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LG 세이커스 감독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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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7대 감독으로 취임된 현주엽과 주장 기승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김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창원 LG 세이커스의 일곱번째 감독은 현주엽이었다.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 기자회견장에서 현주엽 감독의 공식 부임을 선언했다. 현주엽 감독은 기자회견의 질문 중 가장 축하해준 사람을 묻는 질문에서 축하 전화도 수없이 받았다고 전했으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통화를 한 이는 휘문고 1년 선후배 사이이며 같이 방송에서도 마주친 적이 있는 서장훈이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특히나 통화로 감독 취임이 된 것을 많이 부러워했으며 많은 격려를 해주었다고 현주엽 감독은 밝혔다.

현주엽은 2005년부터 은퇴까지 LG 세이커스에서 뛰었고,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다. (사진=구글 이미지)

당시 한시대를 풍미했던 농구대잔치의 연고전의 연세대의 문경은(SK 나이츠 감독), 이상민(삼성 썬더스 감독)과 고려대의 전희철(SK 나이츠 코치), 김병철 감독등 함께 뛰었던 동기들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생각되는 현주엽 감독은 초반에는 은퇴하고는 농구를 다시는 쳐다보지 말자는 생각이었으나, 돌아보니 원없이 농구를 하지 못했고 따라서 다시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LG와 삼성의 라이벌 구도이자, 자신의 선수시절 라이벌 팀이었던 이상민의 삼성 썬더스를 꼭 이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현주엽 감독이 넘어야 할 이상민 삼성 썬더스 감독 (사진=오센)

지도자 경험이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선수 때 많은 경기를 해봤고 농구 은퇴하고는 해설을 하면서 폭넓게 농구 흐름이나 새롭게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지도하거나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고 코치진도 지도자 생활을 해본 분들과 호흡 맞추면서 빨리 적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 또한 김종규를 가장 기대하는 키 플레이어이자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지명하면서 가장 지켜볼 선수로 지적했다. 그 외에도 훈련방법이나 훈련양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많이 시킨다는 재치있는 경고와 함께 소통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중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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