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월호 인양 허위보도 파문 정리

반응형
반응형

SBS 8 뉴스에서 해양수산부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오보로 인해 파문이 일고 인터넷과 각 지지자들이 발칵 뒤집어 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으며,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겸 현장수습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통화내용을 발췌했으나, 인양관계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해당기자와 통화한 인양관계자는 없으며,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라 할지라도 관련책임자는 없는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혀 사실상 허위보도임을 공식인정했다. 하지만 더 이상 여론조사도 토론도 없는 소위 "깜깜이 기간"에 이와 같은 허위보도는 그저 아쉽기만 한 파문이다.

 


 

☞ 2일 저녁 "SBS 8시 뉴스"

세월호 인양 허위보도를 하는 당시 SBS 8시 뉴스 (사진=구글이미지)

SBS 8시 뉴스에서는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인양이 고의적으로 지연이 되었으며, 그 이유는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춤으로서, 부처의 이익과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것이 아니냐는 발언을 했다. 전언에 의하면 "솔직히 말해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잠깐 약속했거든요."라고 허위보도해 파문을 일었다.


☞ 2일 보도 직후 더불어민주당 즉각 반발

허위보로에 즉각 논평을 낸 박광온 단장 (사진=구글이미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SBS 8시 뉴스 직후 반발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담당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낸 뒤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광온 단장은 세월호인양이 문 후보 측과 관련된 것처럼 보도한 SBS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며 해수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 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며 해동 보도에 등장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신분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신이 난 분위기

홍준표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이 보도 직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구글이미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보도가 발표하자마자 신이 났다. 우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얘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며 이해할 수 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자유한국당 이철우 선대위 총괄본부장도 문재인 후보가 세월호 유가족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보인다며 난리를 치기도 했다. 또한 국민의당 역시 보도 직후 세월호의 슬픔을 자기 선거에 이용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 3일 오전 3시 35분 SBS 해당기사 삭제 후 해명

논란이 일자 SBS는 즉각 관련해명 및 기사를 삭제했다. (사진=구글이미지)

SBS는 점점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기사를 삭제하고는 3일 오전 3시 35분에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조사 관련 보도 해명"이라는 제목을 올리며 관련 보도관련 해명 자료를 냈다. SBS에서는 내용에 오해가 있어서 해명하며, 해수부가 문 후보의 눈치를 보고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기사 내용과 정반대의 잘못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 측과 해수부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은 취재한 바도 없고 보도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기사 본래 취지와 다르게 오해가 빚어지게 된 점 사과한다고 밝히고는 기사를 삭제했다. 하지만 취재하지 않고보도하지 않은 내용이 뉴스에 나왔다는 자체에서 이미 큰 의혹을 자아낸다.


☞ 3일 오전 10시 목포신항 이철조 해수부 "공식 해명"

해수부 브리핑에서도 이철주 본부장은 즉각 부인했다. (사진=뉴시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억울한 입장이다. 그동안 세월호 인양 시점을 두고 여태 미루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니 인양했다는 의심에 이어 문재인 후보와 거래 때문에 인양을 미뤘다는 의혹까지 받게 되었다고 밝힌 것이다. 공식브리핑의 주 내용은 수중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고 세월호의 선수를 들어 올려 리프팅빔을 깔고 선미부분 해저면을 굴착해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걸려 상하이샐비지는 작업착수 613일만에 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철조 본부장은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이며 어떠한 거래도 없었고, 심지어 인터뷰를 한 직원마저 없는 것으로 발표했다.


☞ 국민의당 박지원 선대위원장 '언론탄압' 공격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으로 언론탄압이라는 네거티브를 구한다. (사진=포커스뉴스)

계속해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신이 났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서 문재인 후보가 권력의 힘을 이용해 언론에 보복하고 기사 삭제를 강요했다는 막말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 역시 문재인 후보 측에서 언론사에서 강한 압박을 내고 해명 방송을 종용한 것 아니냐며 완장찬 민주당발 언론탄압과 공포정치의 서막이 보인다는 의혹스러운 발언을 했다.


☞ 박주민, 송영길, 손혜원 의원 SBS 항의 방문

세월호 유가족과 누구보다 함께 했던 박주민 의원은 즉각 반발했으며, 손혜원, 송영길 의원과 함께 SBS 항의 방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바로 송영길, 박주민 의원과 함께 SBS 허위보도에 대한 항의 방문을 간 것이다. 또한 누구보다 세월호 유가족에 가까이 있고 힘을 써주었던 박주민 현 선대위 공명선거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열린 여의도 브리핑에서 이 기사대로라면 저는 고등학교 때 이번 대선에 문재인 후보가 유력한 대선후보가 나올 것으로 예견하고 대학을 가고 변호사가 됐다는 것이라며 논리적 정합성도 없는 기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당 보도는 최근 악의적인 기사 중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Copyright ⓒ 황색언론 기사팀 yellow_news@naver.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