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Maslo) 마약 투약, 제조 및 유통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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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울커넥션(Soul Connection) 소속의 래퍼 매슬로(Maslo)가 마약 투약, 소지, 판매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마약 투약 및 제조, 유통 혐의로 구속된 매슬로(Maslo) (사진=구글이미지)

매슬로(Maslo)

 

언더그라운드 시절 아이돌 B.A.P의 방용국(Jepp Blackman)과 Black Out이란 팀을 결성하며 활동하기도 했던 매슬로(본명 김정민)는, 소울커넥션으로 들어가면서 1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믹스테이프를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당시 소울커넥션 크루는 인지도를 위해 외모에만 신경을 쓰고, 그에 비해 랩 스킬이나 퀄리티는 낮다는 비판을 받아 왔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2011년 부산 출신의 제이통(J-Tong)이 소울커넥션의 디스(Diss) 곡 '똥'이라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게 된다.

 

방용국과 블랙아웃이라는 팀을 이루기도 했던 매슬로 (사진=네이트)

당시 이 뮤직비디오는 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제대로 된 디스라는 파장과 함께 제이통이라는 로컬 테마의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리기도 했고, 이 곡 이후로 소울커넥션의 대중적 지지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에 매슬로는 맞디스 곡인 '똥개'를 공개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미비했으며, 게다가 2달 뒤인 2011년 5월 18일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으며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당했다. 결국 매슬로는 서울 중앙 지법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되고 그 이후로 잠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엄한 동명이인의 가수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사진=구글이미지)

10년 만의 매슬로, 마약 투약, 유통에 제조까지 경악

 

그리고 10년만인 오늘 그의 근황은 참담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한 주택 지하실에 위치한 매슬로의 작업실을 압수 수색했고, 그 결과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마약 투약에 그치지 않고 마약을 제조하고 국내에 유통까지 시도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매슬로의 작업실에는 합성 대마가 7kg 정도나 나왔는데, 대전 지역 활동 폭력조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이 것은 최근 일반 대마와 비교해서 환각 효과가 월등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종 합성 대마 'ADB-부티나카(ADB-Butinaca)'라고 한다. 게다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직접 베트남 마약 조직으로부터 제조법을 전수받아 현지에서 들여온 마약 원액으로 합성 대마를 직접 제조해 유통하기까지 하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 현재 경찰은 폭력조직원 및 베트남 마약상을 구속 송치한 상태이며 추가 공범 및 투약자들을 추적 중이다.

 

이렇게 계속되는 '힙합=마약사건'에 대한 뉴스는 안타깝다. 20년 전만에도 한국 힙합은 그저그런 언더그라운드 음악이었다. 그런 힙합이 주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희생과 노력은 깡그리 무시당하고 대중들의 눈에는 그저 '힙찔이'라는 워딩만을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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