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전준우를 잡았지만 안치홍을 놓쳤다. 올해 스토브리그의 최고 화두는 스타 선수보다 샐러리캡(Salary Cap, 팀 연봉 총액 상한제)였다. 그리고 첫 피해 사례가 롯데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 필승조 구승민, 김원중을 모두 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유가 필요했고 한화를 비롯한 타 팀에서 관심을 보인 전준우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까지 잡을 여력이 없었다고 보면 된다. 김태형 감독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오는 건지..."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두산 시절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내부 FA 선수들의 이탈을 대부분 잡지 못하고 놓치면서 마지막 시즌에는 얇은 뎁스로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그에 비해 나름 재정이 튼튼한 롯데로 왔지만 이번에는 샐러리캡이 발목을 잡았..
4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 롯데로서는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다면 13년 만의 8연승, 11년 만의 1위의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키움뿐 아니라 KBO 우완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2점이나 뽑아냈지만 아쉽게 5회에 3점을 내어주고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롯데는 다시금 7회에 김동혁의 보크를 시작으로 렉스, 전준우의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8회 구승민에 이어 올라온 마무리 김원중, 까다로운 테이블세터 이용규-김혜성을 잡아내고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타자는 이정후는 두 번째 떨어지는 공에 배트가 나갔고 2루수 박승욱이 잡아 아웃을 시키면서 결국 4월의 마지막을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롯데 팬들은 열광했고 사직 구장이 들썩였으며, 다시금 그 모습을 보기 위..
롯데자이언츠의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5년 만에 부활했다. 구단측은 2018 시즌부터 사용을 중단하게 된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부활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팬들의 육성응원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원곡자 측과 공감대를 계속해서 형성해 온 끝에 7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부산갈매기를 공식 응원가로 지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 전 행사에서 구단 및 저작권 소유자 신동훈 작곡가가 부산갈매기 공식 응원가 지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5회말 클리닝타임에는 가수 이조아의 부산갈매기 공연이, 7회 초 열광응원타임에는 응원단과 관중들이 함께 부산갈매기 떼창 응원이 진행될 예정이기에 몇 년간 코로나로 잠잠했던 사직에 감동의 노래와 함성이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인 신동훈 작곡가는 열정적인 롯데자이..
결국 삼성의 이학주가 유격수 공백으로 고민하던 사직으로 온다. 오는 1월 24일 롯데는 투수 최하늘과 함께 2023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삼성 내야수 이학주와 트레이드했다. 최하늘은 신장 190cm의 장신 투수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8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입단한 후 2020년 6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제대한 투수다. 특히 2020 시즌 초 롯데의 육성 영건으로 지목돼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과 함께 드라이브 라인에서 연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제대 후 2021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14경기 43.1이닝 3승 2패 ERA5.40이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최근 NC로 트레이드 된 심창민이 이적하면서 빈 사이드암 불펜이 시급했던 삼성의 니즈와 맞아떨어..
오늘 21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FA가 된 강민호(32)를 삼성 라이온스가 4년 총액 80억 (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백넘버 47번을 달고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것으로 생각했던 강민호의 삼성 이적은 그 동안 놓친 다른 이전의 아홉 명의 FA 선수보다도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해, 2006년부터 본격적인 주전자리를 꿰차며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초반에는 젊은 공격형 포수로, 후에는 각종 국제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완전형 포수로의 국가대표 포수로 자리매김한 강민호다. 그 동안의 국제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서, 2009년 WBC 준우승, 2010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한국 야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