들 역시 전쟁 반대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며, 구단은 우크라이나 국가까지 연주했다. 비록 두 선수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관중석을 향해 한참의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진첸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첼시 운영에서 손떼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의 구단주 로만은 경영권을 포기하고 구단주로만 남기로 했다. (사진=구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과 절친한 사이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보미치(이하 로만)는 이번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주식이 대폭 하락하는 손해를 봤다. 영국 내에서도 로만의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영국 노동당 의원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로만의 첼시 소유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자산 압류까지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결국 로만은 첼시의 자선재단 이사들(Trustees)에게 구단의 관리와 돌봄(sterwardship and care)을 건네기로 했다며 구단주로만 남되 첼시의 전반적인 운영에서는 손을 뗄 것을 결정했다. 그는 성명에서 구단의 최대 관심사를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이며 그렇기에 첼시의 자선재단 이사들에게 구단의 관리와 보살핌을 맡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첼시의 소유주로 있으면서 항상 자신의 역할이 구단의 관리자(Custodian)이었고 그것은 구단이 최대한의 성공, 미래를 위한 건설, 지역사회의 역할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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