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캐리 다이아몬드 (Carry Dia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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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Woo'라는 싱글을 가지고 온 캐리 다이아몬드 (Carry Diamond). 오랜 기간동안 음악을 해왔던 캐리 다이아몬드 이지만, 아직은 그 이름이 낯선 면도 혹은 벌써부터 그의 이름만으로 기대를 가지고 인터뷰를 보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신곡 'Woo'뿐만 아니라 캐리 다이아몬드히스토리를 알아보는 인터뷰를 황색언론에서 가져보았다.

 


캐리 다이아몬드 (Carry Diamond)

황색언론 (이하 黃):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너무 고맙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안녕하세요. 랩퍼 겸 프로듀서 캐리 다이아몬드(Carry Diamond) 라고 합니다.

 

黃: 엄청 짧다. (웃음) 뭔가 이런저런 수식어를 붙여서 인사할 줄 알았는데..

 

- "워썹" 이런거는 애들이나 하는 것 같다. (웃음) 그런건 술 먹었을때나..

 

黃: 우선은 처음 캐리 다이아몬드를 알게 된 사람을 위해서 이름 소개부터 하자. 어떤 뜻인가?

 

- 원래는 G-Pulse (Groovy Pulse)라는 이름으로 20대 중반까지 활동하다가, 브라운슈가(Brown Suger)라는 프로듀서를 만나게 된 후 개명하여 '캐리 다이아몬드'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의미는 "Carry me Diamond" 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이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me를 빼고 "Carry Diamond"가 되었죠. 저는 크리스챤이라, 하나님에게 다이아몬드와 같은 곳으로 저를 데려가 달라는 일종의 외침 (Shout out)인거죠.

캐리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Carry me Diamond"에서 나왔다.

黃: 아 종교적인 의미가 있었군. 단순히 다이아몬드라길래 돈과 관련된 생각만 했다.

 

- 그런 이야기도 종종 들었어요. (웃음)

 

黃: 이름이 바뀌면서 달라진 변화가 있나?

 

- 이름이 바뀌기 전까지는 굉장히 딥하고 붐뱁 스타일의 음악을 하다가, 프로듀서 브라운슈가를 만나고 트렌디한 음악이 잘 맞는다고 주변에서 음악 스타일을 바꾸라고 해서, 브라운슈가와 프로젝트 팀을 하다가 아예 스웨거 (Swagger)라는 앨범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아웃사이더 (Outsider)와 함께 블록버스터라는 크루였구요.

 

黃: 이름이 멋지다. 뜻이 좋지만 그냥 보통 이름 같은 매력도 있다. 마침 SK와이번스 야구팀에 스캇 다이아몬드(Scott Diamond)라는 용병투수도 있다.

 

- 오 그 이름 멋지네요 (웃음)

 

黃: 지금은 개인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그럼 스웨거라는 팀은 해체가 된건가?

 

- 해체는 아니지만, 아마 같이 작업할 일이 거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서로 음악적 성향이 조금 달라진점도 있고 브라운슈가는 프로듀서 위주의 길로 가고 있고, 저는 아직 플레이어 위주의 길로 걷다보니 음악성도 달리지더군요. 그리고 스웨거 작업 시 브라운슈가의 곡으로 대부분을 메웠는데, 이제는 제 스스로 곡을 만들어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해서..

 

黃: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컨트롤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군. 아웃사이더의 블록버스터 레코드를 나오고 자신이 직접 머니레인 엔터테인먼트를 차린 것도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되는가?

 

- 맞습니다. 아웃사이더와는 브라운슈가랑 나온게 단순히 음악적 성향이 달라서 나왔고요. 싸워서 나온건 아니구요 (웃음)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 같이 더 힘을 내서 끌어 올려볼껄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구요. 아. 지금은 머니레인 엔터테인먼트도 하지 않고, 와잇티즈(WHITETEEZ)라는 크루에만 소속되어 있어요.

 

黃: 본격적으로 음악이야기를 해보자. 2010년 솔로 데뷔 싱글은 'Up & Down'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현재 2017년까지 음악이 나오는 텀이 꽤 길다. 2010년 이후에 2013, 2014년에 한번씩 그 후로도 긴 기간동안 음원을 내지 않았다.

 

- 네. 중간에 힘든일이 있어서 좀 오래 방황했습니다. 술도 많이 먹고 (웃음)

 

黃: 1월에 HYM이라는 친구와 'Sky Line'이라는 친구와 싱글도 냈지만, 어떻게 보면 본격적인 날개짓은 올해 8월 8일에 발매된 'Monster'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 네 그렇죠. 음원회사 포크라노스(POCLANOS)와 계약하면서 매달 한곡씩 내기로 했습니다. 전속까지는 아니고 음원 유통 계약인데 날짜를 정해줘요. 원래 초반에 미팅할때 두 곡씩 내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유통회사에서 그렇게 너무 많이 내면 스트리밍 회사에서 나중에 쳐다도 안본다더군요. 대신 네이버 뮤지션 리그를 시작했습니다.

 

黃: 네이버 뮤지션 리그라는게 뭔가?

 

- 네이버 뮤지션 리그는 뮤지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리그인데요, 음원을 발매 한적 있는 사람은 뮤지션 리그 페이지를 개설하면 연결 시킬 수도 있고 뮤지션 리그 순위안에 들면 창작지원금도 받을 수 있고요. 아마추어건 프로 뮤지션이건 모두 경쟁하고 발매 안된 음원들을 개인이 팔 수도 있고요. 유명 뮤지션분들도 하시더군요.

 

黃: 네이버는 판만 펼쳐주고, 그 안에서 자유로운 경쟁으로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라 보면 되겠군. 다작(多作)을 기획하는 캐리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 네 그렇죠.

 

黃: 신곡인 'Woo'를 먼저 받아서 듣고 역주행을 하면서 쭉 싱글을 들어봤는데, 그 중에서 재밌는건 우주에 관련된 이야기가 제법 있다. 두번째 싱글인 '에얼리언의 이빨'도 그렇고, 'Monster'의 앨범 이미지나, 이번 싱글에도 우주와 관련된 가사가 많이 들어가 있다. 특별히 많이 언급되는 이유가 있나?

 

- 제가 우주와 외계인,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음모론도요. (웃음) 재밌더라구요. 자기전에 그런 유투브 영상을 보다가 잠듭니다. 프리메이슨이나 나사 음모론 같은것 말이죠. 한마디로 미지의 영역 같은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黃: 자세히 보니까 작업하는 작업실 이름도 꽤 특이하다. '우주음악과 연구생산실'이다.

 

- 네 맞아요. (웃음) 명패도 직접 만들어놓았고, 예전에 화학회사 실험실에서 일한적이 있어서 왠지 생산이나 연구 이런쪽의 글들이 익숙해서 이렇게 짓게 되었어요.

우주음악과 연구생산실

黃: 음악 역시 이러한 작업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케미컬한 음악들이 많다.

 

- 맞아요. 약간 케미컬 스러운.. 제가 힙합 음악을 하지만 EDM 음악을 거부감없이 낼 수 있었던 것도 저런 부분들을 좋아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백인음악 사운드가 너무 궁금해서 EDM 프로듀싱 레슨도 받았습니다.

캐리 다이아몬드의 작업실인 우주음악과 연구생산실의 모습

黃: 앨범 자켓 이미지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디자인이 좋다.

 

- 네. 아트웍은 계원예대 다니는 CHCH (이채현) 작가 작품인데, 이 친구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작업하게 되었어요. 아직 어린 학생인데 미래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번 앨범 아트웍은 특별히 CHCH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졌다.

黃: 1달에 한 곡씩 낸다면 앞으로 10곡이 더 남았다.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 스타일이라, 어떤 다양한 비트가 나올지 궁금하다. 겨울도 다가오고 있고, 예고처럼 이런 비트가 나올거 같다는거 있나?

 

- 제가 딱히 계절에 맞춰서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제가 하고 싶은거 할 것 같습니다. 뭐가 나올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워낙 하고 싶은것도 많지만 작업할때 즉흥적인 스타일이라.

 

黃: 네이버 블로그를 보니 다음 싱글발매일이 10월 24일로 정해졌다.

 

- 네 맞아요. 회사에서 기한을 정해준 덕분에 좋네요. 이번 노래는 좀 알앤비스러운거 같아요. 물론 알앤비 치고는 좀 빠른 템포인데 알앤비 프로듀서인 이치원(EachONE)곡에 할 것 같네요. 이번에는 피쳐링 없이 혼자 다합니다.

 

黃: 계절에 영향을 안 받는다고 방금 말해놓고 계절에 어울리는 곡이 될 것 같다?

 

- 맞아요. 어찌하다보니 (웃음)

 

黃: 마지막 질문으로 무슨 질문을 할까 하다가, 이번 싱글 'Woo'가 어디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장소가 있나?

 

- 아하! 음... 뭔가 침울한 분위기의 클럽에서 나오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다들 뭔가 만취하고 약에 취한 그런 느낌일때.

'Woo'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모든사진=캐리 다이아몬드)

黃: 뭔가 그 드라이 아이스 연기도 나오면서 (웃음) 긴 시간 인터뷰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말해달라.

 

- 사실 이번년도 대중음악상 힙합부분을 타고 싶었으나, 작업량도 그렇고 이미 이번년도도 후반기고 해서 내년을 정말 노려보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목표 역시 일단 대중음악상을 꼭 타는겁니다.

 

黃: 오! 반드시 그 상 탈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 인사 부탁드린다.

 

-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요. 황색언론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제 음악 기대해 주세요. 모두 사랑합니다.

 

黃: 감사하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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