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겨울 이적시장 영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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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EPL의 겨울 이적시장 영입에 이어서 이번에는 스페인 라 리가(LFP)의 겨울 이적시장에 대해서 정리해보겠다. 라 리가는 특히나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와 리버풀 사이의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과 바스크 지역 라이벌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 사이의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이적의 이슈가 뜨겁게 타올랐다. 팀 정렬은 2월 8일 현재 리그 순위에 맞춰서 표기하도록 한다.

 


 

바르셀로나

 

예리 미나 (Yerry Mina / 이전 소속: 파우메이라스)

 

-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헌신을 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Jevier Mascherano)가 중국 허베이 행을 결정했고, 그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수비는 피지컬 면에서 부족한 면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피지컬이 강한 수비수를 강력히 원했고 파우메이라스의 콜롬비아 국가대표 예리 미나와의 5년 반이라는 장기 계약에 성공했다. 이 콜롬비아의 젊은 수비수는 195cm가 넘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스킬까지 겸비해 바르셀로나의 전술에도 쉽게 녹아들 전망이다.

 

자세한 이적 상황은 황색언론에도 다룬바 있다. (링크: http://yellownews.tistory.com/449)

 

필리페 쿠티뉴 (Philippe Coutinho / 리버풀)

 

- 이번 시즌 시작부터 가장 핫했던 이적시장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수에서 예리 미나를 영입한 것처럼 서서히 노쇠화 되어가는 미들진의 중심인 안드레 이니에스타(Andres Iniesta)의 대체자 역시 준비해야 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리버풀의 에이스인 필리페 쿠티뉴를 선정했다. 실제로 쿠티뉴의 이적은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망의 이적 이후 곧 바로 불거졌지만 리버풀은 2017년 1월 재계약을 체결하며 5년이나 계약기간이 남은 쿠티뉴를 보낼 수 없었다. 하지만 MSN의 큰 축이 무너진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반드시 원했고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받은 자금이 충분한 상황이라 7200만 파운드의 오퍼가 거절하자 옵션이 포함된 1억 1,800만 파운드의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이에 리버풀을 떠나지 않겠다던 쿠티뉴는 이적료와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의 명성에 크게 흔들리면서 리버풀과의 마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결국 쿠티뉴는 리버풀을 위해 뛰고 싶지 않다고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말했으나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불발되자 쿠티뉴와 리버풀과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태업과 함께 계속해서 이적관련 발언이 언론에 나오는 등의 행동으로 리버풀 팬들에게 미움을 샀다.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쿠티뉴는 마음을 잡고 경기에 집중하는듯 했으나 이적설은 끝내 사그라들지 않았다. 언론에서는 미친듯이 바르셀로나행에 대해서 보도가 나왔고, 심지어 나이키 매장에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쿠티뉴의 마킹제품을 판다는 글이 잠깐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클롭 감독은 클럽에 애정이 없는 선수를 굳이 데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최후의 결정을 하게 된다. 결국 1억 4,200만 유로에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하고, 아무런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리버풀에게는 쓰라린 아픔을 남기고 이적했다.

 

초반에는 아르다 투란(Arda Turan)이 떠나고 비어있던 7번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마스체라노가 떠나고 남은 번호이자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요한 크루이프의 번호인 14번을 달게 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톨로 (Vitolo / 세비야)

 

- 세비야에서 2013년부터 85경기에 출전하면서 26골을 기록한 비톨로는 공격수의 추가 영입이 필요한 AT 마드리드에 적절한 대체자로 생각하고 영입했으나, 유소년 클럽 문제 관련으로 결국 2018년 1월까지 이적을 받지 못했다. 결국 현재 라스 팔마스로 임대되어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로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디에고 코스타 (Diego Costa / 첼시)

 

- 첼시에서 훌륭하게 커리어를 보내고 있던 디에고 코스타는 2016-17 시즌이 끝난 이후로 계속해서 영국생활에 적응이 힘들다는 인터뷰가 나왔고 다시 AT 마드리드의 복귀나 중국 이적관련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은 이러한 뉴스는뉴스가 나오기 전부터 새로 부임한 콩테 감독과의 사소한 메세지 다툼으로 인한 불화가 시작되었고 첼시도 코스타에 미련을 갖지 않고 곧바로 대체자를 준비했다. 그러면서 코스타 역시 반 시즌을 출장기회 한번 못 잡고 올 겨울 AT 마드리드로의 복귀를 선택했다. 구단의 징계로 인해 1월까지 선수로 뛸 수는 없었으나 그 동안 오랫만의 복귀를 대비해 피지컬과 체력 훈련을 많이 한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한 복귀전 이후 부상을 입었다.

 


 

발렌시아

 

루시아노 비에토 (Luciano Vietto / AT 마드리드 / 임대)

 

-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비슷한 타입의 아르헨티나 공격수다. 비야레알에 입단한 첫 시즌부터 리그 12골, 유로파 6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포텐을 터트린다. 이에 라싱 클럽 시절 자신인 은사였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있는 AT 마드리드로 6년 계약으로 이적하게 된다. 하지만 비야레알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AT 마드리드의 최악의 골가뭄의 주 원인[각주:1]으로 떠오르게 된다. 결국 케빈 가메이로가 AT 마드리드로 오면서 설 자리가 없어진 비에토는 세비야로 임대이적을 갔고, 올 여름엔 발렌시아로 임대이적조항을 포함해 임대를 오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히 그의 재능은 아직도 발전가능성이 돋보이며, 발렌시아에서 세비야때의 모습으로 부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시스 코클랭 (Francis Coquelin / 아스날)

 

- 중앙 미드필더의 포지션으로 아스날에 영입이 되었으나, 초반엔 별 존재감없는 플레이로 프랑스의 로리앙, 독일의 SC 프라이부르크 등의 임대생활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던 도중 미켈 아르테타(Mikel Arteta)가 장기부상을 당하고[각주:2] 대체자로 임대해 있던 코클랭을 급히 복귀시킨다. 그렇게 처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의 자리에 서게 되는데, 그것이 신의 한수였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자신의 최적화된 포지션임을게 된다. 기존의 중앙 미드필더 시절의 패스나 빌드업이 부족했던 그 였으나 컷팅 능력이 그 포지션에서 살아나면서 EPL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로 거듭났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과 포지션 교체로 인해 부진을 거듭하며 제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한 발렌시아로의 이적을 감행한다.

 


비야레알 C.F.

 

로헤르 마르티네스 (Roger Martinez / 장수 쑤닝)

 

- 공격수 세드릭 바캄부(Cedric Bakambu)가 4,000만 유로로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의 이적이 임박함에 따라 비야레알은 중국에서 또 다른 공격수를 영입했다. 콜롬비아의 젊은 공격수 로헤르 마트리네스가 그 주인공인데, 재밌는 점은 1,500만 유로의 이적료 중 이전의 소속팀인 라싱 아베예나다가 이적 조항 중 다른 팀으로 이적 시 일정 금액을 받는 조건으로 700만 유로를 수령하게 된 것이다.

 

하비 푸에고 (Javier Fuego / RCD 에스파뇰)

 

- 현재 주장인 브루노 소리아노(Bruno Soriano)가 부상인 관계로 로드리(Rodri) 혼자서 미드필더를 맡기에는 벅찬 감이 있었다. 이에 베테랑 미드필더인 에스파뇰의 하비 푸에고의 영입을 결정했다. 브루노 소리아노의 부재인 경험과 중원에서의 연결을 하비 푸에고가 잘 메워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세비야

 

산드로 라미레스 (Sandro Ramirez / 에버튼 /임대)

 

- 바르셀로나의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던 선수였으나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2015-16 시즌에는 무니르 엘 하다디(Munir El Haddadi / 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존재로 백업의 백업으로 밀렸고, 결국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 말라가 CF로 계약을 했다. 하지만 말라가 CF에서 포지션이 안정되자 시즌 14골을 터트리며 이에 많은 클럽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결국 2017년 에버튼이 루카쿠의 대체자로 산드로 라미레즈를 선택했다.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백넘버 9번을 받은 산드로 라미레스는 큰 기대를 모았지만 8경기에서 무득점이 그치며 스페인으로의 리턴이 가시화 되었고, 결국 세비야로 반 시즌동안 임대가 결정되었다.

 

미겔 라윤 (Miguel Layún / 포르투 / 임대)

 

- 포르투에서 훌륭하게 왼쪽을 맡고 있던 미겔 라윤이 최근 왼쪽 윙백 자리를 점차 확보하지 못하면서 구하기 어려운 왼쪽 윙백이 필요한 에버턴을 시작으로 셀타 비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등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었다. 미겔 라윤의 최종 결정은 레알 베티스였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세비야에 도착한 라윤은 갑작스레 바뀐다. 본디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는 같은 지역의 연고를 둔 라이벌 팀이다. 결국 완전이적조항에서 높은 이적료 지불을 약속한 세비야에게 이전 구단인 포르투 역시 마음이 가기 시작했으며 최종적으로 세비야에 임대이적을 결정한다.

 

참고로 아직도 여러 축구 커뮤니티 기사에 보면 레알 베티스 이적으로 쓴 기사들을 검색해볼 수 있다.

 

로케 메사 (Roque Mesa / 스완지 시티 / 임대)

 

-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 데뷔치고는 늦은 22살의 나이에 프로데뷔를 해서 계속 B팀을 전전하다 라스 팔마스에서 본격적으로 그의 능력이 발휘된다. 이에 스완지 시티가 이적료 커리어 3위인 1100만 파운드의 몸값으로 영입한다. 당시 그가 달던 15번을 웨인 라우틀리지(Wayne Routledge)가 달고 있었기에 거꾸로 뒤집은 51번을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보다 부진한 경기 능력은 스완지 시티의 실망을 가져다 주었고, 웨스트햄 이적설이 제기된 기성용이 잔류 성공하면서 다시금 스페인으로 임대 시켰다.

 


 

셀타 비고

 

루카스 보예 (Lucas Boye / 토리노 / 임대)

 

- 욘 구이데티를 알라베스로 이적시킨 셀타 비고는 막시밀리아노 고메스(Maximiliano Gomez)와 함께 로테이션을 할 공격수의 영입이 절실해 졌다. 이에 안드레아 벨로티(Andrea Belotti)에 의해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던 토리노의 루카스 보예의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의 유스로 관심을 못았던 루카스 보예는 이승우의 베로나의 영입설에도 링크가 되어 한국 언론에서도 잠시 언급된 바 있다.

 


지로나

 

안토니 로사노 (Anthony 'Choco' Lozano / 바르셀로나 B)

 

- 우리에게는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전에서 아쉬움을 가져다준 온두라스의 공격수로 더 유명한 안토니 로사노는 어린 나이에 해리 레드냅의 눈에 띄어 토트넘 핫스퍼에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결국 나이제한으로 인한 토트넘의 이적이 실패하고 그 후로 온두라스의 CD 올림피아에서 훌륭한 득점력을 선보이며 저번 시즌 바르셀로나 B팀으로 이적을 했다. 그리고 성인무대에 활동할 팀을 찾던 중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돌풍의 팀 지로나로 이적을 결심한다.

 


 

레알 베티스

 

마르크 바르트라 (Marc Bartra / 레알 베티스)

 

-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서 부터 성장한 마르크 바르트라는 B팀 소속을 포함해 6시즌 이상을 바르셀로나에서 뛰면서 다섯 번이나 라 리가 우승 경험을 했다. 하지만 주로 백업 역할에 지나지 않았던 바르트라는 주전을 원하면서 2016년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해서, 한 시즌 반 동안 풀타임에 가깝게 출장을 했으나 올 시즌 들어 혹평이 잦아졌다. 게다가 FC바젤에서 마누엘 아칸지(Manuel Akanji)가 영입되면서 또 한번 그의 자리가 위태로워 졌다. 결국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이 간절했던 레알 베티스와 1100만 유로로 계약에 성공했다.

 


 

헤타페

 

로익 레미 (Loic Remy / 라스 팔마스 / 임대)

 

- 앙헬 로드리게스(Angel Rodriguez) 외에 특별한 공격 루트가 없던 헤타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이 시급했다. 이에 최근 라스 팔마스에서 12경기(선발출장 6경기)에 출장해 5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인 로익 레미에게 시선이 갔다. 로익 레미는 뉴캐슬 시절 26경기 14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폼을 자랑했으나 첼시로 이적 후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크리스타 팰리스로 이적했으나 여전히 폼을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라스 팔마스에서 다시금 예전 폼이 되살아나면서 이번에 헤타페로 이적하게 되었다.

 


아틀레틱 빌바오

 

크리스티안 가네아 (Cristian Ganea /  FC 비토룰 코스탄차 / 7월 1일 합류)

 

-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아틀래틱 빌바오의 왼쪽 자원이 시급한 가운데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가네아를 선택했다. 현재 루마니아의 전설인 게오르게 하지(Gheorghe Hagi)가 구단주로 있는 FC 비토룰 코스탄차에서 뛰고 있는 가네아는 올 시즌은 아쉽게 라 리가에서 볼 수 없다. 내년 시즌이 시작되면서 2018년 7월 1일에 이적이 예정되어 있다.

 

이니고 마르티네스 (Inigo Martinez / 레알 소시에다드)

 

- 수비의 중심에 있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아틀레틱 빌바오는 그에 걸맞는 수비수를 영입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팀으로 온 수비수가 지역의 강력한 라이벌팀에서 가져왔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바스크 지방의 라이벌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아틀레틱 빌바오로 영입되었다. 초반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넥션이 있었을때만 해도 소시에다드 팬들은 그를 빅클럽으로 보낼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니고 마르티네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부족한 스쿼드와 팀 전력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기에 빅클럽으로 가는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레알 소시에다드와 순위 차이도 얼마 나지 않은 차기 주장감의 수비수를 같은 지역 라이벌팀으로 간다는 것에 대해 팬들의 분노가 어마어마해졌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홈페이지에는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유니폼의 마킹을 다른 선수의 이름으로 무료로 변경해주겠다는 공지를 남기기도 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엑토르 모레노 (Hector Moreno / AS로마)

 

-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이적 사건 이후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선택은 멕시코의 엑토르 모레노였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훌륭한 결과를 낸 모레노는 지난 시즌 6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AS로마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페데리코 파시오(Federico Fazio)와 코스타스 마놀라스(Kostas Manolas)의 사이에 모레노의 자리는 없었다. 조만간 앞두고 있는 월드컵을 위해 모레노는 어떻게든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켜야 했고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비어있는 레알 소시에다드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RCD 에스파뇰

 

카를로스 산체스 (Carlos Sanchez / 피오렌티나 / 임대)

 

- 하위권에서 이제는 강등의 위기까지 걸린 에스파뇰은 피오렌티나의 콜롬비아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임대를 결정했다. 아스톤 빌라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산체스는 2016년 피오렌티나에 입단하며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해왔으나 올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에 하비 푸에고를 비야레알로 보낸 에스파뇰의 빈자리를 산체스로 메우기로 했다. 초반 같은 이탈리아 리그의 베로나 행을 고민하기도 했으나 예전 엘체 소속으로 스페인 리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산체스는 라 리가의 에스파뇰을 택했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욘 구이데티 (John Guidetti / 셀타 비고 / 임대)

 

-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와 상대할 멕시코 선수가 두 명(미겔 라윤, 엑토르 모레노)이나 언급되었다. 이번에는 스웨덴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욘 구이데티는 스토크 시티, 셀틱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5년 5년 계약으로 셀타 비고에 자리 잡았다. 그는 첫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셀타 비고의 공격의 중심으로 서는듯했으나 올 시즌 막시밀리아노 고메스의 영입으로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이러한 와중에 올 시즌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들인 무니르 엘 하다디와 보얀 크르키치(Bojan Krkic)까지 영입했음에도 극심한 득점력이 시달리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도움을 청했고 결국 임대이적으로 알라베스에 입단했다.

 

에르난 페레즈 (Hernan Perez / 에스파뇰 / 임대)

 

-  파라과이의 젊은 미드필더 에르난 페레즈는 비야레알 B팀에서 본격적인 라 리가 생활을 시작했다. 초반 올림피아코스나 바야돌리드의 임대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보이자 에스파뇰에서 2005년 영입을 했고 68경기 10골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빈약한 공격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던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6개월 임대를 결정했다.

 


 

레반테 UD

 

파사드 알 무왈라드 (Fahad Al-Muwallad / 알 이티하드 / 임대)

 

- 보기 드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의 임대 소식이다. 올 시즌 끝까지 임대를 결정한 이 이적 소식은 알 이티하드와 라 리가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루벤 로치나 (Ruben Rochina / 루빈 카잔 / 임대)

 

-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의 루벤 로치나는 블랙번 로버스와 그라나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2016년 1,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다. 높은 주급으로 러시아를 택했으나 클럽의 재정상 그에게 3개월 동안의 임금체납이 결정되면서 그의 주급을 대체할 구단을 찾게 된다. 초반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가 그를 노렸으나, 마지막 레반테의 제의로 레반테의 임대를 결정했다.

 

지암파올로 파찌니 (Giampaolo Pazzini / 엘라스 베로나 / 임대)

 

- 이승우 선수가 이적해 있는 베로나의 베테랑 공격수로 유명했던 파찌니는 삼프도리아에서의 공격 능력을 인정받아 AC밀란과 인테르에서 활약했으며, 2015년 베로나로 이적해 클럽을 세리아 A로 승격시켰다. 베로나가 세리아 B로 강등되었을때도 23득점으로 다시금 베로나를 재승격 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올 시즌 계속되는 추가 공격수 영입으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에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국의 오퍼를 무시하고 레반테행을 결정한다.

 

 

아르만도 사디쿠 (Armando Sadiku / 레기아 바르샤바)

 

- 지난 유로 2016 본선에서 자국 알바니아의 첫 골과 첫 승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쓴 아르만도 사디쿠는 비록 1승 2무로 다음 라운드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알바니아 유로 첫 승리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스위스 리그 취리히 팀에서 활약한 사디쿠는 이적한 폴란드 레기아 바르샤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올 시즌 레반테로 이적을 결정했는데, 이로써 레반테는 무려 4명의 공격수를 영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UD 라스 팔마스

 

자이로 삼페리오 (Jario Samperio / FSV 마인츠 05)

 

- 스페인 출신의 오른쪽 윙어는 라싱 산탄데르에서 데뷔를 해 세비야로 이적해 큰 참여는 못했어도 유로파 우승을 경험한다. 그 후 2014-15 시즌 투헬 감독이 떠난 마인츠에 이적을 해서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다. 다시금 스페인 라스 팔마스로 이적한 올 시즌 오른쪽에서 타 팀에게 삼페리오는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다.

 

나초 힐 (Nacho Gil / 발렌시아 / 임대)

 

- 발렌시아 유스 소속인 나초 힐은 발렌시아 B팀에서 95경기 16골을 기록하고 작년 시즌 발렌시아의 성인팀으로 데뷔를 한다. 하지만 더 많은 출장기회를 위해서 발렌시아는 측면 자원이 필요한 라스 팔마스로의 임대를 결정한다.

 


 

말라가

 

알베르토 부에노 (Alberto Beuno / 포르투 / 임대)

 

- 이제는 강등권의 벼랑 끝에 내 몰린 말라가는 빨리 해결사를 영입해야 했다. 이에 포르투에서 부진하고 있는 알베르토 부에노를 임대하기로 했다. 알베르토 부에노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성인팀에서도 3경기를 뛰었다. 이후 레알 바야돌리드, 더비 카운티 등의 임대 선수생활을 하다 포르투에 5년 계약을 한다. 하지만 포르투에서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며 대부분을 포르투 B팀에서 보냈다. 과연 다시 스페인으로 컴백한 부에노는 말라가에서 부활 할 수 있을지 지켜볼일이다.

 

아이작 석세스 (Isaac Success / 왓포드 / 임대)

 

-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아이작 석세스도 말라가로 넘어왔다. 클럽 레코드를 깨면서 영입했던 왓포드였지만 올 시즌 한 경기 출장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부진했다. 하지만 팀인 라 리가의 그라나다에서 훌륭한 시즌의 경험이 있기에 분명히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지만 전술적 이해도와 적응력, 패스 등이 좋지 않아 EPL에서 적응을 하지 못했으나, 기술과 피지컬을 중요시 하는 라 리가에서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막심 레스티엔 (Maxime Lestienne / 루빈 카잔 / 임대)

 

- 루빈 카잔의 재정 상태가 심상치 않다. 앞서 말한 루벤 로치나 역시 주급이 연체지면서 레반테로 임대를 보냈고, 이 벨기에 윙어 역시 마찬가지로 말라가로 임대를 했다. 한때 클럽 브뤼헤에서 약관의 나이에도 두 시즌 연속 10골이 넘는 기록을 보이며 데파이와 웨이날둠이 떠난 PSV 아인트호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2016년 루빈 카잔으로 전격 이적한다. 하지만 루빈 카잔의 재정문제로 인해 말라가로 임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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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잭슨 마르티네스, 페르난도 토레스와 더불어 [본문으로]
  2. 결국 그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하여 2016년부터 맨체스터 시티의 코치로 부임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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