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의원 "나는 경찰가족..."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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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의원 (사진=한겨레)

 

자유한국당이 울산경찰을 향해 "미친개"라는 발언을 한지 얼마 안 되어, 이번엔 24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울산경찰청을 "오버쟁이"라는 말로 비하하며 "경찰을 누구보다 아끼기에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을 해 많은 경찰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순경출신이었던 아버지를 비롯해 작은아버지, 당숙도 경찰관이었다. 자신 역시 전투경찰을 만기전역한 경우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가정보원이 국내정치에 참여를 못하니 그 공백을 정보경찰이 메우고 있다며, 지금의 권력무게도 주체 못하는 경찰을 공룡경찰, 괴물경찰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비하했다. 마지막 문단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국회 정보위에서 곧 만나자는 애매한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정진석 의원의 페이스북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정진석의원 페이스북)

 

하지만 지난 2014년 5월 31일 인터넷 매체 '뉴스파고'에서는 당시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정진석 의원의 조부의 친일행적을 밝혀 충격을 주었었다.

 

정진석 후보의 부친은 1961년 내무부 치안국 경무과장으로 시작돼, 내무부 차관, 충남도지사, 10~15대 국회의원에 내무부장관을 지낸 정석모다. 또한 정석모의 부친, 즉 정진석 의원의 조부는 1919년부터 1942년까지 계룡면 서기부터 면장을 지낸 정인각(창씨명: 大谷正雄(오타니 마사오))이었다.

 

당시 정인각은 계룡면장으로 재직시에 군용물자 조달 및 공출업무, 군사원호업무, 여론환기 및 국방사상보급 선전업무, 국방헌금 및 애국기 헌납자금 모집업무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댓가로 지나사변[각주:1] 공로자 공적조서에도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1941년 총력운동 전개 및 일본정신 함양과 대정익찬운동 사찰 등을 목적으로 매일신보사가 파견한 성지참배단의 일원이기도 했다.

 

당시 '총력운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내에서 전시 총동원 준비를 위해 조선에서 전개한 황국신민화 및 전쟁정책에 협력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조선총독부관보 4010호 1940년 6월 6일자. 우측 파란색 표시에 정인각의 창씨명인 大谷正雄(오타니 마사오)로 기록되어 있다. (사진=뉴스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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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사변(支那事變): 1939년 7월7일 중국과 일본간의 전면전쟁을 일본에서 일컫는 말. 당시에 일본은 남경대학살사건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중국인을 사살하고 남경에 괴뢰정부를 수립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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