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 별세

배우 김영애씨가 향년 66세로 췌장암 재발로 인해 별세했다. (사진=텐아시아)

배우 김영애씨가 향년 66세로 오전에 별세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해 췌장암으로 투병해온 사실을 알린 김영애씨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결국 상태악화로 인해 결국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오전 세상을 떠났다.

 

초반에 췌장암이 언론에 알려지고 건강이 악화되었으나 김영애씨는 자신이 촬영중인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최곡지 역을 맡아 촬영에 매진했고 결국 50회를 모두 채우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작품 촬영을 마쳤으나 췌장암 재발 판정으로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김영애씨는 2012년부터 췌장암에 대한 사실과 함께 수술사실도 알려졌다. 당시에는 수술이 끝난 뒤 완치 판정을 받고 곧바로 영화 '변호인'을 시작으로 '카트',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까지 많은 영화로 연기생활을 이어왔으며 한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더 큰 갈증이 생겼다. 일흔이 돼도 더 깊게, 더 섬세한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그의 마지막 작품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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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출신의 김영애는 부산여상을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던 중 지인의 제안을 받고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초반 1970년대에는 미모의 신인 탈랜트로, 1980년대 이후로는 여러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선역과 악역 모두를 소화하는 여배우로 거듭났다. 단아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선역을 맡기도 하는가 하면 최종 악역을 나올때도 그의 연기력은 어마어마했다. 또한 냉혹한 재벌 회장 역으로도 많이 나오지만, 또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준 자상한 서민의 어머니나 영화 '카트'에서 보여준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까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넓었다. 또한 2000년대 중반 황토팩 사업으로 크게 성공했으나,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중금속 함유"라는 누명을 써 사업을 접고 이혼과 암을 얻는 등의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마지막 2013년에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김영애의 타격은 컸고, 상당히 억울했던 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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